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도레이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한국에도 도레이씨를 수입하는 회사가 생겼고 한국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검색하시고 그 회사 분이 메일까지 주셨습니다. 아마 오픈마켓 등에 가시면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직구까지 하던거에 비하면야. 여기까지는 좋습니다만… 

가격이 살인적입니다. 세상에 장당 18,000원 가까이 한다니요. 가격의 헬조서나이즈입니까? 도레이새한 시절에 4-5000원 하고 현지 가격도 30×30 무지 한장에 5~600엔 하는데 절반 크기가… 

기쁜 마음에 찾아보았으나 결국 얼마전에 한번 더 일본에서 10개 쯤 들여왔습니다. 10개라지만 무게도 얼마 안해서 그리 비용도 안비쌉니다. 

너의 이름은. 을 둘러싼 기묘한 인연

너의 이름은. 을 둘러싼 기묘한 인연은 계속 이어집니다. 10월에 보고 1월에 개봉한다는걸 듣고 좌절하면서 언제 다시보나 벅벅 긁는데시간이라는게 꽤나 빠르더군요. 정신차려보니 연말이었고 연말에 한 선행 상영을 보았습니다. 행복해라.

아시다시피 개봉하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를 놓친 저는 이 기회를 잡고 싶었습니다. 와디즈라는 곳에서 펀딩을 통해 토크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걸 알고 참여를 시도 했으나 어느 순간에 다 끝났더군요. 실망한 저는 당일날 근처 극장에서 표를 예매하기 위해 CGV 앱을 열었는데 뭔가 이상한 상영이 있습니다. 그래서 눌러보니 잔여 좌석 상황이 장난이 아닙니다. 알고보니 무대 인사가 있는 상영이었고 거의 다 팔려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표를 잡았고 4년만에 신카이 감독을 다시 만났습니다. 멀찍이나마. (동영상 보기)

이 상영에서 감독에게 질문을 하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제쪽을 보며 검은 티 입은 분 얘기해서 저 말하는 줄 알았더니 바로 앞분이시더군요. 허허. 추첨으로 나눠준 포스터는 당연히(?) 낙첨됐고요. 뭐 트위터 이벤트로 한 분께서 일본 현지 판매용 포스터를 주셨는데 그것도 충분히 행운이지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이 밀당(?)은 사실 이번 영화만의 일은 아닙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언어의 정원도 꽤나 일이었어요. 링크를 열기 귀찮으신 분을 위해 말씀드리면 부천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감독과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누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지 몰라 해메어 소규모 배급사 사장님을 괴롭힌 이야기입니다. 근데 아직도 이때 사진을 받지 못하신 분 계실 겁니다.

언어의 정원 얘기하니 이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코믹스 웨이브 필름 스태프가 당시 부천국제영화제 때 신카이 감독과 팬이 악수하며 기념품을 전달받는 장면을 사진을 찍어 페이지에 올렸는데 거기에 악수하기 위해 줄선 제가 슬쩍 찍혔습니다. 이게 왠 보물이냐 싶어 페이스북 메신저로 정중하게 물어봤습니다. 좀 더 큰 사진이 없을까요? 라고. 페이스북은 실제 얼굴을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있었으므로 제가 누군지 아실겁니다. 라고요.

그러고 답장이 없으니 잊고 지냈는데 두달 뒤(기억으론 다섯달인줄 알았는데 방금 메신저를 열어보니 두달이더라고요. 사람의 기억이 이리 불확실합니다) 문득 페이스북 메신저가 울려서 보니 그때 그 사진과 아주 잘 나오진 않았지만 제가 악수하는 순간의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이번 작품 기대한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비롯해서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만 저는 수많은 우연과 인연, 도움과 친절, 그리고 행운을 업어 이렇게 너의 이름은. 과 언어의 정원에 닿았습니다. 저는 행운아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이 자릴 빌어 이 모든 여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덧. 지금까지 총 6번인가 봤을겁니다. 이건 여러모로 기록입니다. 작년 한해 극장에 간것보다 많은 횟수이고 신카이 작품을 포함해서 극장에서 한작품을 이렇게 많이 본것도 처음입니다. 여러번 보면 볼때마다 발견하는게 있어요. 되도록 한 번이라도 더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올파(OLFA) 커터칼

이전 번에 소개한 NT 커터에 대한 소개 글이 의외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최근 이런저런 것에 대한 리뷰 내지는 사용기를 올리고 있는데 사실은 하나의 글로 이른바 ‘지름 오브 더 이어’를 정리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귀차니즘이라고 해야할지 도저히 어떤걸 꼽아야 할 지 견적이 안잡혀서 그냥 좌라락 올려보자 라고 생각한건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써서 올렸습니다. 해서 맥락에서 감 잡으셨겠지만 이 녀석도 올해 잘 지른 물건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올파(OLFA)는 NT와 마찬가지로 오사카에 본사를 둔 회사로 커터칼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올파에서 내놓은 이등변 삼각형 꼴의 금속제 커터칼은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카피캣이 나왔으니 말입니다. 전세계적인 수준까지는 조사해보지 못했지만 올파와 NT의 본거지인 일본에서는 올파와 NT가 6:3 정도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두 회사는 서로 자신이 커터의 원조다! 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NT의 전신인 일본 전사지에서 일하던 직원이 나와서 커터칼을 만드려고 했는데 돈이 부족해서 일본 전사지에서 출자를 받아 제품을 만들었고, 나중에 독립해서 올파를 차린 겁니다. 일본 전사지는 이후에 커터칼로 사업을 전향해서 NT주식회사로 개칭하게 됐고요. 이 문제는 대단히 애매하지만 아웅다웅하게 냅둡시다. 굳이 말하자면 만든 사람이 올파의 창업자고 처음 내놓은 곳이 NT다 정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금 보시는 녀석은 일반적인 사이즈의 커터입니다. 소형 커터로 종이나 박스 포장 테이프를 자를때 쓰면 좋은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고무 그립이 들어간 타입으로 쥐는 느낌이 좋습니다. 사용하면서 NT와 가장 커다란 차이는 NT 커터는 오토록 슬라이더가 (대개 다른 커터칼들이 그렇듯이) 물결 모양이라 드르륵 밀리는 느낌이라면 올파 커터칼들은 ㄷ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딱딱딱 끊어지면서 밀리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올파 쪽의 느낌이 피드백이 확실한 듯해서 좋았습니다.

보시면 칼날이 흑색인데요, 올파에서 일반적으로 내놓는 날 보다 한층 더 날카로운 날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잘라보면 박스의 테이프를 자르다가 빗나가면 박스를 자르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날이 흑색인건 다른게 아니라 착색을 하는 까닭이고 덕분에 녹이 덜 슨다고 하는군요.

이번에는 좀 더 본격적인 커터칼로 가보죠. 대형 커터칼입니다. 슬라이드 하는 느낌은 소형과 비슷하게 경쾌하게 딱딱 소리가 나며 움직이고요. 그립감이 뛰어나고 소형칼도 그렇지만 매우 무섭게 잘 듣습니다. 골판지 정도는 가볍게 자를 것 같습니다. 뒤에는 박스를 따거나 페인트 캔 따위를 열때 쓰도록 된 금속부분이 있습니다. 별로 쓸모는 못느꼈지만 있으면 좋은거겠죠.

해서 공통적으로 무지막지하게 잘 잘린다 정도가 있고 뭐 NT 커터가 조잡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빌딩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경쾌하게 딱딱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는 슬라이드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피드백이 오거든요. 소리로나 걸리면서 움직이는게. 다만 보통 커터를 사용할때는 되도록이면 날을 조금만 빼려고 합니다만(그게 안전하거든요) 이 녀석은 날을 좀 빼지 않으면 날이 고정(락)이 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NT 커터들과는 달리 칼날을 부러뜨리는 도구가 따라오지 않습니다. 포장에는 친절하게 펜치(플라이어)로 부러뜨리는게 안전하다고 써있더군요. 뭐 아직까지는 날을 부러뜨려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나중에 한번 해보아야겠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네요.

해서 올해의 지름 오브 더 이어 중 하나인 올파(OLFA) 커터칼이었습니다.

THERMOS 써모스 진공 단열 텀블러

오늘의 지름 오브 더 이어 후보로 네스프레소를 골랐습니다만(1편/2편) 사실 올 하반기에는 쟁쟁한 후보가 정말 많습니다. 그 중 하나를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THERMOS 써모스 진공 단열 텀블러입니다.

이 녀석은 아마존의 텀블러 부분에서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상품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찬 음료를 넣으면 차게, 더운 음료를 넣으면 따뜻하게 보온을 해주는 텀블러(손잡이 없는 컵)입니다. 스테인리스 진공 보온병과 마찬가지로 2중 벽 구조로 진공 구조로 되어 있어서 보온 뿐 아니라 차가운 음료에 얼음을 잔뜩 넣어도 바깥에 물이 맺혀서 적시지 않고, 뜨거운 음료를 잔뜩 부어도 뜨겁지가 않습니다. 여기에 뚜껑을 별도로 판매하는데 이 뚜껑을 덮으면 더욱 더 보온/보냉이 잘 됩니다.

차가운 음료수, 우유, 물, 맥주 등을 넣으면 마지막 한 방울을 마실때까지 미지근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운 음료를 부어도 일반 머그컵에 비하면 훨씬 따뜻함이 오래갑니다. 음료수나 얼음물도 좋지만, 한 번 생각해보세요, 맥주를 따랐을 때 따라서 처음 입을 댔을때는 차가워서 기분 좋지만 천천히 마시다보면 컵에 따르든 캔을 직접 입대서 마시든 미지근해져서 맛이 없잖아요? 이 녀석에 따르면 천천히 텔레비전을 보거나 식사하면서 잔을 비울때까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료수도 마찬가지로 이 녀석이 없을때는 시원할 때 다 마셔야지 하는 생각에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만, 이 녀석을 산 이후로는 천천히 홀짝홀짝 거리며 더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부어보고 마셔보고, 그야말로 부어라 마셔라 하며 먹고 있습니다. 물론 보온 보냉 둘 다 완전히 밀폐되는 진공 보온병 정도는 아닙니다만(뚜껑을 씌워도 입구가 완전히 밀폐되지 않아 내용이 흐릅니다). 그래도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하나를 사서 마셔보고 세 개를 더 샀습니다.

한창 이 녀석이 본령을 발휘할 여름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나서 이제는 얼어죽을 것 같은 겨울의 입구에 있습니다만, 시원한 음료수나 커피우유, 바나나 우유를 마시다가 기분이 바뀌면 커피나 차, 핫초콜릿을 따라서 마시면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참 기분이 좋습니다. 네스프레소가 오지 않았다면 지름 오브 더 이어의 유력한 1등 후보였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면 틀림없이 기뻐할 만한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매는 Amazon Japan에서 가능하며 한국까지 직접 배송이 됩니다. 확인한 시점의 가격은 1354엔입니다만(뚜껑, 받침 제외;세금 포함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뚜껑과 고무 재질의 미끄럼 방지 받침이 있는데 필요하신 경우 셋트를 사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따로 사려면 프라임 회원이어야 합니다. 

 

네스프레소에서 주문한 캡슐이 왔습니다 – 네스프레소에 대한 생각

네스프레소 머신을 뜯은 일요일 어제 저는 버튼 한 번 누르면 완성되는 에스프레소에 매료되서 몇 잔 마셔보고 당장 전화를 걸어 캡슐을 250개나 주문했습니다. 미친 듯이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네스프레소를 뜯어서 마셔봤다고 하니 네스프레소를 쓰고 계신 주변 분들이나 페이스북 친구들, 트위터 팔로워께서 하나 둘씩 말을 거셔서 본인의 체험과 어드바이스를 말씀하시면서 잘 샀다고 하시는겁니다. 물건 하나 사고 이렇게 반응을 얻은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빼고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주위에서 하도 권해서, 소위 ‘뽐뿌’를 당해서 사셨다고 합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저라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권해주고 싶은 물건입니다. 앞서 쓴 글에서도 말했지만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시려면 가장 가까운 곳이래도 옷 주섬주섬 챙겨서 추운 바깥을 걸어서 나가야 하는데 동네에 있는 커피숍이 커피가 맛있는지는 먹어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여러개 든 문어빵에 하나만 와사비를 잔뜩 넣은 러시안 룰렛 타코야키 마냥 모험심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여기에 틀어 박혀 살지만 이 동네 수준이 안심하고 아무 가게 들어가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느냐는 글쎄요. 라서 말입니다.

물론 커피의 극치를 따지고 들어가면 신선하게 로스트 해서 성의껏 뽑은 커피에 비할 수 있을지는 글쎄요지만 캡슐 넣고 버튼 한 번이라는 편의성과 거저나 다름 없는 수준의 물값과 5~600원 안팍의 캡슐 값만 들어가는 경제성을 생각해보면 왜 다들 여기에 만족하나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네스프레소 글을 쓰기전, 그러니까 일요일 아침에 네스프레소 클럽에 전화를 걸어서 원두를 주문했는데 월요일 아침 그러니까 대략 24시간 언저리안에 캡슐이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택배인데 집에 있냐고 물어봐서 도대체 무슨 물건이 오나 어리둥절하며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진짜였습니다.

네스프레소 머신을 사기 전에도 24시간 연중무휴로 주문을 받는다는걸 보면서 여간내기가 아니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서 항상 신경이 쓰이는것이 커피의 재고니까요. 커피 한잔을 내리고 나서 원두가 얼마나 남았나, 원두가 다 떨어지지 않았나, 원두를 주문해야 하나 혹은 사러 나가야 하나. 그렇다면 지금 마시는 페이스로 볼 때 언제 얼마나 주문해야 하나.

커피라는게 매일 몇 잔을 마실때도 있는 반면 하루에 한 잔도 안마실 때도 있습니다. 일단 로스팅 된 날짜부터 질이 떨어지고 포장을 뜯은 날부터 더 떨어지니 부지런히 매번 갈아서 마시지만 이런 식이면 원두가 오래 묵기도 하고 역으로 원두가 똑 떨어져서 커피 기아 상태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추출의 간편함이전에 유통기한만 지키면 보관이나 선도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고 마시고 싶을때 간편하게 마시고 안마실때는 보관할 수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게다가 떨어져 가면 밤 중에라도 휴일 중이라도 전화나 앱으로 주문을 받고 주문을 받으면 다음날까지 가져다 준다는 것도 안심이란 말이죠.

캡슐 커피라는게 공장에서 만들어진 공산품 같은 식품입니다만 그래도 얼핏 봐도 기십종은 되는 종류에 이따금 나오는 한정 메뉴와 아직 (귀찮아서)해보지는 않았지만 우유를 넣거나 물을 넣거나 이상한걸 넣거나 에스프레소 샷으로 할 수 있는 레시피가 있으니 꽤 매력적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구입부터 마시고 버리는 것까지 하나의 일정한 레벨의 합리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게 무척 마음에 듭니다. “(재활용 회수용)봉투 하나에 100개 정도 들어가니 (250개니까)넉넉잡고 3개 보내드리겠다” 라며 봉투를 세개 곁들여 보내줬는데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원두 찌꺼기가 담긴 필터를 요리조리  내다버리는 재주를 부리다가 물 한방울 안 묻히고 뒷정리까지 되니 그야말로 신세계군요.

헤에, 캡슐 커피라는게 환경 측면이나 (물론 나름 생각해봤을때 낼만하다 싶은 수준이지만) 가격 면에서 베스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볼때 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끄는지 쉽게 이해가 됩니다. 샷을 한잔 거의다 마시고 데미타세 안을 보니 커피가루가 없더군요. 모카포트를 쓰면 어떻게든 커피 가루가 좀 남기 마련인데 페이퍼드립처럼 깔끔하더란 말이죠.

해서 여러모로 올해의 최고 지름을 고르는데 있어서 연말에 갑자기 ‘갑툭튀’한 엄청난 후보 탓에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머리 아프니까 그냥 이게 올해 최고 지름이라고 선언해 버릴까 싶을 정도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물 떨어지는 필터를 바닥에 흘리지 않고 내다버리는 재주를 부리다가 이렇게 변하다 보면 마치 신세계에 어서오세요 하면서 환영해주는 지인들의 반응이 이해가 된단 말이죠. 벌써 누굴 꼬셔볼까 궁리하게 됩니다. (이 글 자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꼬시는 글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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