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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라인) 상장 1 : 한국/일본의 인재로 상승효과

일본 아사히 신문이 라인(LINE)의 상장을 즈음해서 라인에 대해 분석한 연재와 이해진 의장의 인터뷰를 올렸습니다. 천천히 옮겨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입니다.

LINE 상장 1: 한국/일본의 인재로 상승 효과

14일 아침,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열린 LINE(라인) 상장 세레머니, 중앙에 서서 벨을 울린 것은 해외담당이사인 신중호 씨(44)다. 바로 그가 라인을 창조했다.

신중호 씨는 한국 IT 대기업인 네이버의 엔지니어였다. 일본 진출을 맡아 바다를 건넌 것이 2008년,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49)은 ‘한국에서 성공은 머리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의 고객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내에서 공용어도 일본어로 정했다. 일본어를 말하지 못했으나 기초부터 배웠다.

당시 IT 기기의 주역은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신 씨가 스마트폰 시대에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한 어플리케이션은 게임, 사진 촬영 및 공유, 그리고 또 하나가 채팅이었다. 하지만 게임은 그룹 회사가 참여하고 있어서 후보에서 제외했다.

사진인가, 채팅인가… 그런 검토를 하고 있을 무렵,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다. 가족이나 지인, 동료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했다. 신 씨는 생각했다. ‘해야 할 것은 서로 아는 사람과에 한정된 채팅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렇게 라인은 2011년 6월에 탄생했다. 그 사이의 과정을 신 씨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라고 회고한다. 하지만 채팅 어플에 집중하기로 한 결단이 지금의 라인의 성공의 원점이 되었다.

52억엔. 신 씨는 작년 두드러지는 고액 보수를 받았다. 사장의 이데자와 츠요시(39)의 39배다. 이데자와 씨는 ‘라인을 만든 것은 신씨다, 0을 1로 만드는 리스크를 짊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라인의 토대에는 한국의 인재에 의한 공헌이 있었다. 유가증권 신고서에는 신주예약권(스톡옵션)의 소유주들 중에 일본 행 편도 표만 끊고 날아온 한국인 기술자들이 다수 존재 한다.

도쿄 시부야역에 인접한 오피스 빌딩인 시부야 히카리에의 고층부에 라인 본사가 있다. “좋은 형태로 상승효과를 낸다. 미국계 기업처럼 방침을 밀어부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좋다”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임원인 다카야마 츠요시(48)씨는 부하이자 보안 실장인 임만기(40)세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도 한일 콤비입니다”.

세계에서 2억명 이용자를 가지고 있는 라인의 성공은 한국 일본의 인재의 협력하에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라인은 지금까지의 한국색을 겉에 드러내지 않아왔다. 이사인 마스다 준(39)은 “혐한 분위기도 있었고, 서비스에는 국적이 크게 상관이 없다고 명확하게 생각했다. 우리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한결 다른 성장배경을 가진 라인, 라인의 현재 경영은 3명의 이사에 의한 ‘트로이카’ 체제다. 신중호씨와 중국의 검색 대기업인 바이두 출신의 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마스다, 그리고 라인이 인수한 라이브도어 출신의 사장 이데자와다.

그들은 작년 어떠한 결단을 내렸다.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의 점유율이 각국에서 사실상 굳어졌기 때문에 사업의 전개를 일본, 타이완, 타이, 인도네시아라는 라인이 강한 4 지역에 집중한다는 전략이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타사가 대화 어플리케이션을 먼저 시작한 점은 있지만 세계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통신속도의 향상과 대용량화로 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은 앞으로도 늘린다. 이데자와씨는 “다음 물결이 오는 것을 기다린다”고 말한다.

15일에 일본에도 상장한 라인은 시가총액 1조엔에 육박한다. 시장은 라인 주식을 공개 가격을 크게 웃도는 평가를 내렸다. 신중호씨는 말한다. “일본과 미국 동시 상장이라는 전례가 없는 도전은 우리들이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는 의사 표현이기도 하다”

(닛케이 번역) LINE(라인), 세계 데뷔에서 보여준 ‘또 하나의 얼굴’

무루이 마사노리(武類雅典)씨가 일본경제신문(닛케이)에 연재하는 컬럼에서 LINE(이하 라인)의 상장에 즈음해서 기고한 글을 옮겨본다. 일본에서 보통 라인의 국적이나 한국 쪽 인물에 대해 다루는 경우(특히 그것을 편견없이 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하 번역.

라인이 일본과 미국에 동시에 상장하여 세계 주식 시장에 데뷔를 달성했다. 15일 종가는 도쿄 시장에서 공개 가격을 32% 웃도는 4345엔. 시가총액이 9000억엔을 넘었다. 미국 페이스북 등이 군웅할거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되지만 라인은 또 하나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기업을 모회사로 하면서도 일본에서 성장한 ‘태어나면서부터 다국적 기업’이 일본/미국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탈피하는 발걸음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는 ‘라인의 아버지’

미국 뉴욕 시내의 월스트리트. 그 한 군데에 들어서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미국시간)에 거래 개시를 알리는 종을 울린 것은 라인의 경영진이었다.

이 세레모니는 ‘오프닝 벨(Opening Bell)’이라고 불리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명물이다. 종을 울리는 경영자와 기업이야 말로 그 날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좋지만, 단상의 중심에 서서 온 얼굴에 웃음을 띄고 있는 것은 사장인 이데자와 다케시 씨가 아니었다.

신중호 씨, 라인의 이사이며 최고 글로벌 책임자(CGO)이다. 해외 전략을 맡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약 5년전에 시작한 라인이라는 서비스에 깊게 관여하고 있으며 ‘라인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라는 세계에서 명성 드높은 무대에서 주역을 맡은 것은 그 신중호씨였다.

신중호씨는 미국에서 ‘경제 뉴스 채널의 간판’이라고 불리우는 CNBC의 방송에 출연, 캐스터에게 질문도 유창한 영어로 능숙히 대답했다.

“(라인의 스탬프등은 지인들과의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해서)유효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스탬프를 위해서 라인 사용자들은 지갑을 열고 있다”

미국에서 커다란 붐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의 ‘포켓몬 GO’의 예를 들자며 라인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인 스탬프의 가능성을 자신있게 어필해 보였다. 미국의 투자가들에게는 “신중호 씨 = LINE의 경영자”라는 이미지가 심어진 것은 아닐까?

라인은 서비스 자체는 일본에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IT 대기업인 네이버의 자회사이다. 상장 후에도 라인의 주식의 8할은 네이버가 보유한다. 라인의 성공신화를 말할 때 네이버의 인재나 아이디어는 빼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지금부터의 사업 시나리오 또한 네이버의 의향이 적지 않게 반영될 것이다.

신중호씨는 네이버의 전신에 해당하는 기업에 10여년 전에 입사. 뉴욕증권거래소의 종을 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일본 기업으로써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발을 디딘 것은 소니이다. 상장한 것은 1970년. 트랜지스터 라디오 등의 성공으로 소니의 지명도는 미국에서도 높았고 ‘일본 태생의 글로벌 기업’으로써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많은 일본 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의 문을 두드렸지만 라인은 그들과는 조금 다르다. 소니 등은 일본인이 창업한 기업인데 반하여 라인은 한국과 일본의 경영자와 엔지니어들에 의한 공동 작업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강점으로

일본의 IT 기업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계속적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했지만 당초의 기대대로 성과를 이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세계 최대급의 통신회사인 NTT가 그랬고, 후지쯔나 NEC 라는 두 명의 거인이 또 그랬다.

1990년대에 인터넷이 보급하면서 미국기업과의 차이는 넓어지기만 할 뿐이었다. 실리콘 밸리에서 계속 태어나는 벤처 기업들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멀찌감치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 실리콘 밸리에서 유력 벤쳐기업이 탄생하는 에코시스템(생태계)은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서 지혜를 모아 내는 것이 전제다. 다시 말해서 다양성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이민의 나라인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는 있고, 일본에서는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운 토양이다. 하지만 모회사를 한국에 가지고 있고, 일본에서 성장한 라인은 다양성을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서비스 개시부터 5년 정도 동안에 라인은 일본 뿐 아니라 타이완, 타이, 인도네시아 등에 침투했다. 어떤 외국계 IT 기업 출신자는 “그런 기업 내력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며 기대했다.

신중호씨는 CNBC 방송에서 “(사용자는)원스톱 서비스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택시 호출 같은 서비스 다각화를 진행하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 발언에서 페이스북의 채팅 어플리케이션이 강세인 미국에 억지로 파고 들거나, 텐센트의 위챗이 강세인 중국에 무리스럽게 참가하는 것은 피하려는 자세가 은연중에 보였다.

그럼에도 성장을 추구한다면 지금 이상의 글로벌 전개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지 않겠는가? 특히 ‘포켓몬’으로 돈을 벌고 있는 닌텐도와 같은 존재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스탬프의 캐릭터 비즈니스를 좀 더 크게 육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또, 메시징에 이은 ‘킬러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도전의 성패는 다양성이 키를 쥐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그 시장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도 획일적인 기업 문화를 가진 조직보다 경험이나 지식이 다른 사람들의 지혜가 모였을 때 만들어지기 쉬울 것이다.

발상부터가 다양성을 가진 경영을 전제로 하는 라인. 성공 신화가 계속 된다면 실리콘 밸리 기업만이 주인공인 인터넷 세계에서 아시아 기업이 반격을 하기 위한 단서를 얻을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랜섬웨어 대책으로 드롭박스 사용하기

드롭박스(Dropbox)를 한 5~6년 쓰면서 참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일단 참 많이 느렸습니다. 너무 느렸어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많이 외면을 당했습니다(지금은 꽤 빠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2011년부터 드롭박스를 작업 폴더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점을 설명했었습니다. 이번에 컴퓨터를 새로 사고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드롭박스에 상당수의 파일을 저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불편 없이 새 컴퓨터와 운영체제에 옮겨 넣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최근 랜섬웨어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랜섬웨어를 막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보안 대책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역시 최종적인 방어 대책은 백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롭박스에 작업하는 파일 등을 저장해놓으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자신의 컴퓨터 외부에 백업이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드롭박스는 컴퓨터의 로컬 파일에 변경이 생기면 클라우드와 다른 컴퓨터의 파일도 오염되어 버릴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롭박스에서는 기본적으로 30일, 유료로 결제할 경우 1년에서 무제한으로 파일을 되돌리는게 가능합니다. 따라서 만약 디스크가 암호화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암호화 된 드롭박스 내의 파일을 복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우선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모든 컴퓨터에 깔린 드롭박스의 동기화를 중단하거나 컴퓨터를 끕니다.
  • 다른 컴퓨터에서 드롭박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 한 후, 왼편의 메뉴에서 이벤트(Events)를 클릭해서 랜섬웨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력을 찾아서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옆에 복원(Restore)가 나옵니다.
  • 만약 너무 많은 변경이 일어난 경우 고객지원에 문의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메뉴에서 문제가 되는 활동을 찾아서 링크를 클릭해서 엽니다. 활동 로그가 뜬 브라우저 주소창에서 주소를 복사해서 이 링크를 고객지원에 문의할 때 같이 제출함으로써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아니면 아예 계정 전체를 롤백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자세한 사항은 이 드롭박스 도움말 문서를 참고해 주십시오.

물론 드롭박스를 최종적인 백업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분리된 외장하드나 DVD-R 등 광 매체로 백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최소한의 안전 장치로 드롭박스에 저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드롭박스에 저장하면 그 외의 드롭박스의 모든 장점(사용하는 모든 기기간의 동기화와 클릭 한번으로 공유 및 전달)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

페이스북이 1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이미 ‘다음 소셜 네트워크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MAU와 DAU가 꾸준히 올랐을 뿐 아니라 모바일 DAU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알파벳과 구글이 죽을 쑨 마당에 페이스북이 그나마 좀 사정이 낫군요. 트위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조금 시샘나는 뉴스입니다. 트위터야 힘내.

웹의 구글 앱의 페이스북

이번주에 아마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이 실적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신이, 정확히 말하면 자신들의 광고 수입, 특히 모바일 광고 수입이 우려하지 않을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합니다. 지금 현재 구글은 많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딱 집어 말하자면 각종 앱들이 그렇고, 좀 더 폭을 줄이면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은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경쟁자일 뿐 아니라 무서운 추세로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아마 현재의 추세로 볼 때,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구글이 우위를 확고하게 점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여전히 우세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특히 모바일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2012년에서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페이스북이 모바일에서 얻는 수익은 없거나 미미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주 수익은 데스크톱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때를 경계로 해서 완벽하게 바뀝니다.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모바일 수익을 제외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특히 데스크톱에서)링크를 눌러 다른 사이트로 간다는 것은 구글의 앞마당으로 사용자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사실 데스크톱 시대에는 일을 시작하는 것은 브라우저를 여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은 크롬과 검색, 그리고 여타 (개인용 및 기업용) 웹앱으로 이 부분에서 영향력이 매우 강력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그다지 안그렇지만, 해외에서 구글의 검색 광고나 사이트에 삽입된 광고 등의 영향력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건 데스크톱이 아니라 모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은 검색에서 영향력을 모바일로도 끌고 가기 원하고, 모바일에서도 웹의 영향력을 유지하길 원합니다.

페이스북은 지난번 F8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일부 매체에게만 문호를 열었던 인스턴트 아티클(Instant Articles)의 문호를 완전히 개방했습니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인스턴트 아티클의 속도나 편의성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에 얼마나 의존하느냐는 매체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분명한것은 웹페이지로 열리는 것과 인스턴트 아티클로 열리는 것과의 로딩 시간의 차이는 엄청나게 나고, 제 느낌으로는 인스턴트 아티클이 적용되지 않은 페이지를 열 때는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따라서 아예 웹페이지를 열 필요자체를 없애는 기능은 구글에게 있어서 매우 마음 불편한 존재입니다.

물론 페이스북은 검색이 미치지 않는 범위에 있고, 팀 버너스 리는 이러한 폐쇄적인 소셜 네트워크(주로 페이스북)을 웹의 파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주장했을 정도이죠, 페이스북은 모바일에서 자체 브라우저로 웹사이트를 열고, 그 브라우저는 페이스북 이외의 서비스 등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나중에 읽기(read later) 서비스로도 불가능하죠. 웹브라우저를 따로 열던가 그나마 최근에는 딥링크, 그러니까 가령 예를 들면 가디언(the Guardian)의 기사를 열었을때, 가디언의 앱으로 열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게 다입니다. 물론 이런 구조를 가진것은 트위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브라우저에서든) 사용자가 어떤 페이지를 열어봤는지는 맞춤 광고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니까요. 페이스북이 그 웹페이지의 내용(특히 구글도 운영하는 사이트 내 광고)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바일)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이 바라는 것은 링크를 열어 기사를 보고 닫기 버튼을 눌러 다시 타임라인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스턴트 아티클은 그 절차나 속도를 더 가속시켰구요.

인스턴트 아티클로 사이트를 유인하기 위해서 퍼블리셔가 광고를 넣을 수 있는 것도 그리고 페이스북 외의 수단(트위터, 스냅챗 등등)으로 공유하는 것도 허용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페이스북의 전향적인 자세가 아니라 아마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페이스북에 인질 잡히고 끝내는 페이스북에 질질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직접적인 타겟 광고는 아닙니다. 가령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구매하기 위해서 구글이나 한국의 경우 네이버를 검색하지 페이스북을 통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활용하기에 따라서 아마존과 같이 ‘이런 물건을 가지고 싶지 않으신가요?’라는 질문을 언젠가 할지 모릅니다. (이미 기초적이지만 조짐은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구글은 가뜩이나 쇼핑이나 예약을 위해서 앱을 직접 열어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을 상대하는데도 벅찬데 더욱 고전하게 될지 모릅니다. 물론 구글이라고 바보같이 당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구글은 딥 링크를 시험하고 있으며 가령 TripAdvisor를 설치한 상태에서 구글에 Seoul Hotel을 검색하면 (수많은 광고를 제치고나서) TripAdvisor이나 HotelsCombined의 앱으로 바로 연결되는 링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에도 일부 적용했습니다. 앱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링크도 추가했죠.

또, 구글은 AMP(Accelerated Mobile Page)로 인스턴트 아티클에 맞설 모양입니다, 아직 실제로 작동하는 모양을 본 것은 Nuzzel이라는 뉴스 앱의 안드로이드 앱에서 뿐입니다만 매우 빠르고 인스턴트 아티클과 같이 지원하지 않으면 무척 짜증날 정도입니다(사실 이 블로그도 AMP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여기에 더해서 모바일에서 사이트가 AMP를 적용했느냐를 페이지랭크(PageRank)에서 반영할 모양입니다. 모바일 브라우징에서 속도는 곧 접속율과 이탈율과 연관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로딩의 4초 이상 걸릴 경우 사용자는 그냥 접속을 포기해 버린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빠르게 표시되는 사이트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자는 더 많이 검색하고 더 많이 누를 겁니다(딥링크도 어찌보면 이런 상황에서의 절충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구글 검색 창이 언제나 손쉽게 눈에 띄는 위치에 있도록 배치할 것을 안드로이드 OEM에게 요구하고 있고, 심지어 애플에게도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가면서 iOS 사용자들이 Safari 주소창에서 기본값으로 구글을 검색엔진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에 남아 있는 것은 데스크톱이든 모바일이든 구글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PC에서 웹브라우저를 열고 무언가를 했습니다. 일을 하고 동영상을 보고 물건을 샀지요. 물론 사람들이 그러기 위해서 모두 구글을 거쳐가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아마존을 쳐서 검색하거나, 트립어드바이저나 익스피디아를 검색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Gmail이나 유튜브(YouTube)같은 예외가 있을지언정 구글은 어찌됐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모바일에서도 웹브라우저(혹은 구글 검색 앱)를 더 많이 열도록 하고 싶어할 겁니다.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구글의 주요 수입원인 (검색)광고는 사용자가 웹브라우저에서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성장이나 유지는 커녕 줄어들 것입니다. 희망적인 일이 있다면, 페이스북이 내가 읽고 싶어할 만한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잘 찾아서 보여주지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고 싶을때 일차적으로 의존하는 존재는 여전히 구글이고 그때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웹브라우저라는 사실입니다.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대로 정확하고 빠르게 보여줄 수 있는 한 아직 구글에게 불리한 게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이런 배신만 때리지 않는다면 말이죠.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막상 또 모르겠습니다. 일본 여행 가고 싶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정말 유혹적인 가격의 일본 여행 할인 항공권 광고를 띄운다면 어떨까요? (저에게도 구글에게도 다행스럽게) 아직은 그 정도에 이르지 않았지만 (저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그런 시기가 올지 모른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기술적인 얘기를 떠나서 좀 뜬금없지만, 여러분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가서 사기로 작정한 물건을 집고 바로 주차장으로 돌아가시는 타입인가요? 아니면 기왕 온 김에 좀 둘러보고 시식 좀 하다가 돌아가시는 타입인가요? 아마 구글은 전자를, 페이스북은 후자를 더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