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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 QC35 II와 WH-1000XM2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운이 좋게 두 기종을 손에 넣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탑재 블루투스 헤드폰의 양강이라고 할 정도죠. 전에 썼던 QC35가 어이없이 고장나는 바람에 QC35 II를 샀는데요(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를 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두 기종에 대해 각각 생각나는 대로 쓰고 비교하는 포스트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둘 다 충분히 사용한것 같지 않아서요. 그나마 1000XM2가 좀 더 사용하긴 했지만요. (그말은 얘가 먼저 올라올 것 같다는 얘깁니다)

그래도 일단 여기까지 와서 읽어주신분을 위해서 귀띔을 해드리자면…. 음질은 상화 취향이 엇갈릴것 같습니다. 좀 더 청음을 해봐야하겠지만 ‘보즈 사운드’냐 전통적인 소니의 소리냐 갈피가 서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니쪽이 출력이 높고 고음이 좀 더 트인 느낌이 듭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에는 본격적으로 시험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만 둘 다 정말 조용합니다. 음악 하나 걸어놓으면 정말 내 세상에 빠지는 기분이죠. 히스 노이즈는 소니가 좀 더 심한 편입니다.

착용감은 압도적으로 보즈가 편합니다. 이래저래 편의 기능이 많은 것도 소니의 장점이겠군요. 특히 손대서 잠시 바깥 소리 듣는건 편합니다. 다만 페어링을 8대까지 해도 동시에 접속이 되는 기기는 한대 뿐이라는 2017년 제품으로써 있을 수 없는 한심함을 어떻게 견뎌야 하나 싶습니다.

아, 그리고 하이레조(Hi-Res, HRA)는 잊어버리셔도 안전할 겁니다. 1000XM2가 제가 가진 헤드폰 중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하이레조를 지원합니다만 제가 가진 모든 HRA 음원을 총 동원해도 어머나 세상에! 싶은 경험을 시켜준 적은 없습니다.

컨텐츠의 지오블록에 대해 염려하다

지인과 어제 대화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블루레이에 관해서였죠. 이야기가 나온 계기는 간단합니다. 이래저래 사 모은 CD를 리핑하지 않고 들으려면 CDP로 들어야 하는데 포터블 CDP가 고장이 나서 상태가 영 안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새걸 사려고 하니 마땅한 물건이 없습니다. 소니도 이제는 사실상 생산을 중단했고 말이죠. 아마존이나 우리나라 오픈마켓을 뒤져보아도 별달리 신통찮은게 없습니다.

그 얘기를 하다보니 “최근에 제가 산 외장형 블루레이 드라이브 같은걸 쓰셔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대답이 왔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사실 저도 외장형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가지고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고 있거든요. 이걸로 움직이면서 들을 수는 없지만 어쨌든 듣는건 가능할겁니다.

그러다가 얘기가 블루레이에 다달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내장형 BD-RE 드라이브가 사실상 절멸됐고 외장형이 겨우 죽어가는 숨을 쉬고 있다는 얘기였죠. 그러면서 드라이브가 고장날때를 대비해서 하나 더 사두던가 아니면 아마존에서 수입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말씀하시길 한국에서 영상 미디어로써 블루레이가 정착하지 못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예 미디어로써 실패했다고 하니 그러면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저는 VOD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애착이 가는 매체는 소장을 하고 싶어진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대답했습니다. ‘그러려는 소수의 사람이 없으면 이미 한국의 미디어 시장은 다 문닫았을 것’이라고 말이죠.

사실은 며칠전에 mora(http://mora.jp)라는 사이트에서 고해상도 음원을 몇개 샀습니다. 이야… 이 사이트 대단합니다. 일단 지오블록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구매 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한국 카드로는 결제가 안됩니다. VPN으로 접속하고 JCB 카드로 겨우겨우 결제해서 샀습니다. 이런 지오블록을 갖춘 사이트는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니코니코, 아베마, 훌루, 넷플릭스 등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들이 있습니다만 물론 TV에서 방영을 했고 불법 경로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만 넷플릭스가 전세계 배급권을 가진 애니메이션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다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물론 여기엔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이 있죠. 일본이나 다른 나라 넷플릭스 가면 아마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니코니코에 가면, 아베마에 가면 애니메이션을 공짜로 볼 수 있죠. 하지만 일본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므로 VPN이 필요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영상만 그런게 아니라는걸 말이죠. 예를 들면 스포티파이의 어마무시한 경우를요. 구글도 애플도 뚫었던 JCB 카드로도, 다이너스 카드로도 뚫을 수 없던 스포티파이의 신용카드 조회… 대단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모든 것이 만약 BD나 DVD가 아닌 VOD로 바뀐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지오블록… 어떻게 할까요? 걱정이 산더미 같아요.

1월부터는 넷플릭스 일본을 통해서 교토 애니메이션의 바이올릿 에버가든이 방영되고, 봄에는 전세계에도 방영됩니다.

한국어 노래가 들어간 PV를 만들었을 정도로 공(+머니)를 들이고 있어서 아마 방영은 할 것 같습니다만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가 죽어도 방영되지 않고 있는걸 보면 좀 걱정입니다… 물론 BD로 판매할 것 같습니다만 결국 BD를 사야하는건가. 싶어요.

이런건 정말 좋지 않은데 노이타미나 전세계 배급권을 아마존이 가져간 이후로 노이타미나에 대한 (합법적인) 접근권이 팍 줄어들었는데 아마존 프라임비디오(http://primevideo.com) 에서 한국에서도 볼 수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 들어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20년전에 DVD에 리전 코드를 만들었을때는 리전코드에 이를 걸었지만 이제는 나라나라별로 제약을 걸 수 있으니 더 심각해졌네요. 걱정이 태산입니다.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의 예를 보면 이를 뚫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ps. 바이올릿 에버가든 방영까지 7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영부영하다 새해를 맞이했네요. 한국 나이를 안세려고 극력 노력하고 있건만 결국 한 살 더 먹었습니다, 나이에 비해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네요. 사실 작년이 가기전에 ‘올해 산 가장 좋았던 물건’ 같은 기획도 좀 했었습니다만 느릿느릿하는 새에 해가 밝아 버렸습니다. 이런. 이 기획은 못쓰게 됐지만 대신 좋았던 물건이나 그런건 좀 올려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2017년 감사했습니다. 써먹을 데 마땅찮은 블로그입니다만 올해도 잘 부탁 드립니다.

푸른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