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감상 – iOS 위주로

일단 양해를 구하겠다. 전 주부터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다. 따라서 이 포스트는 아이패드로 작성한다. 오타나 누락이 있을 수도 있음을 양해바란다. 발견하는 대로 언젠가 고칠 수 있으니 구독자께서는 다시 찾아 주실 것을 권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한 마디로 총평을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 사후 이렇게 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행사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좋은 의미로. 물론 작년 10월 행사도 그랬지만 그 행사는 음, 아이패드 4세대의 쇼크를 잊을 수 없기에. 음, 나쁜 의미의 쇼크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번 행사도 스트리밍이 되었고 나는 애플TV를 통해 거실에 앉아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수면 때문에 볼 수 있을까 우려도 됐으나 다행히 어찌저찌 볼 수 있었다. 맥에 대해서는 드디어 고양이 이름이 바닥난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의 여러가지 최적화 된 노력이 눈에 보인다. 마운틴 라이언이 iOS를 따라 잡는데 노력했다면 이번엔 아키텍처적인 부분이도 확실하게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액세서리 적인 측면도 여전히 재미있었다만. 사파리 등의 인터페이스나 캘린더에서 스큐모픽이 사라진 점 등에서 스캇 포스탈이 사라지고 조니 아이브가 자리 잡음을 느꼈다. 전주곡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어야 했지만. 아마 내년에는 여기 차례가 될지 모른다.

하여 맥 하드웨어도 간단하게 소개 되었는데 의외였던 것은 랩탑 라인업의 전면적인 리프레시가 아니라 에어만의 리프레시였다는 것이다. 뭐 대체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의 변화였다. 배터리의 수준은 놀라운 정도였고. 맥 프로의 변화는 호언장담 그대로 멋진 수준인데 가격을 아직 얘기 안하는 거 보니 대중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좀 있을 듯 하다. 미제다. 게다가 ㅎ

자. 정말로 놀라운 것은 iOS인데 보통은 볼 수 없는 시작이 조나단 아이브의 인트로 비디오다. 비디오와 함께 새 인터페이스가 소개되는데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고 장중에는 환호가 터졌다. 정말 극적인 변화였다. 페더리기가 맡아 신 기능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기능 소개는 애플 홈페이지를 보시고. 백미는 컨트롤 센터와 멀티태스킹이 아닐까 싶다. 컨트롤 센터는 뭐 그냥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그러한 꼽은 것이고(가려운 곳을 긁은 것) 멀티태스킹은 물론 보이는 구석(창을 보면서 멀티태스킹을 한다)도 있으나 멀티태스킹의 범위와 능력이 훨씬 강력해진 것을 들 수가 있다. 디자인의 경우 공개된 범위 내에서 판단해보건데 너무 아름답다만 직관적인 맛은 조금 떨어지는 듯하다. 한 눈에 아 이것은 무엇이다 라고 알 수 있었는데 그런 느낌은 조금 떨어져서 아쉬운 느낌이 든다. 대표적인 것이 사파리의 메뉴 서브 아이콘인데 북마크 추가라던가 북마크 아이콘이 너무 난해하다. 스큐모픽 까지는 아니더라도 픽토그램적인 사인이 약간은 무시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외에도 너무 기하학적인 인공적인 느낌이다. 원형으로 표시된 신호 강도도 그러하고… 참신은 한데 많이 사용된 표준화된 기호에서 떨어져 있어서 어색하다. 마치 비상구의 사인을 바꾸어 놓은 듯 하다. 그 외에는 호불호가 나뉘는 모양인데 조나단 아이브가 소프트웨어라는 캔버스에서 자유롭게 그려낸 결과물을 높히 평가하고 또 그것을 받혀준 페더리기의 역량 또한 높이 평가한다. 이번이 그의 디자인에 있어서는 첫 결과물이니 추후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 외에는 수년간 정체되어온 iOS에 변화를 가져온 것에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아직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았으나 어서 사용해보고 싶다.

음, 예상과는 달리 맥의 신제품은 에어 하나 뿐이었고 역시 iOS 신제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내실을 다진 맥과 깜짝 놀랄 iOS가 선보였다. 이번 WWDC는 꽤나 흥미로운 이벤트였고 아마 8월 하순 즘의 아이폰 발표와 9월 즘의 릴리즈도 무척 기대가 된다. 포스탈은 깔끔하게 말소 된 것 같다. 뭐 그는 어떻게 생각하려나. 괜찮겠지. 여전히 젊고 부자니까. 그나저나 중간중간 워즈니악의 웃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어찌됐건 흰색 아이폰5를 들고 있더라. 그 자리에는 로라 파월 잡스와 앨 고어도 자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