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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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로써 은퇴 후를 생각하며
블로거에게 정점이 있고, 은퇴가 있어서 물러날 시기가 있다면, 아마 나는 정점을 지났고 은퇴를 맞이할 시기가 온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물론 언제라고 특출나게 뛰어났던것은 아니었으나, 예전에 비하여 확실히 예리한 감과 집중력이 떨어졌고 체력과 수집력이 떨어졌다. 감이 떨어진것은 인사이트란 칼날의 둔감을 불러왔고, 집중력의 부족은 장문의, 완성도 깊은 글이나 체력의 저하와 더불어 장문의 글을 못쓰게 만들었다. 수집력의 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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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로써 몇년을 하며 소회를 적으면
사실상 학생으로 생활이 끝났다. 요양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직업을 블로거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블로그를 오래하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생각을 담는 그릇이요. 자기를 대변하는 그릇이기도 하다. 또 방문자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그것은 매우 가감이 없어서 얼마전에 인디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들었다는 글을 썼을 때, 다운로드로 했을때 음악가의 수입이 적다면 그럼 스트리밍으로 할때는 어떨까라는 반성 같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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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느끼는 장문의 트윗을 보면서
장문의 트윗을 나눠서 올리는 것에 관하여 가끔 보는 장문의 트윗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좋은 글들이 참 많다. 개중에는 한 두개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대 여섯개 이상으로 나뉘어 있는 것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트위터는 장문을 전달하기에 알맞은 매체가 아니다. 뭐 당연한 말이지만 140자로 한정되어 있는건 둘째치더라도 리트윗을 하면서 잘릴 염려가 있다. 내가 이렇게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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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앱을 다운받아보며 왜 앱스토어가 아직 건재한지 느끼다
아이폰이 위험하다고들 한다. 나도 사실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가 앱 측면에서 많이 따라왔다고 생각했다. 얼마전에 모바일 블로깅에 재미에 들렸다고 썼다. 그런데,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도구(앱)가 하나 있는데 바로 포스터(Poster)이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Automattic에서 만든 워드프레스 앱은 쓸모가 없다. 서식을 넣기도 힘들고 링크를 넣기도 힘들고 편집을 하기도 힘들고 미리 보기도 힘들다. 버그도 많아서 그 앱에서 글을 편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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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블로깅과 수다 그리고 트위터
요즘 다시 블로깅에 열심이다. 1월 한달에 15건을 썼는데 이번달에 13건을 썼으니 뭐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확실히 1월달은 제칠 것같다(이걸 쓰면 14건이다). 내가 블로깅에 열심인 이유는 그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이고 트위터보다 좀 더 길게 생각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물론 덕분에 생각의 짧음이 쉽게 드러나고 문장력의 부족함과 레퍼런스의 얕음이 바로 드러니지만. 뭐 공부를 하고 조사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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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댓글을 읽고서
나로써는 잘 이해가 안가는 것이 있다. 가령 이런 것이 있다 치자, 모든 사람들이 아이폰 4를 처음 봤을때 참 대단하다 했지만 아이폰 5를 보고 나서 아이폰 4 시리즈를 디자인 면에서나 빌딩퀄리티 면에서 한 세대 지나간 녀석으로 보기 시작했다. (중략)그게 애플의 능력(competence)이다. 이상의 글은 내가 지난번에 아이폰의 종말에 관한 글을 읽고 쓴 글의 일부 발췌다. 그런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