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Essay

  • 포포라는 제품을 보면서. iOS를 우습게 보지마!

    엘지전자에서 내놓는 포포라는 프린터를 한번 본적이 있다. 대놓고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그 프린터. NFC를 지원해서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한다는 모양이다. NFC를 지원하는 기기는 해외서도 많이 봤지만(가령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못봤다. 뭐 LG전자 입장에서는 한국의 8~9할 가까운 안드로이드 시장과 전세계적으로도 높은 안드로이드 점유율을 생각해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안드로이드 벤더니까. 소니가…

  • 저물어가나요. 전자사전?

    ‘미친셈 치자’하고 카시오에서 나온 일어용 전자사전과 영어용 전자사전을 두개 다 산 것이 2011년의 일이다. 나는 투덜 거렸다. ‘왜 일본에서는 이것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싣은 제품을 하나로 내놓는데 따로 따로 두개의 제품으로 내놓아서 두 개의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개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가’ 이후 스마트폰 붐이 불었고 전자사전 단체単体를 찾는 사람은 격감했다.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로 포털의…

  • 소셜 피로(social fatigue)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음. 나는 이걸 소셜 피로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스테이터스 업데이트에서 좀처럼 떨어지기 어려운 현상을 말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무슨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았나? 그런 것이 나를 소셜 미디어와 분리하기 어렵게 만드는 그런 요인이다. 나는 IT를 일상적으로 다루다보니 당연히 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런 느낌이 있을 수밖에 없다.…

  • 동생의 아이폰4에 iOS 7을 설치해주다.

    군대에서 제대한 동생의 아이폰4(iPhone 4)를 iOS7로 업그레이드 했다. 나는 Disclaimer를 읊었다. 느려질 수 있다라는 점을 말이다. 그러나 쿼티 키보드에 열받아 씩씩거리던 동생은 천지인 한글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설치가 완료 된 뒤에 iOS 7에서 바뀐 몇가지 인터페이스의 변경(가령 컨트롤센터와 스팟라이트와 뒤로가기)을 설명하고 천지인 한글과 함께 플릭 입력방식의 개요를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 박근혜 정부 1년 아침, 지하철 앱과 교통 정보로 보는 손톱 밑 가시

    창조 경제다, 손톱 밑 가시다 하던게 딱 1년 전 일이다. 물론 집에서 요양을 하는 입장에서 크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코레일 파업은 수도권 전동차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에 볼펜 하나가 끼고 핸드백이 걸려도 시각표가 흐뜨러 지는게 철도니까. 비숙련 인력이 몰고 있는 상황에 고장까지 잦은 상황이면 오죽하리오. 평소 약속시간을 잡을때 스마트폰 교통 앱을 보곤 하는데 짜증이…

  • 박원순 시장의 트위터. 그리고 정치인의 트위터 사용에 관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쉐릴 샌드버그가 아시아를 돌며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도시의 수장을 만났는데 내한 했을때 만났던 사람은 그였으니 말 다했다. 그는 SNS를 통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사실 이러한 것에는 전례가 있다. 바로 손마사요시孫正義 소프트뱅크 대표이다. 그는 트위터 등으로 받은 의견을 합시다やりましょう라는 말과 함께 RT했다. 그리고 그 실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