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하고 있는 블로거로써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조차 가끔은 줄어들곤 한다. 최초로 iPad가 PC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한지 두 달 만에 그렇다고(적어도 나에게는) 못을 박아버렸는데 이젠 더욱더 다양한 사이즈의 iPad mini(아이패드 미니)와 더욱 더 가벼운 iPad Air(아이패드 에어)가 나왔으니. 흠. 그야말로 못을 박았다고 생각한다. 장난하냐고? 11월 한달 20개, 12월 5개의 포스트가 올라와 있는데 이것들을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전부 작성했다고 하면 믿겠는가? 단순하게 컨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견지이다. 물론, 나는 아이패드로 상당수의 컨텐츠를 소비한다. 그러나, 거기에 더해서 컨텐츠를 생산한다. John Gruber가 보급한 Markdown은 나에게 있어서 프로그래머에게 있어 프로그램 언어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생각하는 바를 올리는 툴이자 언어이다.
나는 트위터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나는 트위터가 140자이고 140자는 깊은 생각을 전달하거나 토론을 하기에는 적합한 분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블로그나 여타 매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시대에도 존재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빛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로 말을 하다 좀 더 깊은 생각, 좀 더 긴 얘기가 하고 싶다면 나는 에디터 앱을 연다. 그리고 재빨리 키를 누른다. 컴퓨터는 필요 없다.
앞으로 좀 더 그럴 분야가 늘어날 것이다. 당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