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생활과 일상

  • 일주일 먼저 본 의사 선생님

    며칠전에 텔레비전에서 제 지난달까지 제 주치의와 작년까지 제 주치의 였다가 다시 제 주치의가 될 사람을 봤습니다. 편의상 각각 A와 B라 하죠. 경기도 모 종합병원에서 A와 만난 것은 B가 연수를 위해 일 년 간 미국으로 떠나게 되서 공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B는 저와 한 3년인가 4년간 진료를 했던 관계입니다. 그전에 또 다른 의사와 5년인가 6년인가를 진료를 했는데…

  • 동생에게 컴퓨터를 사주면서

    동생이 독립을 하면서 직면한 문제는 컴퓨터를 어떻게 하느냐였다. 뭐 가장 심플한 해답은 집에서 쓰던 컴퓨터를 들고 가는 것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동생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나 또한 그닥 선호하는 옵션이 아니었다. 첫째로 2011년에 저렴하게 구입한 컴퓨터는 성능이 떨어졌다. [1] 뭐 가벼운 작업에는 좋지만 본인이 주장하길 무거운 작업을 할 때는 힘들단다. 둘째로 가벼운 작업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할…

  • 마키시마 쇼고씨의 독서관

    책이란 그냥 글자를 읽는게 아니야. 자신의 감각을 조정하기 위한 툴이기도 해….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책의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어. 그럴 때는 무엇이 독서의 방해를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술술 내용이 들어오는 책도 있어. 어째서 그런가 생각하지. 정신적인 조율, 튜닝이라고나 할까. 조율하는 사이 중요한 것은, 종이에 손가락이 닿는 감각이나 책을 팔락팔락…

  • 요네자와 호노부의 빙과와 나의 사전 사용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일본어 원서입니다. 언제 나오나 기다리다가 빠져 천천히 읽다가 첫번째 권인 빙과가 거의 절정에 치다를 무렵 한국어로 번역 되었습니다. 이쯤 되다보니 한국어 역본으로 갈아타는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기왕 읽기 시작한 것 마저 읽는게 좋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읽는 맛이 있는 것(책에 맛이 있어? 혹은 글에 맛이 있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 로마자 표기법과 Billing address

    정부에서는 한국어의 표준 로마자 표기법을 보급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는 참 불만이 많은데 표준 로마자 표기법은 딴지를 걸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있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즈에 문제가 생겨서 전화를 걸었는데 Billing Address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충 생각없이 적은 주소가 문제인 것이었다. 한국어와 차이가 나는 그것을 읊는 것은 상당한 고역이었다. 서로가 난감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나는…

  • 내가 겪었던 가장 짜증났었던, 시사인의 홍보 전화

    홍보전화에 관한 포스트를 하니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원래는 가장 빈도가 잦은 홍보 전화에 관한 전 포스트에 이어서 쓰려고 했는데 워낙에 길어져서 따로 쓰기로 했다. 얼마전까지는 가장 성가시고 잦은 것은 시사인이었다. 관심없다고 그렇게 짜증나게 했는데도 몇번씩 걸어서 좋은말로 해도 걸고 또 걸어서 거의 빚독촉하듯이 자기네 회사가 어렵네, 나꼼수가 어떻네 주진우 기자가 어떻네 하면서 그랬다. 좋은말로 끊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