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트위터에서 긴 말을 떠들지 않은 이유

최근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취한 변화가 있다. 예전에 뭔가 떠오른게 있거나 영감이 있으면 트위터에 떠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되도록이면 블로그에 쓰기로 작정했다. 블로그에 쓰면 장점이 있다. 1) 기록이 된다. 나중에 찾아볼 수 있다. 2) 굳이 140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덕분에 140자로 맞춰서 여러개로 나눠서 쓸 필요가 없다. 3) 트위터는 심도깊은 글을 전달하는데는 부적절하고 토론을 하는데는 부적당하다. 긴글 기능이 있지만 차라리 그럴거면 블로그가 훨씬 낫다. 4) 어차피 수많은 매체가 트위터를 홍보(Publicize)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차피 블로그나 트위터나 내가 생각하는 바를 떠드는 것이므로 그것은 상관이 없다(트위터라는 것 자체가 마이크로 블로그 아닌가). 트위터를 통해 블로그의 글을 홍보(Publicize)하기만 하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된다. 거기에 최근 느낀게 있다. 트위터나 소셜 네트워크에 떠든 글이 은근히 프라이버시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미팅에서 만난 상대가 내가 아마존에 구매를 많이 한다는 얘기를 모두에서 얘기할 때, 물론 트위터에 잘 떠든 까닭도 있어서 그쪽에서는 분위기를 유화시키기 위해 한 소리겠지만 나로써는 조금 등골이 싸늘해지는 소리였다. 앞으로는 사적인 내용에 대해 좀 자제해야겠구나. 라는 경고로 들렸다.

해서 트위터로 트윗을 읽기도 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내가 하는 말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멘션을 읽고 리트윗의 반응을 체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일종의 퍼블리싱 플랫폼이 된 것이다. 사용하는 방법이 바뀐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