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시리즈의 OS에 관하여

갤럭시 스마트폰의 플래그십은 매년 3월과 9월 경에 발매되는되요. 특히 9월에 발매되는 노트 제품은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이 나오고 나서 발매되는 기종입니다. 그런데 새 OS 지원 현황을 보면 해를 넘겨서 S 시리즈가 새 OS가 지원되고 그리고 노트가 지원되는 순서로 되던데 말입니다. 

솔직히 해외에서도 지적받고 있습니다만 삼성의 운영체제 지원 기간은 둘째치고 업데이트하는 동안에 걸리는 시간은 정말 욕을 들어도 쌀 정도지요. 구글이나 에센셜, 소니나 중국 메이커들이 9.0을 제공하고 있는 마당에 세계 최대의 안드로이드 OEM인 삼성이 언제 제공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삼성 제품은 이들 제품보다 훨씬 비싸단 말이죠. 

물론 삼성의 경우 커스터마이즈도 잔뜩 하고 신기능도 많이 늘리고 대응해야 할 통신사도 여러군데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삼성이 이렇게 굼뜨게 구는 것이 안드로이드 신 버전의 보급을 느리게 하고 있는 한 요인이 아닌가까지 저는 생각하게 됩니다. 

갤럭시 노트 9 유감

갤럭시 노트 9이 나왔습니다. 아니 나온지 꽤 됐죠. 한편으로 한국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iOS 12가 공개 되었습니다. iOS 12는 iPhone XS/XR을 비롯하여 X부터 5s까지 5년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 기종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기능이 사용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주로 하드웨어적인 한계로 기능이 제한되고 있죠. 

제가 우려했던대로 빅스비 2.0은 갤럭시 노트 9만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빅스비 2.0이 나오고 갤럭시 노트 8나 S9의 메이저 업데이트가 없었으니 말이죠. 나중에 갤럭시 노트 8나 갤럭시 S9을 비롯한 과거 기종에서도 지원하게 될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만… 

물론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이런식의 기능 차별화를 하지 않고서는 신기종을 팔 도리가 없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이런식으로 하게 되면 키노트에 나와서 “우리 전화기를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떠드는 애플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아이폰 가격이 정신 나간 수준까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팀 쿡이 아이폰을 하루에 1달러면 살 수 있다고 인터뷰를 한게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금액은 차치하고, 우리는 iOS 12를 보면서 상당수의 신기능을 전화기를 교체할때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비추어서 감가상각을 하면 갤럭시 플래그십 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적인 이유로 지원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충분히 소프트웨어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을 보면서 좀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노트 8 할부금이 꽤 많이 남았거든요. 얘도 백만원이 훨씬 넘는 녀석이니까요. 1년 뒤에 같은 꼴을 볼 기종에 또 백만원 넘게 들여야 하는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

네,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도 폭등한 애플세를 낼 것 같아서 돈이 모자라서 하는 푸념입니다. (실은 저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종의 기변 주기가 약간 더 긴 편입니다) 

아마존 라이트세일에 대한 고민

지금 현재 이 블로그는 리노드(Linode)라는 회사의 서버에서 굴러가고 있습니다. 해외 웹 호스팅 회사에서 이전한 이래로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프라이빗 서버(VPS) 서비스인데요. 저같은 경우 아마존 라이트세일과 리노드를 왕복하며 사용해 왔습니다. 지금껏 라이트세일과 리노드는 현재 도쿄 엣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5월부터 아마존 라이트세일이 서울 엣지를 열었더군요. 

아시다시피 서울에 있다는건 어마무시하게 큰 장점입니다. 제가 여지껏 속도를 빨리 하기 위해서 한 노력을 생각해보면 바다를 건너지 않는 접속이라는게 얼마나 큰 장점일지… 그래서 옮겨야 하나 생각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 아마존의 LAMP가 표준과는 좀 다릅니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LAMP 스택이 표준과는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아파치를 재부팅한다쳐도 sudo systemctl restart apache2가 아니라 sudo /opt/bitnami/ctlscript.sh restart apache를 입력해야 합니다. 좀 짜증나죠. 
  • 클라우드플레어 문제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로 속도 향상/최적화 기능이나 보안 기능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클라우드플레어가 한국 ISP들하고 냉전중이라 일반 고객들은 사실상 서울 엣지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대개 원래 서버 위치에 따라 도쿄라던가 로스앤젤레스라던가로 접속이 됩니다. 어차피 서버가 도쿄에 있는 상황에서 도쿄에 있는 클라우드플레어 CDN 엣지로 접속하는 것은 커다란 손해가 아닙니다만, 서울에 서버가 있다면 이유없이 바다를 횡단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클라우드플레어를 제외한다면 클라우드 플레어가 제공해주던 보안이 사라지기 때문에 OWASP 방화벽이나 리캡챠 등 보안 관련해서 손을 볼게 많이 생길것 같습니다.
  • 리노드가 그냥저냥 쓸만합니다. 도쿄에 있다고 해서 크게 느리지도 않고요. 대략 30ms 핑이 나는데 뭐 그정도면 충분하다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현재까지는 리노드에 붙어 있습니다. 당분간은 지켜볼 생각입니다. 

Parallels, 그리고 Windows 10 설치

고민 끝에 패럴렐스(Parallels)를 설치했습니다. 업데이트 할인 받아 연간 구독제로 59,000원(상당의 USD) 들었구요. 윈도우 라이센스는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걸 사용해서 저렴하게 굳었습니다. 설치와 사용은 정말 간단하더군요. 버튼 한번에 윈도우가 설치되고 버튼 한번에 VMware의 이미지를 변환해서 패럴렐스 이미지로 변환하더군요. 감탄했을 정도입니다. 

한편으로, 몇년만에 사용한 패럴렐스의 속도는 새로 산 맥의 빠른 CPU와 많은 RAM, 그리고 고속 SSD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어서 전혀 느리다는 느낌없이 빠르게 켜지고 꺼지고 빠르게 서스펜드에 들어갔다 나가고, 앱도 빨리 실행됐습니다. 가상머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많이 불식된게 사실입니다. 사실 가상머신이라고 하면 좀 느리다라는게 맥북 프로 2010은 물론 비교적 최근 기종인 싱크패드 X1에서 느낀 바였거든요.  

한편으로 놀랐던건 문서/사진/음악/동영상/다운로드/휴지통을 두 OS가 공유하도록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에서 맥 앱으로 문서를 열거나 반대도 가능하더군요. 이런 특성 탓에 만약 랜섬웨어라도 걸리는 순간 ㄷㄷ 할것 같아서 얼른 비트디펜더를 설치했습니다. 가상 머신에 백신을 까는것에 대해 신기해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최소한의 안심장치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뱅킹이나 액티브X가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저분해지는게 싫었거든요. 하지만 이건 스냅샷 기능으로 해결했습니다. 뱅킹 등을 하기 전에 스냅샷을 찍고 마음껏 난리 피운 다음, 스냅샷 찍어둔 지점으로 돌아가면 깔끔하게 돌아오니까요. 윈도우용 VMware Player는 스냅샷 기능이 없었으니까요… 

좌우간 여러모로 패럴렐스가 못본 사이에 많이 진화했더군요. 터치 바를 지원한다거나. 세월이 무섭구나 싶었습니다. 

무선 충전에 익숙해지다

해외 리뷰를 읽으면서 왜 그렇게 리뷰어들이 아이폰 7에서 무선 충전이 없다는 점을 씹어대나 싶었습니다. 갤럭시 S7와 S8, 그리고 노트 8, 그와 더불어 아이폰X을 쓰면서 왜 그러나 이해하게 됐습니다. 

무선 충전은 정말로 편합니다. 전화기를 쓰고서 충전 패드에 얹어 두기만 하면 되니까요. 케이블을 찾아서 구멍을 이리저리 움직여서 꽂을 필요도 없고 말이죠. 

물론 무선 충전이 만능은 아닙니다. 아이폰은 7.5W, 갤럭시는 9W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여전히 유선 충전에 비하면 매우 느립니다. 하지만 자고 있을 때라던가 집에서 데굴데굴 거릴때는 충분하죠. 여차해서 만약 급하면 여전히 유선 충전이 있으니까요. 

덕분에 침대 옆 협탁에는 무선 충전 패드 두 대가 스마트폰 거치대 겸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선 충전 없던 시절로 어떻게 돌아가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