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Mechanical/MX Mechanical Min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애플 빠돌이로도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로 꽤 잘 알려진 로지텍 빠돌이 입니다.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트래픽의 상당수가 ‘매직 마우스 쥐는 법’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직 마우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을 뿐더러, 매직 마우스 2(와 맥용 매직 키보드)는 아예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쿄애니 사건 3주기를 앞두고 드는 생각

흔히 ‘극한의 참사에서 인간의 본성은 가장 잘 드러난다’는 말을 한다.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교토애니메이션 방화 살인 사건의 현장 인근 주민들이 ‘불특정 다수가 찾아오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며 현장 공원화나 위령비 설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얼굴이 찌뿌려진다. 원래 쿄애니…

애플 코리아와 절교하던 날

사실 애플이라는 회사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관련이 있을때는 매듭처럼 단단히 자신에게 묶여 있을 것을 요구하면서도, 관련된 무언가가 끝나면 그야말로 칼로 매듭 자르듯이 뒤끝없이 잘라버리는 회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2년~2014년경 쯤 애플 코리아와 연락을 하며 이런 저런…

로켓배송이라는 마약에 관하여

인터넷으로 버튼을 눌러 물건을 사면 종종 소소한 쾌락을 느낄 때가 있다.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한 마디에 안도하며 말이다. 그리고 이제 오나 저제 오나 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기다리던 물건 상자가 도착하면 뇌가 바빠지는 느낌이다.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칼을 꺼내서 상자를 개봉해보자……

해피 해킹 키보드 프로페셔널 2를 은퇴시키며…

이번 주, HHKB Professional 2를 은퇴시킨 감상. 제조로부터 16년, 사용한지도 16년, 제조번호 1016번, 은퇴. 해피 해킹 키보드 프로페셔널 2 블랙 유각인 영어배열. 이 키보드는 구입한지 하도 오래되서 제가 어떤 마음으로 이 키보드를 샀는지 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가물가물 박스의 모양이라던가가…

허먼 밀러 에어론 의자를 샀습니다

도착하지 않은게 함정입니다 판교에 위치한 모 백화점 8층이었나, 가구/생활/가전 플로어에서 늘 제 관심을 끄는 물건들은 정해져 있기 마련이었습니다만, 역시 그중의 왕 중 왕은 허먼 밀러 의자였습니다. 한 두번은 앉아봤던거 같아요. 앉아만 보고 침만 다시다가, “너 어차피 침대에서만 지내면서 뭐하러?” 하며…

천하의 애플 빠인 푸른곰은 왜 윈도우 PC를 샀나?

북경에서 나비가 날면 뉴욕에 천둥이 친다. 왜 푸른곰이 윈도우 게이밍 PC를 샀는가?간단하게 말하면 ‘나비 이론’적인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국에서 봉쇄가 일어났고, 맥의 납기가 미친듯이 늘어났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주문을 하면 2달 안에 받아 볼까 말까 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푸른곰의 두번째 HHKB(해피해킹키보드) – HHKB Professional Hybrid Type-S 사용기

푸른곰은 인생 두번째 해피해킹키보드를 씁니다. 16년만의 해피해킹 키보드 오다 제 블로그 초창기에 ‘키보드의 롤스로이스’라고 소개한 키보드가 있습니다. 바로 PFU사의 Happy Hacking Keyboard(HHKB) Professional 2 인데요. 그 때가 대략 06년이었는데 지금도 멀쩡히 동작합니다. 그야말로 Made in Japan의 퀄리티를 세월을 걸쳐 증명해준…

Windows 데스크톱 PC를 새로 들였습니다

실제로 이것이 몇 년만의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희집 어딘가 구석 깊숙히에는 Pentium 4 윈도우 데스크톱 PC가 (아직도) 잠들어 있습니다만 말이죠. 웃기지 않는 소리는 이쯤하고, 2011년과 2020년에 구입한 동생PC를 제외하고 16년 만에 데스크톱 컴퓨터, 그것도 Windows 탑재 PC를 샀습니다. 2020년에…

도레이씨 세탁 방법에 관한 고찰

도레이씨보다 중요한건 여러분의 안경과 디바이스입니다 도레이씨 한 장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직구해온 녀석을 포장에서 꺼낼 때면 뭔가 비장감이 느껴지곤 했었습니다. 다행히 2022년 5월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느낌이라서 이런 비장감은 없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십개 쯤…

근황보고 및 인사

근황보고 안녕하십니까? 푸른곰입니다. 트위터를 팔로우 하신 분이시라면 사실 제가 뭐하고 살고 있는지는 지나치게 잘 알고 계시겠지만 블로그만을 접점으로 가지고 계시다면 서버가 여전히 살아있고 404 에러를 내지 않고 있다는 것만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다달이 나가는 서버 요금은 열심히 잘 내고…

애플 제품 어디서 살까요? (2021년판)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 글이 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틱스를 보다보면 애플 제품 어디서 살까요? 라는 글은 아직도 찾으시는 분이 꽤 계십니다. 애플 제품을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살지, 아니면 여타 리셀러에서 살지 말이죠. 이 내용 자체가 애플이 한국에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