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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열풍을 보면서

미국 아마존의 알렉사(Alexa)가 인기를 끌다보니 우리나라 업체에서도 스마트 스피커(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고 있습니다. SKT가 누구(NUGU)를 내놓으니 KT도 따라서 기가 지니를 내놓았습니다. 상품 소개를 천천히 읽어보면 “아, 이거 다른 통신사 사용자는 쓰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로그인부터가 통신사 ID를 필요로 하고 기가 지니는 아예 올레TV와 연동되고 있습니다.

뭐 다 좋다 이겁니다. 아마존도 결국 아마존 ID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지원하는 하드웨어나 서비스가 문제입니다. 알렉사가 인기를 끈건 API를 제공해서 수많은 하드웨어나 서비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장치를 보면 딱히 그런 개방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자기 서비스나 관련사 서비스, 제휴를 맺은 기업의 장치를 조작하는게 고작입니다. 물론 인공지능으로 무언가 답을 해준다거나 하는건 편리할 겁니다. 하지만 이런 개방성이 갖춰지지 않으면 스마트 홈 디바이스로는 반쪽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를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봅니다.

넷플릭스 한국 진출설과 망중립성

동아 이코노미의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설 관련 기사이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은 이미 예견됐다. 지난해 8월 ‘한국, 일본 지역에 능통한 직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당시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기가옴은 “여러 국가 중 한국은 넷플릭스의 가장 유력한 미래 시장”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한국은 최적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으로 꼽힌다.

나는 예상컨데 넷플릭스의 한국진출이 만약 이뤄진다면 우리나라의 망중립성이 저울에 오르게 될것으로 판단한다. 내가 쓰는 KT의 기가비트 인터넷은 1000Mbps를 끝까지 쓸 수 있는 한도를 일 100GB로 정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사 IPTV나 인터넷 전화는 제외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망중립이 깨지고 있는것이다. 유튜브를 통해서 만약에 자신이 좋아하는 동영상을 헤비하게 보거나 여기에 나온 넷플릭스를 헤비하게 즐기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대역폭을 신경써야한다는 얘기다. 대역폭을 신경쓸 필요 없는 통신사의 서비스(더해서 IPTV 패킷은 최우선이다)와 넷플릭스의 경쟁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불과 얼마전까지 유튜브의 대역폭 문제로 악명높은 버퍼링을 겪어야 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는데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는게 내 생각이다.

정말로 무서운 단통법, 정말로 무서운 통신 카르텔

호기심이 일어서 갤럭시노트4를 구입해 보기로 했다. 원래 안드로이드 폰도 늘 구입하니까. 넥서스5도 있었지만 그놈의 호기심에 이번엔 손에 안가던 노트 시리즈를 사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노트2때는 제값 다주고 산 갤럭시3가 있었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노트3때는 좀 안싸지나. 눈치만 보다가 결국 갤럭시S5가 나와버려 한물 가버리는 바람에 연이 없었다.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크다크다 투정하면서 점점 큰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쓰게 됐다. 그러면서 점점 큰 아이폰에 익숙해가는지도 모르겠다(…).

구입을 망설였는데 단통법 시행에 의해 3때와는 달리 안심하고(라고 쓰고 너도나도 호구처럼)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에 큰맘 먹고 구입을 한 곳은 그냥 맘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SKT 직영 웹페이지였고 배터리 수명이 다 죽어가는 블랙베리 토치의 기변(아직까지 현역인게 놀라울 분이 많을 것이다)을 했다. 요금제를 선택하자 10만8천원 가량의 기기 할인을 제시했다.

구입후 지마켓을 뒤져봤다. 내가 한 SKT 요금과 KT 번호 이동 조건으로 요금제를 같게 맞춰보니 월 부담금이 몇 십원에서 100원 안팏차이가 나더라.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수치가 나올수 있지? (물론 이것저것 사은품을 끼워주는 차이가 있긴 하다만은)

정말로 무서운 단통법, 무서운 통신사의 요금 독점 카르텔이 아닐 수가 없다. 똑같은 요금, 비슷한 서비스. 정말 이 단통법이 지켜진다면 무서울것 같다. 아니면 난 또 천하의 호객이 되는거고. 뭐 그런 일엔 익숙하다. 갤3도 제 값다 주고 샀는데. 젠장.

결국 새로 된 단통법 자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요금별 차등 지급과 반환규정인것 같은데 사실 그것을 빼면 나쁘지 않은것 같기도. 뭐 통신사에 일정 이상의 요금을 꾸준히 계속 낼 사람이라면 덤터기 뒤집어 쓸 염려 없는 좋은 제도다. 이건데. 그 보조금이 생각보다 적다. 10만원이 뭔가. 10만원이. (뭐 어차피 중간에 할부를 해지하면 돌려줘야 하는 돈이라 나는 그 금액이 커봐야 오히려 좋을게 없다는 견해다) 근데 그런 내용을 약관에서 못본듯한데. 음. 다시 한번 약관을 교부신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