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년층 사용자들이 IT 기기 사용에서 애로점을 겪는 점

저희 어머니를 비롯해서 아버지 모두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쓰십니다. 아버지는 뭐 십년도 전부터 컴퓨터를 사용하셨고, 어머니도 스마트폰은 이래저래 갤럭시S2 시절부터니까 결코 모자라지 않습니다. 가끔 시키지도 않은 물건이 집에 택배로 와서 보면 어머니가 스마트폰으로 오픈마켓으로 주문한 물건입니다.

이런 점에서 알 수 있지만 나이가 드신 분들도 한 번 익히면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커다란 장벽이 있는데 젊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점입니다. 바로 개편이나 UI 변경이죠. 특히 아이콘의 모양 변경이나 위치 변경은 매우 곤란한 문제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기껏 A라는 다른 나라 말을 배워서 생활했는데 갑자기 혁명이 나서 오늘부터는 B라는 나라 말로 쓰라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결국은 패닉에 빠져서 이리저리 뒤져보거나 정이 안되면 결국 아들인 저의 SOS를 치게 됩니다.

애플이 10년만에 홈버튼을 없애고 상당부분의 UX를 변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콘이나 메뉴 등의 모습과 체계는 그대로 두었지요. 물론 버전이 변경이 되면서 메뉴 위치가 변경이 된다거나 모양이 바뀐다거나 하는 것은 있지만 커다란 틀은 그대로입니다. 아마 홈 버튼이 없어진 아이폰 X보다도 모든 아이콘들이 바뀐 iOS 7의 변화가 더 혼란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좌우간 여러분이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UI/UX를 구상, 결정 등을 하는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으면 고쳐나가지”라는 생각보다는 장기적으로 사용자가 한번 익혀서 오래 사용하는 구조를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매우 보수적이니까요. MS도 결국 20년 가까이 된 시작버튼을 되돌려야 했고 시작 메뉴도 다시 만들어야 했잖습니까? 하나 더 얘기하자면 사람들은 잡스가 OS X을 처음 선보였을때 화면 좌측에 애플 로고가 있다는 것과 파인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환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와서 날개라 할지라도의 영어 부제에 관해

<고전부 시리즈> 6권째인 이제와서 날개라 할지라도의  Last seen bearing 이라는 영어 부제에 관해 출판사 엘릭시르 편집부에 문의해 본 결과, 일본에 상의를 해서 붙인거라는군요. 아직은 하드커버밖에 없지만 문고본이 나오면 이 부제를 사용하지 않겠냐더군요.

첫 아이폰이 올해의 발명이라던 10년전 타임을 발견했습니다.

요즘 집을 치우고 있습니다. 십년 이십년된 자료와 기계가 막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입니다. 2007년 11월 19일자 타임입니다. 거의 10년전이군요.

표지를 보시죠. 이야 딱 10년하고 하루 지났군요. 사실 재미있는건 안쪽의 기사입니다.

아이폰을 든 젊은 여성이 아이폰이 할 수 있는 오만 잡다한 것들을 들고 다니는 남성을 비웃듯이 보고 있죠. 아이폰이 없애거나 죽인 물건, 회사가 얼마나 될까요?

마이크로소프트나 노키아, 블랙베리를 비롯해서 당시에 이 비싼 전화기를 두고 말이 참 많았습니다. 계약 끼고 400달러라니 말이 되냔 말이지! 근데 우리는 지금 1100달러짜리 10주년 기념 아이폰 X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뀐 모든 것과 함께 모든 것이 새로운 가격을 마주하고 있군요. (쓴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