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본인 인증기관들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본인 확인이 폐지되면서 우리는 몇가지 본인 확인 방법을 도입하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신용카드와 휴대폰, 공인인증과 아이핀 등이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휴대폰을 만들수도 있고, 휴대폰을 이용하면 또 다른 휴대폰을 만들 수 있으며 중요한 금융 거래를 휴대폰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법으로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 회사[1]는 사실상 본인확인을 해주는 주체가 되었다, 그런데 일련의 사태로 그들 자체가 털려버리는 우스운 사태가 벌어져 버렸다. 나는 신용카드회사 한곳과 통신사 한곳의 피해를 입었고 실질적인 피해는 결제하는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이 노출 된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 당장 커다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알 수가 없다. 왜 굳이 본인 확인을 해야하는 것인지라는 본질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본인 확인 기관이라는 회사들의 허술한 관리까지. 무언가 잘못된것은 아닌가 다시 생각 해볼 일이다.


  1. 신용카드를 제외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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