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공유기에서 맥/iOS에서 무선으로 인쇄/스캔이 안될때

최근 나오는 macOS에는 프린터 드라이버가 따로 포함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프린터 제조업체는 AirPrint를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AirPrint는 Bonjour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맥에서 Bonjour를 거치지 않으면 맥 차원의 스캔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AirPrint를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를 샀는데 이상하게 잘 인식이 안됩니다. 특히 iOS에서 심하더군요. 윈도우에서는 잘 인식이 되는것 봐서 네트워크에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될때는 잘되서 그럭저럭 썼는데 갑자기 최근 들어서 인쇄를 넣어도 한참 기다려야 인쇄가 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스캔은 전혀 안되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ASUS 공유기의 무선 고급 설정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router.asus.com에 접속해서… Wireless로 들어간 뒤 Professional을 엽니다.

전문가 화면에서 2.4GHz를 선택합니다.

아래로 스크롤해서 Airtime Fairness를 Disable로 합니다. 만약 프린터가 5Ghz 대역도 지원하고 5Ghz로 접속한다면 5Ghz 부분도 수정합니다.

쿠팡와우와 쿠팡에 대한 걱정

일단 서두에 말해두자면, 쿠팡와우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사람을 갈아서 움직이는 서비스라서 쓸때마다 좀 꺼림직하긴 하지만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문 앞에 배달되어 있는 물건은 정말 괜찮죠. 

저는 쿠팡을 두고 “VC(벤처캐피털)의 돈을 태우면서 장사하는 회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실제로 흑자를 보기는 할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사실 이건 의외로 중요한 문제인데 말입니다만, 쿠팡은 거대한 물류 거점을 직접 가지고 있습니다만 물류 시설과 인력만이 다가 아닙니다. 그 안에 채워 넣을 물건이 문제인거죠. 

문제는 제가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횟수도 많이 늘었지만, 쿠팡 자체가 보유해야 하는 상품도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품절이 뜨더군요.  물론 입고 알림을 하면 종종 잊을만 하면 알림이 와서 살 수가 있지만 예전에는 살 수 있었는데 없어진 상품도 많이 늘었고, 로켓배송이나 로켓와우가 가능해졌지만 결국 제3자 셀러에게서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찾아와서 지마켓 등에서 사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거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재고 관리야 말로 도소매업의 알파와 오메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쓸데 없는 걱정이 부자 걱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쿠팡, 이래서 괜찮을까요? 

종이책과 전자책과 전자 컨텐츠 플랫폼은 공존이 가능한가?

에버노트와 워크플로위 저서로 유명한 홍순성 님을 알게 된지는 거의 10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분 책 중 한 권에 일부를 적기도 했고 직접 뵙기도 했었죠. 본의 아니게 건강 사정으로 그 이후로 뵙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무튼 그분이 최근에 내신 책 중 하나인 ‘생각하고 계획하고 일하라 WorkFlowy’라는 책이 있습니다만, 사실 그 직전에 내신 에버노트 책이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아서 몇 번인가 여러 채널로 문의를 했지만 결국은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았죠. ‘생각하고~’의 경우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리디북스에는 나오지 않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한편, 생각노트 님이 쓰신 ‘도쿄의 디테일’의 경우는 퍼블리라는 플랫폼에서 연재되었던 것을 엮은 책입니다. 웹에서 읽을 수 있었던 글을 돈을 주고 책으로 사서 보는 것이 과연 BM으로써 성공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을 우습게 ‘씹어먹은’ 책이죠. 다만 이 책의 경우에는 전자책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집에 방 두개의 4면을 책장으로 둘러싸고 제가 앉아서 컴퓨터를 쓰고, 잠을 자는 방의 한 쪽 면도 책장인 상황에서 종이책을 극력 줄이려고 하고 있는 입장에서(종이책이 배달될 때마다 저희 어머니와 거의 핵무기 군축 회의에 가까운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전자책이 나오지 않는건 좀 아쉬운일이죠. 

일본에 코미코(comico)라는 만화 서비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로 스크롤 오리지널 만화를 도입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 사이트의 간판 연재작이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던 ReLIFE(리라이프)입니다만, 이 책을 비롯해서 히트작이 여럿 종이책으로 나왔습니다. 세로 스크롤 만화를 책으로 묶는데는 상당한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작가들이 불평을 할 정도고 심지어는 그로 인해 연중이 되거나 그 여파로 앓아 눕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무튼 단행본이 나오고 있고, 단행본이 또 전자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역시 만화책을 단행본, 그리고 단행본 형식으로 보고 싶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도쿄의 디테일’도 전자책으로 낼 수는 없는 걸까? 라고 말이죠. 하지만 저 혼자로써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문제기 때문에… 책을 주문했고 ‘군축회의’는 다시 열릴 것입니다. 난감한 노릇이죠. 

 

추기: ReLIFE의 킨들판 1~3권이 0엔이더군요. 재미있으니 시험삼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무료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표현의 자유가 다른 자유나 권리에 우선하는가?

https://t.co/sytB3mNlO3

“왜 정부는 국민을 아이로 착각하는걸까요? 국민은 자립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도 남을 정도로 한국 민주주의는 성숙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성숙하고 자립한 국민들이 돌려보는 게 불법촬영 영상물이라 글쎄요… 방법론의 문제지 규제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기는.— 이부망천맨🎗 (@ibumangcheon) February 12, 2019

전번에 쓴 글에 대한 트위터의 반응입니다. 이런 글을 볼 때 블로그를 하는 맛을 느낍니다. 이런 걸 두고 이마를 탁하고 쳤다고 할지요. 그래서 에고서치를 합니다(…)

트위터는 토론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라는 지론이 있습니다. 스레드가 도입되었지만 정말 개판이죠. 그래서 블로그에 적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다른 자유나 권리에 우선하는가, 네 그렇다고 봅니다.

불법 촬영물에 대한 문제… 심각합니다. 막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불법 복제된 웹툰을 막아야 합니다. 라는 논리로 시작된게 SNI 필드 검열의 시작입니다. 검열이라는건 고금동서 아편과 같아서 위정자가 하나를 막으면 둘을 막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보장과 검열에 대한 견제가 성문 헌법에서 기본장착되는거고요. 논리나 이유는 모두가 그럴싸합니다. 오히려 80년대도 아니고 그럴싸하지 않은 이유로 검열이나 규제를 하는게 더 신기합니다. 

불법 촬영물을 막는건 촬영하는 X을 사회적으로 재기가 안되도록 조지는게 최선이고, 불법 복제를 막는 방법에 대한 토론은 만리장성처럼 깁니다. 

모두가 웹툰을 복제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때 논의된 방법으로 이제는 음란물(과 각종 warning.or.kr이 막는 것들)이 막히고 있죠. warning.or.kr의 리스트를 생각하면 앞으로 또 뭐가 막힐까요? 얘기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ps.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된 생각을 가지는건 정말 사형제도에 대한 신념만큼이나 사람을 갈등하게 만드는군요.

인터넷 검열 시대를 살아남는 법

바야흐로 인터넷 검열 시대입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시침을 뚝 떼고 있죠. 굳이 말하자면 “불법적인 정보만을 차단”한다는 것이죠. 아, 이거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대사입니다. 정부에서는 보안 패킷 내용을 까보지 않으니 불법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불법’ 트래픽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모든 트래픽을 열어봐야 합니다.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 여러가지 대책이 소개 되었고 ESNI가 소개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수의 사이트가 ESNI를 지원하고 있지 않고 있고(여담으로 이 사이트는 ESNI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책없이 노출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은 뻔합니다. VPN(Virtual Private Network)입니다. 해외를 우회해서 보아야하는 것이죠. 사실 저는 여러 VPN 서비스를 가입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유는 넷플릭스를 비롯해서 지오블록이 걸린 사이트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외에 이유라면 공중 무선랜을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한 안전 장치이기도 하죠. 이 두가지는 지금도 유효하고 특히 공중 무선랜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VPN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SNI를 가로채 읽는 상황에서도 VPN은 안전한 방법입니다. 사실 미국에서도 SNI를 비롯한 메타데이터 정보를 읽어서 마케팅에 활용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죠. 어떤 사람은 속도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항시 VPN을 켜놓는 편집증적인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만약 여러분이 익명을 필요로 하거나, 정부가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는 내용을 보고자 한다면 현재로써는 VPN이 정답입니다. 그것도 무료보다는 유료 VPN을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시는게 좋을지는 소개하지 않을 참입니다만 로그를 남기지 않는 서비스를 찾으실 것과 제공하는 서버가 많은 곳을 찾으실 것을 권합니다. 물론 프라이버시 정책이 투명하면 투명할수록 좋죠. 편집증적인 사용자들은 소위 ‘Five Eyes’ 내에 소재한 회사를 피할 것을 권하곤 합니다만 뭐 대개 사용자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대개 유료 VPN은 30~70달러(연간) 정도 합니다. 무료보다 안정적이고 빠르며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굳이 므흐흣한 사이트를 피하는 목적이 아니라 그다지 믿을 수 없는 AP를 사용해야 한다거나 지오블록을 통과해야할때도(사실 이건 요즘 거의 사문화 되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아주 확실하게 막고 있거든요)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여지껏 VPN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이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VPN은 굳이 SNI 건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