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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사용하다가 윈도우PC를 새로 사면서 느낀점.

윈도우 PC를 사용하게 된 계기

제가 맥을 처음 사용한게 2006년입니다. 딱 십년이군요. 근데 2010년에 샀던 맥북프로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친절하게 애플에서 일단 외장하드를 사서 OS를 설치한 뒤 데이터만 꺼내는걸 추천받은 상태입니다만, 일단 맥을 사야할 상황인데 맥북프로가 오늘내일하는 상황인지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컴퓨터를 아예 없이 살 수는 없으므로 집에 있던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오래 된 것도 있고 해서 더럽게 느리고 용량도 적어서 뭘 좀 받으려고 마치 스마트폰에서 그러하듯 삭제하고 받고 삭제하고 받고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잖아도 마우스의 휠이 굴러가는 방향부터 모든게 달라서(제가 한때 왼쪽 핸들 달린 차를 몰다가 오른쪽 핸들 차를 모는 느낌이다라고 했었을 정도입니다) 고생하는 마당에 컴퓨터 사양마저 저를 괴롭히자 발광하게 되었고… 결국 윈도우 컴퓨터를 하나 사게 됩니다. 처음에는 돌아가는 윈도우 PC로 맥북 프로의 보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싱크패드를 고르고 사양을 올리고 올리고 하다보니 서브머신 주제에 이 사양 이상으로 맥북프로를 맞췄다간 얼마가 나올지 걱정이 될 정도의 사양이 되어 버렸습니다. (ThinkPad X1 Yoga에 i7-6600U, WQHD 패널, 16GB RAM, 1TB NVMe SSD)

샀긴 샀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구글링을 해봅니다. 고쳤습니다. 또 뭐가 이상합니다. 레노버에 전화를 해봅니다. 원격접속을 해서 고쳐줍니다. 또 뭔가 이상합니다. 터치패널이 인식이 안됩니다. 윈도우를 한번 밀어보랍니다. 밀어봐도 문제가 있습니다. 나중에 사람이 와서 결국 패널을 갈아주었습니다(중간에 교체하러 가져온 새 부품을 설치하다가 깨먹었다는건 차치하고).

음,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갑자기 드롭박스와 아마존 킨들 앱이 이상동작을 합니다. 드롭박스와 아마존에 문의를 해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레노버에 전화를 해볼까,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에 전화를 해야할까? 라고 생각하다가 일단 윈도우 문제니 마이크로소프트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일단 증상을 듣더니, 선택지를 줍니다. OEM판(패키지에 든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설치된 녀석)의 경우 원칙적으로 OEM 제조사에 물어보아야 한답니다.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S의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인시던트(incident) 별 지원을 하던가 아니면 Assure(어슈어)라는 연간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에, 해서 전자가 문제 하나 해결하는데 4만9천원 후자가 일년에 7만 4천원이라고 합니다. 잠시 생각해보겠다고 하니 지원을 해줄 수는 없지만 검색에 힌트가 될만한 몇가지 키워드를 알려주고 끊습니다. 해봐도 안되니 다시 전화를 걸어서 연간 프로그램을 결제하겠다고 하니 MS 어카운트에 등록된 카드로 결제를 하고 연결을 해줍니다.

잘 고쳐주었습니다.

사실 그 일을 하기 전에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어봤더니 문제가 없더라고요. 계정 문제였던 겁니다. 원격지원을 통해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나서 직원에게 1. 계정을 다시 만들고 2. 데이터를 옮기는 방법에 대해서 의논했는데 뭐 다 알아서 해주었는데 데이터 옮기는건 내가 잠시 살펴보고 직접하겠다고 합니다. 데이터를 옮긴 뒤에 계정을 어떻게 정리를 하는지 까지도 알려줍니다. 한때는 MS 관련 자격까지도 땄었는데 이런게 붙어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여하튼 고맙군요. 다음날 옮기고 나서 알려준 대로 시도를 했는데 뭔가 잘못했나 봅니다.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연간 결제를 하기를 잘했습니다. 뭐 이래저래 만져보고 뚝딱 해결했습니다. 구경하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뭐 더럽게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만족스럽고 왠지 모를 안심감도 들더군요. 더럽게 비쌌지만요. 뭐 그래도 전문가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납득 안가는건 아닙니다. 2-3년간 전화지원과 서비스 연장을 제공하는 애플케어도 싸진 않으니.

번호 세 가지

지금 쓰는 윈도우 컴퓨터가 만약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결국 문의를 할 수 있는 번호는 세군데입니다. 하나는 레노버입니다. 하드웨어가 연관이 되어 보인다면 이쪽으로 전화를 하는게 우선이겠지요. 두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윈도우나 오피스에 관해서, 그리고 하드웨어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면(혹은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하드웨어 문제인지 식별하기 위해서) 이쪽으로 전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시만텍입니다. 원래 노턴을 쓰고 있었지만, 컴퓨터를 사면서 9천원 받고 3년치 노턴 시큐리티를 프리인스톨 해서 보내줬기 때문에, 아무튼 바이러스나 멀웨어로 이상한것 같으면 수복을 위해서 이쪽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습니다.

뭐 뭔가 문제가 생겼을때 매달릴 수 있는 곳이 많은 것이 참 든든하군요! 는 쥐뿔이고, 맥을 쓸때는 사실 애플 전화번호 하나면 됐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수신자부담 번호란 말이죠. 하드웨어가 문제라서 난리였을때도, 소프트웨어가 꼬였을때도. 하드웨어도 애플이 만들고 운영체제도 애플이 만들고 많이 쓰는 어플리케이션도 애플이 만들기 때문에 일단 구글링 해서 안되면 그냥 애플에 전화를 하면 되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지만 애플 고객지원 번호는 단축목록에 있을 정도입니다(맥이 사실상 없는 지금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문제로도 신세를 많이 지고 있습니다). 그게 두개 더(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늘어난게 문제지요. 정말로 맥을 새로 사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새로 산 윈도우 노트북에 관해서는 조만간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이런 글은 한번 쓰기 시작하면 마무리 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니깐요. 힘을 너무 들여서…

개인 이메일을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지키는 방법

https://twitter.com/ERU_SO2/status/658911788763754496

https://twitter.com/ERU_SO2/status/658912033358811136

개인 이메일을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지키는 방법.

메일을 사적인 용도와 공적인 용도로 나누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당신의 메일 사용자 이름를 살펴보라

다행히 나의 경우 닉네임과 실명 모두 어지간한 서비스에 선점 당하지 않았지만, 당신도 그러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면 crazylove8 같은 아이디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걸 명함에 박고 상사나 비즈니스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주거나, 전화 건너 파트너에게 불러 준다고 생각해보라. 뭐 KBS 박대기 기자(waiting)처럼 재치있게 만들 수도 있으나 솔직히 머리좋네 라고 생각은 들지만, 미국인은 ‘이게 뭡니까?’ 할게 뻔하다. 공적인 메일 주소의 사용자 이름은 되도록이면 당신의 풀네임 혹은 이름이나 성의 이니셜을 포함해야한다.

당신의 메일 주소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메일 주소의 도메인 부분은 당신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느냐를 드러내는 툴이다. ‘나는 이런 소속입니다’ 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email protected]이면 우리는 이 사람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임을 알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면 이 사람이 애플 직원임을 알 수 있다. 회사 메일로 보내는 것은 어느 하나 허투로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사람의 메일 주소는 실로 엄청난 신빙성과 구속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애슐리 매디슨에 왜 공무원이 회사 메일을 썼을까? 자신이 직원임을 드러내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회사 평판 사이트인 Glassdoor는 회사 메일로 인증을 했다. 그런데 공적으로 사용되는 메일이 naver.com이나 gmail.com으로 끝나는 웹 메일 주소라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기 도메인을 사서 자기 이메일 주소를 갖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2. 당신의 개인정보 설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이메일 등으로 당신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여러분의 이메일 주소등으로 쉽게 여러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을 피하는 방법은 보안 설정을 철통같이 하는 것이다.

트위터의 경우는 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로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옵션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 당장 끄는걸 추천한다. 뭐 ID가 메일하고 같다고? 지금이라도 바꾸는게 어떨까 싶다. 어차피 늦은거 안하는것 보단 낫다.

페이스북도 그렇다. 페이스북 처음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전체공개를 하는데 절대 그러지 않길 바란다. 친구 신청 등을 할 수 있거나 검색을 할 수 있는 대상도 한정시키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OTP나 로그인 인증을 반드시 사용하기 바란다.

이제는 암호만으로 부족한 시대다 OTP나 로그인 인증 기능을 켜서 (귀찮지만) 2단계 인증을 사용해야 한다.

Cord-cutter

지금 우리집의 (옛) 동생 방에서는 알고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말하자면 실험이 일어나고 있다. 이름하야 코드 커팅 현상.

우리집은 사람이 사는 방마다 텔레비전이 있고 방마다 셋톱박스가 있어 기백개 가까운 채널과 VOD를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뭐, 그런 환경이었다. 동생이 텔레비전을 들고가서 동생방에는 셋톱박스만 덩그러니 남아버린 것이다.

어머니는 이전부터 모바일로 바깥에서 여흥으로 pooq을 즐겨 보셨는데. 뭐 안에서 못볼게 뭐 있으랴. 동생방에 윈도우 데스크톱이 있고 23" IPS 모니터가 있는데 동생방에서 있으시는 동안 컴퓨터를 켜고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틀어서 보시기 시작했다. 코드 컷팅이 일어난 것이다. 급기야는 "저거(셋톱박스) 없어도 되지 않아?"라는 말씀이 나왔다. 텔레비전은 더더욱이 필요 없어 보인다는 말투였다.

정작 당황해 했던건 동생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는 주인잃은 리모컨만 흔들면서 "텔레비전이 없네"라며 조용히 다른 일을 하다가 잠드는 수 밖에 없었다. 의외로 이건 나이와 상관이 없나보다.

덧. 나도 이따금 VOD를 보기 위해 신세를 지곤 한다. IPS모니터는 좋다.

카카오톡을 분석한다?

동아일보의 기사 내용이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발신과 수신 즉시 문자 내용을 모두 삭제하는 반면, 카카오는 통신망이 불량하거나 단말기가 문제가 생겨 문자가 전송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데이터베이스 교체시기에 따라 3일에서 길게는 10일 이상의 내용을 서버에 보관하고 있다.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세월호의 침몰원인과 사고가 발생한 16일부터 지금까지의 생존자 등을 밝혀줄 마지막 실마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중요한 단서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카카오톡 서버에 보관된 내용은 그 자체로 증거 효력을 가질 수 있어 카카오톡 메시지는 자살이나 미제사건의 중요한 증거로 쓰이곤 했다. 개인이 늘 갖고 다니며 사용해, 사건 전후의 행적과 성향 등 사용자 정보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승선자들의 대화 내용은 물론 사진, 동영상 파일, 문자메시지, 카카오 스토리의 사용 내역 등을 복원하면 침몰원인에 유용한 단서들을 찾을 수 있다. 실종자들의 마지막 로그(사용 기록) 정보도 이번 수사에 큰 의미를 갖는다.

그 말인 즉슨, 카카오톡으로 떠든 내용은 당신과 상대방 이외의 제 3자가 (정당한 방법으로든 어쨌든간에) 열람할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이번 건 처럼 당신 또는 상대방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물론 반대로 얼마든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보안이 중요한 내용이라면 카카오톡은 믿고 사용할 전달 매체가 아닌 것이다. SMS나 MMS를 써라(전화로 얘기하거나 직접 면담하는게 가장 낫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톡이 해외에도 진출해 있는데 해외 사용자들은 이러한 카카오톡의 기술적인 형태와 방침에 대해 뭐라 생각할지.

덧말, 나는 카카오톡을 설치해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