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싸워라, 리디북스!
리디북스가 연말연초에 무척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할인금액에 책을 수십년간 빌려주고 또, 그 금액만큼 다른 책을 살 수 있게 한다니. 도서정가제를 고안한 사람이나 옹호하는 사람들은 무슨 기분이었을까요? 책에 달달이 수십만원을 들이는 입장에서 ‘책을 헐값에 덤핑’하는 것은 사실 마냥 달갑지…
리디북스가 연말연초에 무척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할인금액에 책을 수십년간 빌려주고 또, 그 금액만큼 다른 책을 살 수 있게 한다니. 도서정가제를 고안한 사람이나 옹호하는 사람들은 무슨 기분이었을까요? 책에 달달이 수십만원을 들이는 입장에서 ‘책을 헐값에 덤핑’하는 것은 사실 마냥 달갑지…
’이것은 픽션입니다’ 소위 ‘서브컬처(subculture)’를 ‘파게’되면 좋건 싫건 내향적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내향적이라는 것은 실제 본인의 성격이 아니라, 본인의 취향에 대해서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이름 자체가 암시하듯이 주류인 ‘메인 컬쳐(main culture)’ 또는 ‘하이 컬쳐(high culture)’의 하위 문화로써 자타가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WSJ) 한국어판이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사실 모국어로 질좋은 기사를 제공해주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고 환영할 일이지만, 다른 주요 언어판에서 유료로 운영되는 WSJ가 한국에서 어떻게 자릴 잡을지, 수익 모델이 있을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는 처음부터 궁금했었습니다. 언론의 유료화에 대해서는…
목소리의 형태(聲の形)라는 만화가 작년까지 일본에서 연재되면서, 그리고 올해 한국어 판이 나오면서 한국에서도 꽤 반향을 일으켰다. 이 만화의 초반에 주축이 되는 이야기이며 무겁게 다뤄진 것이 장애, 혹은 장애인에 대한 어린 시절의 따돌림, 그리고 그를 반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남자 주인공은 삶의 의욕을…
전자책과 스마트폰, 패블릿 시대의 책의 운명? 윤지만님이 포스트 늘어나는 스마트폰 독서에서 지적하신대로 스마트폰에서 책을 읽는 것이 반드시 쾌적한 경험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지적하신대로 짬짬히 읽는데는 적합하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량이 줄었다고 얘기한다, 신문도 발매부수가 줄어들었다. 나는 이것을 콘텐츠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사전은 저물어 가나요? 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사실 그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조짐은 몇 년 전에 있었다. 구글이 사전을 뛰어넘기 시작했다는 것을1. 그것이 손안에 들어오는 기기에 언제든 접속가능한 순간 게임 끝이라는 사실이란 말이다. 사실 제2외국어로써 일본어를 사용하는…
중앙일보사 계열의 중앙북스라는 출판사가 있다. 중앙일보 계열의 출판사가 있었는데 랜덤하우스하고 합자하다가 해소하고 다시 자기 혼자 살림으로 있는데, 음 기사를 보아하니 약 41명 직원의 회사에서(이렇게 소수인줄 몰랐다) 14명을 정리 해고 했는데 문제는 그것을 의원사직으로 위장하려다 들통났다라는 건데. 허어 내가 보던 만화중에서…
소장하던 책 한권을 손실 처리했다. 씁쓸한 맛을 다시며 새로 사들이기로 했는데 다행히 구간인 그 책은 50%를 할인하는, 그야말로 떨이였다. 값도 크게 비싼 편은 아니었다. 배송료를 물어야 해서 우수회원용 배송료 쿠폰을 써야할 판이었다. 다행이네 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주문을 했다. 책을 받아들고…
동네 도서관에 갔다, 인상적인 글귀를 봤다. ‘1일에 10페이지를 읽으면 한 달이면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1년에 12권 읽기에 도전해 봅시다.’ 전형적인 로우볼 테크닉인데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떤가?
내가 처음 읽은 일본어 원서 소설책은 ’빙과’이다. 내가 요양을 시작한 이후로 긴 글을 읽거나 쓰는 것이 어려운 까닭에-그것이 내가 블로그를 소원하게 된 까닭이다-진도는 꽤나 늦게 나아가게 됐다. 한 210페이지 가량 정도 되는 책인데 미루다 미루다 겨우 다 읽었다. 처음에는 한국어…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일본어 원서입니다. 언제 나오나 기다리다가 빠져 천천히 읽다가 첫번째 권인 빙과가 거의 절정에 치다를 무렵 한국어로 번역 되었습니다. 이쯤 되다보니 한국어 역본으로 갈아타는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기왕 읽기 시작한 것 마저 읽는게 좋을까?라는 고민을…
슈타인스게이트 극장판 수입사가 에이원엔터테인먼트군요. 음 벌써 개봉했나요? 자막에 대한 얘기가 나오네요. 얘기가 길어지니 블로그에 써봅니다. 언어의 정원이란 애니메이션을 아실겁니다. 올해 개봉한 아실 분은 아시고 모르실 분은 모르실 신카이 마코토의 중단편[1]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애니메이션의 수입사도 같은 회사였습니다. 음 나름 공을 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