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환상의 작문

초등학교 2학년때 숙제로 작문을 하나 썼던 기억이 있다. 내 곰인형–그렇다 푸른곰에 관한 글이다– 보통 애들은 그냥 성실하게도 종이에 연필로 적어서 냈을텐데, 나는 집의 컴퓨터와 프린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컴퓨터로 작성해서 글을 써서 제출했다. 나는 그것을 무난하게 제출했는데, 그 내용을 음독해서 외할머니와…

Why a Mac? (2014)

왜 맥을 삽니까? 라는 질문을 나는 2006년에도 했고, 2010년에도 했다. 그 대답은 지극히 맥 찬양론자적인 답변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합리성이 있는 답변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와서는 약간 오글오글 거리긴 해도. 뭐 옛날 일기장을 뒤져보면 누구나 느끼는 그 정도의 감상 정도로…

안드로이드의 (숨겨진) 제한

월스트리트 저널이, 입수한 문건을 바탕으로 기사를 냈다. “안드로이드의 ’개방된 체계에는 제한이 있다”라는 제목. 여기서 몇 부분을 발췌하면. The documents show that Google has imposed strict restrictions on device makers that want access to its search engine, YouTube or the more…

포포라는 제품을 보면서. iOS를 우습게 보지마!

엘지전자에서 내놓는 포포라는 프린터를 한번 본적이 있다. 대놓고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그 프린터. NFC를 지원해서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한다는 모양이다. NFC를 지원하는 기기는 해외서도 많이 봤지만(가령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못봤다. 뭐 LG전자 입장에서는 한국의 8~9할 가까운 안드로이드…

저물어가나요. 전자사전?

‘미친셈 치자’하고 카시오에서 나온 일어용 전자사전과 영어용 전자사전을 두개 다 산 것이 2011년의 일이다. 나는 투덜 거렸다. ‘왜 일본에서는 이것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싣은 제품을 하나로 내놓는데 따로 따로 두개의 제품으로 내놓아서 두 개의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개 제품을…

맥의 30년

내 블로그는 정확하게 언제 시작했는지 가물가물하다. 도메인을 얼마전에 갱신하면서 Whois를 살펴보니 2005년 1월에 등록한 것으로 나오니 대강 그 즈음 시작했으리라. 내가 맥(Mac)을 처음 소유한 것은 2006년이다. 맥에 인텔 칩이 들어간다는 것이 확정되고 ’인텔 맥’에서 윈도우가 돌아가는데 성공하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소셜 피로(social fatigue)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음. 나는 이걸 소셜 피로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스테이터스 업데이트에서 좀처럼 떨어지기 어려운 현상을 말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무슨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았나? 그런 것이 나를 소셜 미디어와 분리하기 어렵게 만드는 그런…

동생의 아이폰4에 iOS 7을 설치해주다.

군대에서 제대한 동생의 아이폰4(iPhone 4)를 iOS7로 업그레이드 했다. 나는 Disclaimer를 읊었다. 느려질 수 있다라는 점을 말이다. 그러나 쿼티 키보드에 열받아 씩씩거리던 동생은 천지인 한글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설치가 완료 된 뒤에 iOS 7에서 바뀐 몇가지…

소설을 읽으며 번역에 대해 생각하다.

내가 처음 읽은 일본어 원서 소설책은 ’빙과’이다. 내가 요양을 시작한 이후로 긴 글을 읽거나 쓰는 것이 어려운 까닭에-그것이 내가 블로그를 소원하게 된 까닭이다-진도는 꽤나 늦게 나아가게 됐다. 한 210페이지 가량 정도 되는 책인데 미루다 미루다 겨우 다 읽었다. 처음에는 한국어…

박근혜 정부 1년 아침, 지하철 앱과 교통 정보로 보는 손톱 밑 가시

창조 경제다, 손톱 밑 가시다 하던게 딱 1년 전 일이다. 물론 집에서 요양을 하는 입장에서 크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코레일 파업은 수도권 전동차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에 볼펜 하나가 끼고 핸드백이 걸려도 시각표가 흐뜨러 지는게 철도니까. 비숙련 인력이 몰고…

400,000 PV

티스토리로 100만이 좀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고 나서 워드프레스로 옮겨서 제로로 시작할 때 좀 커다란 모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년이 좀 더 넘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40만 PV이네요. 매일 와주시는 분도 고맙지만, 구독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빙과와 나의 사전 사용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일본어 원서입니다. 언제 나오나 기다리다가 빠져 천천히 읽다가 첫번째 권인 빙과가 거의 절정에 치다를 무렵 한국어로 번역 되었습니다. 이쯤 되다보니 한국어 역본으로 갈아타는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기왕 읽기 시작한 것 마저 읽는게 좋을까?라는 고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