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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laxy Nexus 및 Android 4.4KitKat FAQ – Nexus 도움말

    Galaxy Nexus 및 Android 4.4KitKat FAQ – Nexus 도움말.

    흔히 우리나라 언론에서 JD Power 신차 품질 지수를 거론하며 국산차의 신차 품질을 강조하곤 한다. 물론 자동차 CF에서도. 그런데 JD Power에서는 3년이 지난 뒤의 신뢰도를 측정해서 발표한다. 그 이유는 한 번 사면 일정 기간 사용하는 특성도 있고, 어느 정도 굴렸을때야 말로 진짜 신뢰성이 드러나니까. 이걸 강조하는 기사나 광고는 많지 않다. 자동차를 논하고 싶지 않으니 그것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열어서 보시고. 어찌됐던 이번에 삼성의 태블릿이 JD Power에서 애플을 제치고 만족도 1위를 했다는데 그 변수가 가격이라고 해서 말이 많은데. 어찌됐던 이 글을 보면 가격 하나 보고 삼성을 포함한 구글 태블릿을 물기는 좀 불안해 보인다. 뭐 매년 태블릿을 갈아 치우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상관 없겠지만. 구글이 제조사에게 18개월의 업그레이드를 요구했을때 그것이 나는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구글은 최소한의 ‘목표’로 본 모양이다.  참고로 iPad는 3세대 전 모델인 iPad 2가 여전히 Current Release를 받고 있다.

  • 서랍 속 타블렛과 아이패드 2 – Yoon Jiman, 그리고 친구의 아이패드

    서랍 속 타블렛과 아이패드 2 – Yoon Jiman.

    재미있는 글이다. iPad(2010)이 나왔을 때 황홀해진 나는 동생에게도 64G Cellular 모델을 사주었는데 이 망할 자식이 산지 두달인가 석달만에 모서리를 찌그러뜨려버렸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견적에 좌절한 동생은 사용을 하는 둥 마는둥 했다. 나는 찌그러졌고 휴대전화 계약은 끊어졌으니 WiFi로 쓰던지 아니면 Cellular 계약을 하든지 해서 쓰던가 해서 쓰라고 친구에게 2년 전인가에 줬다. 당시 중고가격으로도 꽤 했다. 물론 찌그러졌기 때문에 정상적인 가격을 받지는 못했을 테지만. 어찌됐던 기꺼이 받았다.

    친구 녀석은 지금 런던에 있다. iPad는 현재 5.0인가에서 업데이트가 멎어 있는 상태에 있으나 여전히 현역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레티나가 없지만, 쓸 수 없는 앱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책을 읽거나 PDF을 읽거나 웹브라우징을 하거나 여행중의 사진을 담거나(카메라 킷을 이용해서 사진을 담아 사진 뷰어 겸 간이 스토리지로 사용한다고 했다),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한다고 했다.

    윤지만 씨는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 미니를 예로 들었지만, 이를 어쩌나, 아이패드 조차도 아직 서랍에서 잠들지 않고 있다. 이런 세상에나. 그야말로 좀비영화가 따로 없다. 똑똑 여보세요, 다른 분들 어디 계시나요?

  •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2013에 관한 생각

    내가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의 레티나 화에 있어서 난제라고 봤던 것은 그 크기였다. 바꿔말하자면 아이패드2가 아이패드 3세대/4세대가 되면서 겪은 여러가지 변화 1. 배터리 증가 2. 프로세싱 파워 및 그래픽 파워 증가로 인한 다이 사이즈 증가(=보드 크기 증가) 이 두가지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액정의 해상도를 늘리면 된다고 생각하나 액정 해상도가 늘어나면 처리능력 부담이 늘어나니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더 좋은 프로세서를 쓰는건 당연하고 그걸 넣을 공간을 마련하는것도 기본이며 또 늘어난 성능에 대한 전력대책도 필요하다. 가장 쉬운 대책은 배터리를 늘려 두께와 무게를 늘리는 거지만 대책없이 늘릴 수도 없고, 그렇답시고 그걸 억제한답시고 10시간 쓰던 아이패드가 배터리가 몇시간 못간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큰일이므로 타협할 만한 배터리 용량을 갖춰야 한다. 그러려면 액정과 칩 비롯한 하드웨어단 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면에서 전력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말처럼 쉬운 얘기가 아니다.

    따라서 적당한 크기, 적당한 전력소모. 적절한 퍼포먼스가 갖춰질때 레티나 미니에 걸맞는 준비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라고 얘기 한적이 있는데 음. 그 사람은 그냥 나의 애플 감싸기 정도로 들었을걸로 생각한다.

    새로운 아이패드 라인업들은 아이폰(iPhone)과 거의 비슷한 A7 SoC(상세 스펙이야 실물이 풀려봐야 알 수 있다)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휴대폰의 그것과 비슷한 다이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클럭킹 등의 버리에이션을 통해 퍼포먼스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아무튼. 그로 인해 A5X/A6X 같은 변형은 하지 않아도 되므로 사이즈를 줄이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아이패드 미니던 아이패드 에어던. 그로 인해 보드 사이즈가 줄고 그러면 배터리 수납으로 인한 본체 사이즈 증가는 최소한이 된다. 뭐 질량증가는 어쩔 수 없지만.

    실제 배터리 성능과 퍼포먼스를 봐야 알겠지만 어찌됐든 해냈네.

    덧. 결국 그 베이스를 활용해서 훨씬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만든게 아닌가?

  • Macbook Air(맥북 에어) 2013 13″

    Macbook Air(맥북 에어) 2013 13″

    바야흐로 컴퓨터의 위기이다. PC 출하량은 연년 감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PC 업체인 델의 실적이 금 분기 아작이 났고 유일하게 견실하게 판매를 하던 애플마저도 재미를 못보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13년 PC 출하량은 9%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그 원흉이다. 나만 해도 그렇다. 2.5kg의 Macbook Pro(맥북 프로)를 요즈음 들어 한 달에 몇 번이나 덮개를 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지경이다. iPad(아이패드)와 iPhone(아이폰)으로 필요로 하는 수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PC의 역할은 존재한다. 가령 이 포스트를 쓸 때, 물론 아이패드로도, 심지어는 아이폰으로도 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맥으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 역시 PC에는 PC의 역할이 아직은 존재하는 것 같다.

    OS X의 최신 릴리즈에서는 점점 iOS의 특징을 취하고 있다. 그러한 장점을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는  Mac이 있다면 아마 Macbook Air(맥북 에어)일 것이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하며 구동부가 없고 Solid state drive를 이용하여 즉각 켜지고 잠드는 면에서 iOS 장치와 많이 닮아있다. 펼치면 켜지고 덮으면 잠든다. 배터리 시간도 나름 경제적인 편이었다.

    이번에 해즈웰을 탑재한 2013년 형 맥북 에어 13″ 형은 그런 면에서 딱 포스트 PC 시대의 랩톱이다. 가볍고 얇기 때문에 거의 모든 가방에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다. 한 손으로 부담 없이 들고 움직 일 수 있고 켜진 상태에서도 무빙 파츠가 없으므로 문제가 없다. 커피샵의 테이블에서도 책상 위에서도 침대 위에 엎드려서도 아니면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은 부담이 없다. 맥북프로를 이렇게 하자면 왠지 조마조마하다(뭐 레티나 맥북프로라면 예외겠지만). 하드디스크에 메모리 내용이 옮겨져서 불이 꺼질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2013년 맥북에어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배터리이다. 애플에서는 맥북 에어의 배터리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입때까지 노트북 메이커들이 주장했듯이 ‘뻥을 쳐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Chrome을 사용하면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Safari를 사용하면 ‘정말로’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배터리가 떨어지는 동안 웹서핑을 하다 지쳐서 배터리를 하루만에 테스트를 완료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뒤지고 뉴스를 보고 메일을 체크하고 글을 쓰고… 반복을 거듭하며 탈진한 나는 4~5일에 걸쳐서 잠자기를 했다 깨우기를 반복해서 배터리가 완전히 떨어지기 까지 기다렸다. 그 짓을 두 번을 반복해서 배터리가 방전되기 까지 기다려야 했다. 당신은 새 맥북 에어로 충분히 커피숍이나 도서관에서 어댑터 플러그를 찾지 않아도 원하는 자료를 조사하고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과중 할 일을 마치고 그냥 덮어두었다 언제든 다시 사용할 스태미너를 갖춘 랩톱, iPad(아이패드)가 가진 가장 커다란 미덕인 All day computing(올 데이 컴퓨팅)을 갖춘 랩탑이라고 생각한다.

    맥북 에어 덮개 닫음 Macbook Air Lid-closed P1040430 (1) P1040431 (1) P1040457 (1) P1040467 (1)

    나는 맥북 에어에서 커다란 퍼포먼스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애시당초 퍼포먼스를 위한 컴퓨터는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Aperture로 대량 작업을 하거나, Final Cut으로 작업을 돌리거나… 그런 사용은 용도와도 일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런 작업을 하기 위한 노트북이 있다, 바로 레티나 맥북 프로이다). 하지만 빠른 부팅과 일상적인 앱의 기동은 일상 사용에 있어서 쾌적한 사용감을 준다. Solid state drive를 사용한 까닭이 크겠다. 어찌됐던간에 iPhoto 등의 기본적인 사용은 아주 쾌적하다. 동영상을 보거나 i어플리케이션을 즐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나 게이머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두 부류가 찾을 랩탑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뭐 당연하겠지만…

    맥북 에어는 언제나 그렇듯이 휴대성을 위해서 확장성을 희생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선구자적인 존재다. 레티나 맥북프로 리뷰에서 말했듯이. 두 개의 USB 단자와 헤드셋 호환 헤드폰 단자, 선더볼트 단자와 SDXC 슬롯이 전부이다. ODD는 물론 이더넷 조차 없다.  만약 정말 돈이 많다면 이런저런 단자가 포함된 27″ 디스플레이인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 산다면 정말 편리할 것이다(농담).

    화면의 경우 내가 늘 사용하는 맥은 1600×1080 디스플레이가 달린 15″ 맥북프로인데 13″ 화면 치고는 크게 나쁘지 않은 화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해상도가 해상도니 작업 캔버스는 맥북프로의 그것보다는 작지만 해상도 자체는 적지가 않다. 키보드의 경우도 키의 넓이도 넓직하고 누르는 깊이도 적당하고(그냥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기기가 얇다보니 얇은 판 위에서 누르는 느낌은 감안해야 한다. 터치패드는 변함없이 최고 수준이다.

    모두에서 말했듯이 PC의 위기이다.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서 포스트PC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점점 노트북은 변화하고 있다. 윈도우 진영에서는 윈도우 8를 채택한 터치스크린 기종이나 태블릿 기종이 등장하고 있고. 맥에서는 점점 멀티터치를 응용한 터치패드 인터페이스를 기존의 UI와 새로운 UI를 혼합하며 하드웨어 적으로는 Solid drive를 활용하여 기동능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Safari나 각종 앱들을 전체화면으로 놓고 사용해보면 쉽게 맥북 에어의 휴대성과 기동성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다. 거기에 해즈웰을 탑재한 맥북 에어는 향상된 배터리 성능으로 더욱더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랩탑이다. 랩탑을 휴대하기 귀찮아, 꺼내기는 귀찮아, 부담스러워, 배터리가 걱정이야. 많은 면에서 그런 상황에 대답을 해주는 랩탑이다. 맥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나, 사실 거의 모든 일반적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인가?’ 라는 질문에 잠깐만 써본다면 어렵잖게 대답할 수 있는 기계다.

     
    – 애플코리아(유)에서 대여받은 기기입니다.

  • 오바마 대통령의 비토와 언론기사에 대한 생각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TC의 결정에 비토(거부권)을 행사했다. 어느 의미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언론에서는 미국의 국수주의라는 주장에서부터 보호무역이라던가, 애플이 미국으로 생산을 일부 이전하므로 인해 오바마의 환심을 샀다는 ‘추측’까지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만 정작 팩트를 외면하고 있다. 누가 국수주의에 눈이 먼것인지 알 수가 없는 지경이다.

    일단 여러분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것이 표준기본특허(SEP;Standard Essential Patent) 건이라는 것이다. 휴대폰을 만드는 표준에 포함해서 기본으로 모두가 사용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특허로 이것을 사용하는 댓가를 받는 대신에 이것을 가지고 특정 기업에게만 가치를 더 받거나 라이센스를 허가하지 않는 일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의 라이센스 건으로 특허 문제가 벌어졌고, 이것을 무기화 한 문제로 미국 뿐 아니라 EU에서도 반독점 문제로 삼성이 몰려있으며 비단 삼성 뿐 아니라 동일한 행위를 한 모토롤라가 미국에서 곤욕을 치뤘다. 일단 많은 회사들(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인텔, 버라이즌) 등이 공개적으로 ITC의 판결에 대해 애플의 입장을 지지했으며(이번 오바마의 비토를 알리는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나타나 있다) 이로 인한 표준 특허의 무기화에 반대 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내에서는 표준기본특허를 남용하여 무기화 하는 움직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삼성건은 대표적인 일례 중 하나이다. 삼성은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상하게 어디도 그 점을 다루지는 않고 있다.

    한편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서 생각했던 것은 반독점 적인 측면인데 삼성이 이제는 애플과 견줄 정도로 커져버렸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인용하자면 시장 규제 당국은 만약 애플의 모델을 수입 금지 할 경우 시장에 올 여파를 우려했다고 한다. 이건 미국 국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내 기사보다는 뉴욕타임스의 기사,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불고 있는 미국의 ‘국수주의 논란’에 반박하고 표준기술특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플로리안 뮬러의 FOSS Patents 블로그 기사를 참고하면 좋겠다.

  • WWDC 감상 – iOS 위주로

    일단 양해를 구하겠다. 전 주부터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다. 따라서 이 포스트는 아이패드로 작성한다. 오타나 누락이 있을 수도 있음을 양해바란다. 발견하는 대로 언젠가 고칠 수 있으니 구독자께서는 다시 찾아 주실 것을 권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한 마디로 총평을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 사후 이렇게 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행사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좋은 의미로. 물론 작년 10월 행사도 그랬지만 그 행사는 음, 아이패드 4세대의 쇼크를 잊을 수 없기에. 음, 나쁜 의미의 쇼크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번 행사도 스트리밍이 되었고 나는 애플TV를 통해 거실에 앉아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수면 때문에 볼 수 있을까 우려도 됐으나 다행히 어찌저찌 볼 수 있었다. 맥에 대해서는 드디어 고양이 이름이 바닥난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의 여러가지 최적화 된 노력이 눈에 보인다. 마운틴 라이언이 iOS를 따라 잡는데 노력했다면 이번엔 아키텍처적인 부분이도 확실하게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액세서리 적인 측면도 여전히 재미있었다만. 사파리 등의 인터페이스나 캘린더에서 스큐모픽이 사라진 점 등에서 스캇 포스탈이 사라지고 조니 아이브가 자리 잡음을 느꼈다. 전주곡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어야 했지만. 아마 내년에는 여기 차례가 될지 모른다.

    하여 맥 하드웨어도 간단하게 소개 되었는데 의외였던 것은 랩탑 라인업의 전면적인 리프레시가 아니라 에어만의 리프레시였다는 것이다. 뭐 대체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의 변화였다. 배터리의 수준은 놀라운 정도였고. 맥 프로의 변화는 호언장담 그대로 멋진 수준인데 가격을 아직 얘기 안하는 거 보니 대중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좀 있을 듯 하다. 미제다. 게다가 ㅎ

    자. 정말로 놀라운 것은 iOS인데 보통은 볼 수 없는 시작이 조나단 아이브의 인트로 비디오다. 비디오와 함께 새 인터페이스가 소개되는데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고 장중에는 환호가 터졌다. 정말 극적인 변화였다. 페더리기가 맡아 신 기능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기능 소개는 애플 홈페이지를 보시고. 백미는 컨트롤 센터와 멀티태스킹이 아닐까 싶다. 컨트롤 센터는 뭐 그냥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그러한 꼽은 것이고(가려운 곳을 긁은 것) 멀티태스킹은 물론 보이는 구석(창을 보면서 멀티태스킹을 한다)도 있으나 멀티태스킹의 범위와 능력이 훨씬 강력해진 것을 들 수가 있다. 디자인의 경우 공개된 범위 내에서 판단해보건데 너무 아름답다만 직관적인 맛은 조금 떨어지는 듯하다. 한 눈에 아 이것은 무엇이다 라고 알 수 있었는데 그런 느낌은 조금 떨어져서 아쉬운 느낌이 든다. 대표적인 것이 사파리의 메뉴 서브 아이콘인데 북마크 추가라던가 북마크 아이콘이 너무 난해하다. 스큐모픽 까지는 아니더라도 픽토그램적인 사인이 약간은 무시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외에도 너무 기하학적인 인공적인 느낌이다. 원형으로 표시된 신호 강도도 그러하고… 참신은 한데 많이 사용된 표준화된 기호에서 떨어져 있어서 어색하다. 마치 비상구의 사인을 바꾸어 놓은 듯 하다. 그 외에는 호불호가 나뉘는 모양인데 조나단 아이브가 소프트웨어라는 캔버스에서 자유롭게 그려낸 결과물을 높히 평가하고 또 그것을 받혀준 페더리기의 역량 또한 높이 평가한다. 이번이 그의 디자인에 있어서는 첫 결과물이니 추후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 외에는 수년간 정체되어온 iOS에 변화를 가져온 것에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아직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았으나 어서 사용해보고 싶다.

    음, 예상과는 달리 맥의 신제품은 에어 하나 뿐이었고 역시 iOS 신제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내실을 다진 맥과 깜짝 놀랄 iOS가 선보였다. 이번 WWDC는 꽤나 흥미로운 이벤트였고 아마 8월 하순 즘의 아이폰 발표와 9월 즘의 릴리즈도 무척 기대가 된다. 포스탈은 깔끔하게 말소 된 것 같다. 뭐 그는 어떻게 생각하려나. 괜찮겠지. 여전히 젊고 부자니까. 그나저나 중간중간 워즈니악의 웃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어찌됐건 흰색 아이폰5를 들고 있더라. 그 자리에는 로라 파월 잡스와 앨 고어도 자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