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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레드(YouTube Red)를 써보고

지난 6일날 구글이 유튜브의 유료 버전인 유튜브 레드를 한국에서 시작했으니까 내일이면 딱 일주일이 됩니다. 시작한 날 바로 30일 트라이얼과 함께 결제 정보를 등록하고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유튜브 레드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미 많이 들으셨으니 아실테니 써보고 나서 느낀 제 감상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유튜브 레드를 사용하면 동영상에 광고가 사라집니다. 데스크톱의 경우 광고 차단기(Ad-Blocker)를 사용하면 광고를 보지 않을 수가 있지만 모바일의 경우에는 손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어디에선가는 몇 초 기다리면 스킵 버튼이 나오는데 그걸 못참느냐 라고 하시는데 스킵이 안되거나 말도 안되게 오래 지나서야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 가만히 어딘가 앉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가하게 심심한데 고양이 동영상이나 볼까? 하는 거라면 몇 초 기다릴 수 있지만, 모바일로 보는 경우에는 어디 한가하게 앉아서가 아니라 이동 중이거나 짬짬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몇 초도-그리고 그 몇 초 동안 소비되는 데이터도- 적다면 적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아깝습니다.

게다가 요즈음 들어서는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동영상 처음에 시작하는 광고도 있지만 TV 중간 광고 마냥 동영상 중간에 나오는 광고도 짜증나게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크롬캐스트로도 광고가 나오기 때문에(얘는 버튼이 없으니 스킵도 힘듭니다) 광고를 안보는 것은 꽤나 괜찮습니다. 유튜브를 수많은 동영상 사이트 중 하나로 본다면 굳이 몇천원을 달달이 지불하는게 아까울 수 있지만 유튜브를 매일 같이 사용하면서 수많은 동영상을 보는 저로써는 결코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왕 모바일 얘기가 나왔으니 말하자면 유튜브 레드에 가입을 하면 동영상을 튼 상태에서 백그라운드로 돌리면 재생이 정지 되지 않고 동영상의 소리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꺼져도(잠겨도) 동영상이 계속 재생됩니다. 소리만 들을 수 있죠. 동네 슈퍼의 아주머니가 유튜브에서 찬송가나 설교를 찾아 틀고 충전기를 물린 뒤 화면 꺼지지 않게 설정해서 들으시는데 굳이 이런 극단적인 예를 찾지 않더라도 음악만이나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을 틀고 소리만 들으며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이어폰을 꽂고 소리만 들으면서 이동한다거나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언급할 것은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앱 입니다. 그야말로 유튜브에 올라온 수많은 음악 동영상만을 볼 수 있는 앱입니다. 자신이 재생했던 음악과 동영상을 바탕으로 그리고 선택한 동영상이나 음악을 바탕으로 관련된 음악을 찾아서 연속해서 자동 재생해줍니다.

이 앱은 유튜브 레드 출시와 함께 한국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유튜브 레드 없이 이 앱은 커다란 가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레드와 같이 공개 된 겁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음악만을 말씀드린 대로 마치 음악 서비스처럼 자동 재생으로 주욱 들을 수 있고 검색해 유튜브 레드에 가입을 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는 물론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도 동영상이 아니라 오디오만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예 오디오만 스트리밍하는 것이죠.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나 배터리가 아쉬운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품질 음원이 유튜브에서 추출한 MP3라고 하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음질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할 수는 없지만 BGM으로 틀고 듣는데는 꽤 괜찮습니다. 그리고 물론 유튜브 메인에 가입하면 화면이 꺼져도 재생이 계속 되기 때문에 그냥 스트리밍 음악 앱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유튜브 레드가 없으면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음악 전용 재생도 안되고 백그라운드 재생도 안되니까요. 유튜브 메인 앱과 마찬가지로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음악이 들어간 동영상을 많이 들으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겁니다.

또 다른 기능으로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모두 휴대폰 로컬 저장소에 동영상을 저장해 놓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전국 어디서나 LTE로 고속 데이터를 쓸 수 있고 실질적인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존재하니 유튜브 동영상 하나 보는것이 커다란 부담일까 싶기도 하지만 유튜브에서 2분짜리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데 최소 수십메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헤비하게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와이파이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트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얼마전부터 넷플릭스도 오프라인에 저장하는 기능을 도입했는데요, 유튜브 동영상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드라마나 영화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넷플릭스에 비해 유용성이 떨어지지만 비행기 여행을 하면서 고양이 동영상을 본다던지 궁리하기에 따라 편리할 수 있겠지 싶습니다. 대다수 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할 정도로 이동통신사들이 자비롭지 않기 때문에 사실 다른 나라에서는 좀 더 괜찮은 딜이 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뭐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로 뭔가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없으니(VPN으로 다른 나라로 바꾸면 볼 수 있긴 합니다만) 할 말은 없습니다. 뭐 사실 진짜로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넷플릭스나 왓차플레이 혹은 푹(pooq)이나 물 건너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나 훌루(Hulu) 등과 경쟁을 할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우선 순위가 다릅니다. 광고를 두고 얘기하자면 광고 없이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돈을 치를 용의가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돈을 내지 않는다면 광고를 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가디언(The Guardian) 紙의 온라인 사이트인 theguardian.com은 최근 광고 차단기를 많이 사용하니 기발한(혹은 보기에 따라서는 성가신)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광고차단기를 켜면 화면 하단에 “광고 차단기를 켜셨군요. 다른 방법으로 저널리즘을 후원해 주시지 않겠습니까?”라면서 한달에 5달러부터 시작하는 후원회원에 가입할 것을 권유합니다. 후원 회원에 가입하면 광고 차단기를 켜도 이런 메시지는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가디언은 유료 구독 없이도 모든 기사를 제한 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 수입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러는겁니다, 돈을 낼래요? 아니면 광고를 보실래요. 사실 가디언보다 더 빡세게 압박 메시지를 띄우고 또 가디언보다 비싼 요금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예 앞으로 안나가는 사이트도 있구요. 그런 곳은 그냥 “졌다 졌어” 하고 화이트리스트에 넣곤 합니다. 몇십 달러를 요구하는 그런 사이트와는 달리 가디언 정도로 한달에 5달러 정도라면 “자유로운 저널리즘”에 대한 후원 차원에서라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튜브에서도 광고를 보실래요? 아니면 직접 돈을 주실래요? 하는 것이고, 사용자가 낸 요금은 일정 부분 창작자에게 직접 지급됩니다. 무엇을 선호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겁니다. 만인을 위한 서비스는 아닐겁니다. 그래서 유튜브 레드의 가입자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아마 가디언을 보면서 돈을 내는 분-가디언 멤버스 회원-들도 그다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이 서비스가 과연 오래 갈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몇개 나라밖에 시행안한 서비스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미국의 경우 구글 플레이 뮤직(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과 번들해서 팔고 있습니다만 영 신통치 않거든요. 이건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포티파이(Spotify)의 존재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모든 iOS와 macOS 기기의 음악 앱과 아이튠스에 깊숙히 통합시켜버린 애플 뮤직이 오히려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해서 이 서비스가 오래 가든 안 가든 유튜브 동영상을 많이 보는 저로써는 반가운 서비스이고 얼마 가다 없어지더라도 없어질 때까지 사용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많이 보시는 분이라면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 근데 고양이에게 우유를 준다면 비스킷을 달라고 한다고 기왕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김에 아이패드에서 PIP도 지원 해주지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여담. 사실 일본 계정으로 구글 플레이 뮤직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플레이 뮤직과 유튜브 레드를 셋트로 팔고 있어서 당연히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 될 거라고 생각해서 어떻하나 싶었는데 놀랍게도 한국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계정은 당연히 한국 계정이니만큼 정말 다행이네요.

티스토리의 기능 축소에 대한 생각

티스토리가 백업 기능과 트랙백 기능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처음에 티스토리를 쓰기 위해서 텍스트큐브에서 백업해서 옮겼을때가 생각나네요. 내가 이걸 옮기는게 잘하는건가 제약이 걸리는건 아닌가, 당시(MB정부 한창때) 시국이 워낙 뒤숭숭해서 차단 당하거나 그러는건 아닌가. 망설이다 옮겨서 쓰다가 다시 데이터를 백업해서 2011년 쯤 워드프레스로 이사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복원(불러 들이기) 기능은 일찌감치 종료했고 내부 변경으로 포맷 자체가 TTXML 표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데다 이제는 드디어 내보내기 기능도 폐지한다는 것이 되는데요.

글쎄요, 이미 떠난 타향 같은 동네의 일입니다만 왠지 이렇게 슬슬 변하는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떠나오길 잘했다 싶기도 합니다. 티스토리 접는거 아니냐는 우려에도 공감되는게 사실이구요. 뭐 이런저런 서운함과 아쉬움에 옮겼으니 이제와서 아쉬워 해봐도 문자 그대로 남의 일에 뒷북이구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에서 한 획을 그은 서비스가 이렇게 하향곡선을 그리는게 아쉽지 않다면 블로거로써 거짓말이겠지요.

한편 티스토리 공지 사항을 보면 트랙백 기능이 사라진거에는 대개 찬성들 하시더군요. 아이고 아직도 스팸 트랙백에 시달리고 계셨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스팸이 많다고 트랙백을 드러내다니 이건 뭐랄까 위염이 있으니 위를 절제하는 것 같다는 극단적인 일을 벌이네 하는 생각입니다만. 티스토리의 스팸 방지 기술이 워낙 형편없으니 넘어가자 싶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 쓰는 Akismet을 텍스트 큐브를 쓸때 플러그인으로 썼었는데 아주 효과적이었고 워드프레스를 쓰면서 댓글이나 트랙백 스팸은 거의 99.9% 걸러지기 때문에 Gmail이 스팸을 흘리거나 일반 메일을 스팸메일로 착각하는 것과 비슷한 확률의 정확성으로 안심하고 쓰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스팸방지 하니 떠오르는게 제가 아는 분의 티스토리 블로그의 포스팅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댓글을 달았는데 몇개 다니까 얘가 절 스팸 봇으로 알았나 봅니다. 차단이 되어 버렸고 블로그 주인 말씀이 자신이 어떻게 통제를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는 쓰지 않고 방치 해뒀던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해서야 댓글을 달 수 있었고 몇 달 지나서 보니까 이제서야 차단이 풀려 있더군요.

티스토리를 방치 해놓고 워드프레스로 옮기고 방치 해둔 티스토리 암호가 한번 털린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 번 당한 것과 함께 딱 두번 당한 패스워드 털림인데요. 차단됐다고 연락이 와서 보니까 말이죠.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가보니 블로그에 스팸 게시물로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결국 한번만 구제를 해준다면서 풀어줬는데 그 이후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LastPass다 1Password다 쓰면서 티스토리와 이에 연동된 다음, 그리고 네이버 비밀번호를 제가 죽어도 기억 못할 난수표로 정해놔서요.

여하튼 그래도 한때는 정을 줬던 곳인데 아예 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활발하게 돌아가는 블로그도 있고 새로 글은 안올라오지만 좋은 자료를 올린 블로그도 많으니까요. 이 블로그야 서버 비용을 안내고 도메인 비용을 안내면 바로 사라져버리겠지만, 그런거 신경 안써도 사라지지 않는게 서비스형 블로그의 장점인데 셔터 내려버리면 할말이 없습니다.

사실 2011년에 워드프레스로 옮긴 것은 미래가 없다라는 까닭이었습니다. 2011년에도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니 2016년 현재라면 더 말할 것도 없겠죠. 블로그 자체가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요즘이지만(그런 의미에서 새 플랫폼을 모색할때 페이스북 페이지를 권해주신 신정규(inureyes)님께는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지키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보시는건 어떤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LINE(라인) 상장 4 : 올바른 이용법 학교에서 수업도.

LINE(라인) 상장을 즈음해서 아사히 신문에서 연재된 연작 기사를 번역해서 옮깁니다. 4부작으로 이번이 마지막. 본문대로 경칭은 생략하며, 이름 옆에 나오는 괄호의 숫자는 연령입니다. (1부, 2부, 3부)

LINE(라인)의 마츠타케야 나오코(34, 松竹谷尚子)는 6월 16일 홋카이도 히야마키타 고등학교에 있었다. 전교생 280명이 모인 “휴대전화 안전 교실”의 강사로 초빙되었기 때문이다.

오시마(渡島) 반도에 있는 인구 8500명의 세타나 정, 오샤만베 역(長万部駅)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20분을 가야 나오는 고등학교에서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학생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험담이 쓰였다” “기분 나쁜 글귀가 게시했다” 같은 학생간의 트러블도 적지 않다.

거기서 “어떤 것을 주의해야 좋을 것인가 학생들이 생각해 보길 바랬다”고 사타케 타카시(佐竹卓) 교장이 말한다. 무료 출장 강연을 실시하는 라인에게 요청했다.

마츠다케야는 준비한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인터넷에서는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인터넷은 공개되고, 기록되고,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등과 같은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학생들에게 되물어가면서 진행해 나간다.

설명은 술술 넘어간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녀는 작년에 전국에서 150회나 강연을 했다. “슬로건은 한번에 모든 정신을  쏟는 것, 매일 처음이라는 마음 자세로 하고 있습니다.” 3명밖에 학생이 없는 인구 과소지의 교실을 포함해 북쪽으로 남쪽으로 일본 열도를 돌아다닌다.

취직 빙하기에 사회에 나와서 NGO 단체에서 기부금 모집을 해왔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는 회사원들과 이야기 하는 도중 “오히려 그쪽편으로 가라”해서 옮긴것이 CSR을 중시하기 시작한 라인이었다. 소속된 공공정책실 CSR 팀은 2014년 340회 이상 2015년에는 1천회 이상이나 강연이나 이벤트를 개최, 1년에 200회 넘게 소화하는 스태프도 있다.

팀 매니저 아사코 히데키(43,浅子秀樹)도 6월 30일 도쿄 나카노의 초등학교 5학년 생 총 30명에게 2시간 동안 수업을 했다. “상대방한테서 밤 늦게 ‘짜증나’라고 메시지가 왔다면 어떻게 대답하지?” 그렇게 질문을 던지면 “미안, 배터리가 다 떨어질 것 같아” “자야되니까 내일 얘기하자” 등 요즘 아이들은 꽤 화제 전환이 능숙하다. 하지만 “너야 말로 짜증나”라고 한층 더 강한 말로 대답하는 아이도 있다.

담임 교사는 “상대를 상상해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매듭을 지었다. 손쉽게 공격적인 언어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고, 거기에 강경한 언어로 되돌려주면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조작이 간단한 라인이 가진 위험함이다.

라인에 따르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37%, 중학생은 59%, 고등학생이 되면 95%가 이용한다. 출장 수업이 수요가 있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빈발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교육 현장에서도 “되도록이면 학생들이 라인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도쿄도의 여성 교직원) 같은 저항감이 있다.

2013년 있었던 구마모토 현립 고등학교의 여학생의 자살에는 라인에 의한 집단 따돌림이 지적된 바 있다. 2015년 자살한 오이타 대학의 학생은 전(前) 강사에게서 빈번하게 라인을 통해 질책을 들었다고 알려졌다.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인 라인은 2015년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0만 명 규모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교육평론가 오기 나오키(尾木直樹)는 라인의 이러한 움직임을 “높게 평가하지만 너무 늦었다”라고 하는 동시에 “학교 집단 따돌림의 대다수가 라인을 거쳐서 일어납니다. 폐해를 없애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큽니다”라고 말한다.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라인, 보급되면 될 수록 부정적인 면도 강조되고 있다.

<끝>

LINE(라인) 상장 3: 사업확장, 스마트폰의 ‘현관’으로

이전글에 이어 아사히 신문에서 지난달 라인 상장을 즈음해서 게재한 연재를 한국어로 번역합니다. 본문을 따라 경칭은 생략 합니다. (1부, 2부) 이름 옆의 괄호 속 숫자는 연령입니다.

스마트 포털. 채팅 어플리케이션 강자인 LINE(라인)은 최근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이렇게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략 담당 이사인 마스다 준(39, 舛田淳)가 이 단어를 접한 것은 3월. “스마트폰의 포털(현관문). 스마트에는 ‘똑똑함’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라인의 이용자는 5년만에 일본 인구의 절반인 6천만명에 도달했다. 이제 비즈니스 영역은 무료 메시지 교환이나 통화만이 아니다.

메시지의 압도적인 기반을 살려서 뉴스나 음악, 동영상의 스트리밍 등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야후가 검색으로 PC의 포털을 장악해 쇼핑이나 뉴스 등에 확장한 모습이나 윈도우즈로 OS를 주름잡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프로세서나 표 계산 소프트웨어를 장악한 것과 유사하다.

마스다는 고등학교를 중퇴,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진학한 와세다대도 중퇴해 방송작가가 됐다. “그렇게 불리는것은 분수에 넘치는 수준”이라고 말하나, 아이돌 방송부터 동네 반상회의 축제 기획까지 닥치는대로 손을 댔다. 중국의 대형 검색 업체인 바이두의 일본 법인 부사장을 거쳐 라인에 들어왔다. “자신은 물건의 창조자가 아니라 스토리 텔러
“라고 말하는 라인의 연출가이다. 끊임없이 제시된 새로운 비지니스를 완성한다.

재작년 연말에는 결제 기능인 ‘라인 페이’를 시작했다. 은행 구좌의 돈을 라인에 충전해서 쇼핑을 하거나 지인에게 송금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에게 (카드 업체인) JCB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행해서 사용한 금액의 2%의 포인트가 쌓인다. “최대 라이벌은 현금”이라고 담당인 쿠보 케이(30,久保渓)은 말한다. “일본은 8~90%가 현금 결제이다. 포인트의 유리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지갑을 대신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사용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작업을 본격화 한다. 기업은 라인의 고객의 빅 데이터를 분석해 DM을 보내서 라인에서 물품 판매도 한다. 인공지능을 사용해 고객의 의뢰를 자동으로 대답하는 것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과 고객을 잇는다”고 담당 집행 이사인 스기모토 켄이치(34,杉本謙一)는 말한다. 일반 이용자는 무료로 끌어들여 사용자를 불러들여 접속하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거기에 더해 MVNO에도 참여한다. 월 사용료가 겨우 500엔으로 라인의 대화 어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를 사용할 때 드는 데이터 용량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일본은 아직 스마트폰 보급율이 60%로 낮은편이다, 한번에 늘리고 싶다”고 마스다는 말한다. 만약 라인 브랜드의 스마트폰이 확산된다면 종전에 휴대전화 사업에 참여한 소프트뱅크가 그러한 것처럼 고객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스마트폰의 세계는 모두 라인으로 완결하는 ‘스마트 포털’. 그 단어를 마스다에게 귀띔한 것은 그가 관장하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라고 하는 부서이다. 김대석과 김성훈이라는 두 명의 한국인이 이끌고 있다.

원래는 조작화면의 조작 편의성을 디자인하던 기술자들이 지금은 동영상이나 캐릭터를 사용한 이벤트의 연출부터 사무실의 내장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시선이 닿는 모든 부분을 디자인 한다. “그들의 권한은 매우 폭넓다”라고 마스다는 말한다. 일본 기업에는 예를 찾아보기 힘든 “보여주는 방법”과 “보이는 방법”을 연구하는 전문 부서이다.

마스다가 현관문이 되는 스토리를 만들고 “보여주는 방법”의 전문가가 세련되게 다듭는다. 착실히 앞으로 나아가는 라인의 나아가는 길이지만 모두가 사용하니까 생기는 고민을 갖기 시작했다.

LINE(라인) 상장 2: 피쳐폰 문화를 계승해서 성장

지난번 포스트에 이어서 아사히 신문이 LINE(이하 라인) 상장에 관하여 연재한 4부작 연재물을 번역해 올립니다. 이번이 2번째 글입니다. 본문에 따라 경칭은 생략합니다. 또한 본문의 가라케(カラケー、ガラパゴス・ケータイ)는 편의상 피쳐폰으로 번역합니다.

(7월) 10일, 도쿄 아키하바라의 렌세이 중학교 부지(2005년 폐교; 역주),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찌는 듯한 더위의 체육관에서 복면 차림의 남성에게 끊임없이 팬들이 다가왔다.

LINE(라인) 스탬프 전시회다. 세계에서 이용이 늘고 있는 대화 어플리케이션 중에서도 라인의 특징은 감정을 일러스트로 전달하는 ‘스탬프’이다. 복면 작가 포테마메(ポテ豆; 39세)는 ‘눈이 웃지 않는 인형들’ 시리즈의 제작자이다. 귀여움과 으스스함의 동거가 호응을 얻어 작년 7월에는 다운로드수 톱에 오르고 캐릭터 상품(굿즈)도 발매됐다.

포테마메는 식품 공장 근무나 자전거의 정비, 무가지의 광고 모집을 하면서 일러스트를 그렸다. 라인이 2014년 5월 외부 작가의 작품의 판매를 개시한 것에 맞추어 자신이 만든 스탬프를 판매, ‘눈이 웃지 않는 인형들’이 히트해 전업 작가가 되었다. 피크시 월 수입은 1900만엔, 지금은 500만엔 정도로 한결 줄어들었지만 스탬프를 만들기 전의 20배다. “쇼핑을 할때 가격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이런 외부 작가의 스탬프는 이제는 26만 세트에 달한다. 본업은 회사원인 sakumaru가 그리는 ‘우사마루(うさまる)’는 도쿄 하라주쿠에서 기간 한정으로 ‘우사마루 카페’도 생기는 등 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나헤이의 피스케&토끼(カナヘイのピスケ&うさぎ)가 판매되고 있는 카나헤이가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든다.

1 세트에 120~600엔의 자작 스탬프도 세계에 2억인 이상의 사용자가 있는 라인에서 히트를 치면 커다란 성공을 얻는다. 스탬프를 통해 재능을 꽃 피우는 ‘스탬프 부자’ 중에는 억(엔) 단위의 연 수입을 얻는 사람도 있다.

라인 스탬프 제 1호는 라인 자사가 만든 ‘문’이다. 주로 표정을 통해 감정을 전하기 때문에 새하얀색으로 되어 있다. 거기에 곰 ‘브라운’, 토끼 ‘코니’가 계속 등장했다.

이에 참여한 것은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에서 그림을 그렸던 mogi(본명 강병목)라는 한국인 남성이다. 키 170 센티미터 정도의 장발을 한 미남이다. 보통은 수줍음을 타지만 신속하게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스탬프에서는 그림의 터치를 일본의 취향에 맞췄다. 그 때 철저하게 연구한 것이 피쳐폰(가라케;가라파고스 휴대폰)라고 불리는 종래 휴대전화의 이모지였다.

라인에서는 다른 서비스를 생각할 때에도 이제는 풍전등화가 된 피쳐폰이나 NTT 도코모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 ‘i모드(iモード)의 기능을 참고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한때 유행했던 운세 보기 서비스도 집어 넣었다.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했던 피쳐폰 문화의 계승은 라인이 내걸고 있는 ‘문화화’라는 사고 방식에 뿌리를 잡고 있다. ‘그 지역이나 시장마다 사용하는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이것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그 시점에 서서 상품을 제공한다’ 모회사 네이버의 이사회 의장으로 라인 회장인 이해진(49)가 해설한다.

지금부터 라인이 노리는 것은 착신음(벨소리)이다. 자사의 유료 회원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인 뮤직’의 음악을 사용한다. 이번 여름, 무료 통화 기능의 착신음을 추가요금 없이 1500만곡 중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의 착신음은 피쳐폰 시대에 사랑 받았다. 라인 뮤직 이사인 다카하시 아키히코(42)는 ‘예전에 일본에서 시장이 있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재발굴하면 된다’고 말한다.

피쳐폰 문화의 리바이벌을 통해 착실히 벌고 있는 라인, 스마트폰 시대만의 다각화 전략도 진행중이다.

(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