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35/QC35 ii 오동작 혹은 끊김이 지속될때 시도해볼 방법

QC35나 QC35 ii 헤드폰은 대개 문제 없이 동작합니다만 가끔 말을 안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전원을 끊었다 다시 켜면 해결 되는 경우도 있고 페어링을 풀었다가 다시 하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안될 경우 일종의 재부팅 절차를 밟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전원이 켜진 경우 30초 이상 끈 상태로 둡니다. 
  • 컴퓨터 혹은 충전기의 USB 포트에 5초 연결했다가 뽑습니다. 본체의 인디케이터가 초록색으로 빛납니다. 
  • 다시 1분 정도 방치합니다. 
  • 전원을 켜고 문제가 계속 되는지 확인해 봅니다.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글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


구글이 얼마나 오래 나의 기록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그리고 접속해봤습니다. 그리고 꽤나 놀랐습니다. 제가 2004년부터 사용한 Gmail과 연동된 구글 계정은 제가 2006년에 학교 숙제를 하면서 입력한 검색어부터, 어떤 사이트를 눌렀는지까지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은 단단히 안심을 시킵니다. 이 정보는 당신만이 볼 수 있다고 말이죠. 그렇다면 너네는? 이라는 질문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구글의 검색 결과의 표시 순서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아마 사람에 따라 그 순서가 바뀔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물론 PageRank의 상식을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그 사람을 위해 맞춰진 컨텐츠가 상위에 나올 것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구글 검색을 하다보면 당신이 언제언제 이 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라던가 당신이 이 사이트를 n차례 방문했습니다. 같은 메시지를 보게 되죠. 구글이 기록한 웹브라우징 데이터는 제가 크롬을 사용하면서 미친듯이 늘어났습니다. 구글이 과연 선의로만 Chrome을 개발했을까요? 그랬다면 얼마전에 욕을 쳐먹을때까지 구글 로그인만 해도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로그인 하도록 냅뒀을리가 없었겠죠.

구글은 자사에 서비스에서 축적된 모든 데이터를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항목을 보면 구글이 나 하나에 대해 학습한 raw data가 정말 대단하구나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정확히 말하면 구글 Play를 얹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걸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이 반드시 하나 필요로 합니다. 구글 계정이 없이는 무료 앱 하나도 다운로드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구글 계정을 연동하는 순간 그 기기는 구글을 위한 데이터 수집장치가 됩니다.

아이폰X과 갤럭시 노트 8을 품고 애플 가로수길에, 롯데월드타워에 가니 거기가 어떻냐는 둥 리뷰를 올릴 생각은 없냐는둥 사진을 올릴 생각은 없냐는둥 물어봅니다(체재 위치 정보와 Google Photo로 올린 사진의 GPS 좌표를 봤겠죠). 구글로 검색해 보면 사용자들이 올린 리뷰와 사진이 올라와 있고 무엇보다 오늘 몇시에 제일 붐비는지를 알려주죠. 그 데이터를 어디에서 얻겠습니까?

유튜브 홈페이지를 들어가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하면 자동으로 표시되는 내용은 이미 제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것들이죠. 그것들만 보아도 유튜브에 충분한 시간을 체재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요즘에는 어르신들도 유튜브를 봅니다. 어떤 분은 진실은 유튜브에 있다 같은 말씀까지 하실 정도입니다만, 그것이 맞고 그르고를 떠나서 구글은 제가 어디를 가고 어떤 것을 검색하고 어떤 것을 사고, 어떤 전화기를 사용하며 어디에 사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아, Gmail로 오간 연락과 도착한 메일들은 어떨까요? 마음먹기에 따라 거의 저를 조종하듯이 저에게 컨텐츠를 “쑤셔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오늘 NYT 컬럼에서는 ‘기술이 너무 쉬워진 까닭에 벌어진 폐해’에 대해 역설합니다. 저는 유튜브 동영상에서 자동 재생을 켜놓고 고양이 동영상을 켜놓고 아흥흥 하는 정도겠지만 그게 만약 차별적인 동영상이거나 가짜뉴스면 어떨까요? 계속 그 세계에서 빙글빙글 돌겠군요. 구글은 아니지만 아마존에서 한국 관련 헤이트 스피치 책만을 샀다면 아마 아마존은 헤이트 스피치 신간의 메일을 보내주고 홈페이지에도 노출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구글이나 기술 회사들이 제공해주는 편의 기능을 지금껏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왔고 편리함에 감탄하곤 했죠. 그 댓가로 어느정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커다란 거부감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댓가로 상기에서 언급한 컬럼에서처럼 사회적인 부작용과 국가적인 폐해를 드러낸다면?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구글과 기술 회사들의 선의만을 100% 믿어야 하는 지경에 왔습니다. 정말 믿어도 될까요?

조금 슬픈(?) WH-1000XM2의 접속 기기 변경 팁

소니의 무선 플래그십 헤드폰인 WH-1000X 시리즈에서 접속기기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NFC 터치 포인트를 가진 기기에 가져다 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기기가 그걸 가지고 있지 않죠. 대표적으로 iOS 기기가 그렇고 노트북은 또 어떻구요. 

제가 혹시나 하고 해봤는데 의외로 잘되더라 하는 방법이 있었는데요. 우선 헤드폰을 쓰고 전원을 길게 누릅니다. 켜져도 계속 누릅니다. 그러면 “Bluetooth Pairing”이라고 나오는데요. 그 상태에서 이미 페어링 된 기기에서 접속 버튼을 누르면 전에 어떤 기기에 접속이 되었던 간에 접속이 됩니다. 

50만원에 육박하는 기기에 이런 꼼수를 써야 한다니 좀 슬프네요. 더더욱이 이 상황은 올해 나온 1000XM3에서도 달라진게 없다고 하니 참. 

구글은 iOS에 사보타주를 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하겠습니다. 구글은 iOS에 사보타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머티리얼 디자인을 iOS에 강요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두가지 예를 들고 싶습니다. 유튜브로 고양이 동영상과 ‘리즈와 파랑새’ 관련 동영상을 보다가 떠오른 것이다보니 유튜브의 예가 되겠습니다만 다른 서비스나 앱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우선 구글은 애플의 에코 시스템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Handover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유시트도 독자의 그것을 우선하고 있구요. 그리고 12.9″ 아이패드에서 1080p 밖에 지원하지 않게 된 초유의 사태를 낳은 것도 구글이 VP9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 디바이스가 VP9을 지원하지 않은게 일단 문제겠지만 구글은 애당초 셋탑박스나 TV, 게임 콘솔용으로까지도 유튜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덱이 특히 그렇겠지만 그것이 반드시 구글의 잘못인가 하면 애매한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머티리얼 디자인을 강요해서 iOS 사용자의 경험을 떨어뜨리는 것도 모자라서 iOS-맥 에코시스템의 연계를 방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경우 ‘시그니처 디바이스’라는 명목으로 안드로이드를 편애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애플을 100% 존중하거나 지원할 의무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가 각국의 독과점 당국의 눈 아래에 있는 구글에게 현명한 처사인지는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백컨데 고양이 동영상을 핸드오버로 공유하지 못해서 빡쳐서 쓴글은 아닙니다. 

쿠팡의 ‘로켓와우’를 보면서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쿠팡에서 아마존을 의식하는 것 만큼이나 아마존도 쿠팡을 의식한다고. 그말의 진위를 파악할 도리는 없지만 최소한 쿠팡이 아마존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쿠팡은 그야말로 한국의 테슬라, 현금을 태워가며 장사를 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는데 손마사요시 사장의 비전 펀드는 뭔가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돈을 더 부어줬죠. 

그것과 일치하는 움직임인지는 모르지만 요번에 쿠팡에 들어가보니 ‘로켓와우’라는 걸 시작했더군요. 한마디로 일정 시간(제가 사는 곳은 20시까지더군요)까지 주문하면 그 다음날 새벽(여기는 7시)에 문앞에 배달을 해놓고 사라진다는 서비스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주문한건 어머니가 쓰는 티스 클렌징 오일이었는데 시내의 올리브영에 나가야 하나 생각하던차에 지금 주문하면 내일 아침에 일어날 즈음이면 배달되어 있다는 얘기를 하니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일어나보니 정말 문 앞에 박스가 있었더라 하는 일화입니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회원에 가입을 해야하더군요. 한달에 2,900원이었던가요. 고정비용이 나가는 점은  좀 골치 아프지만 9,800원이든 19,800원이든 최저 금액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점(그것 때문에 묶어서 사거나 필요가 떨어지는 것 까지 한꺼번에 주문하기도 하고)을 생각하면 오히려 수지가 맞겠다 싶었습니다. 예전에 쿠팡 로켓 배송에 대해 글을 쓰면서 이렇게 썼었네요. 

쿠팡이 로켓 배송 최저금액을 9,800원에서 19,800원으로 올렸습니다. 올리기전에도 그 금액에 맞추지 않으면 배송해주지 않아서 포스트잍을 몇개씩 왕창 산다거나 칫솔을 몇개씩 왕창 사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 허들이 더 높아졌습니다. 얘네는 배송료를 내고서라도 배송이 안되기 때문에 아주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저는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물건을 직접 창고에 쟁여놓고 판다거나 하는건 아마존의 특기거든요. (그래서 재고 떨이할 때 싼 값으로 장만할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사실 쿠팡의 로켓배송과 창고 직영은 고 비용 구조라서 쿠팡의 채산성 자체가 말이 많았습니다. 쿠팡의 로켓 배송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갑자기 최근에는 택배사로 넘기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올렸네요.

기왕 아마존을 닮은 김에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처럼 유료 회원에 가입하면 당일/익일 배송을 무료로 무제한으로 쓸수도 있고, 프라임 회원에게만 사는 특가 상품을 구입하거나 타임세일에 우선권을 준다거나 하는게 있거든요? 쿠팡 많이 쓰는 분이라면 그런 회원 가입 받아서 기존처럼 9,800원이라거나 하한선 없이 배송이 가능하게 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예,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이럴겁니다. 일본을 기준으로 2천 몇백엔 이하인 주문의 경우 배송료로 기본 3백엔 언저리를 내야 합니다만 프라임 회원이 되면 무제한 공짜죠. 거기에 당일 배송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껏 말입니다. 뭐 이 회사 저 회사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비록 현금을 불태우고 있다고는 하지만 쿠팡이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