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은 무엇을 빼앗았는가?

제 냉장고에는 드레텍에서 나온 조그마한 주방용 타이머가 자석으로 붙어 있습니다. 이걸 산 것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휴대폰과 스마트 스피커의 타이머를 아주 잘 쓰던 사람이었으니까요. 타이머는 이미 제 주머니 안에 있었고, 부르면 대답하는 기계 안에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굳이 별도의 하드웨어를…

제 냉장고에는 드레텍에서 나온 조그마한 주방용 타이머가 자석으로 붙어 있습니다. 이걸 산 것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휴대폰과 스마트 스피커의 타이머를 아주 잘 쓰던 사람이었으니까요. 타이머는 이미 제 주머니 안에 있었고, 부르면 대답하는 기계 안에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굳이 별도의 하드웨어를…

공짜 AI의 종말 — 애플이 만든 선례, 삼성이 기다리던 선례 AI를 부분적이나마 유료화한 애플 저는 갤럭시 AI가 유료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그 글에서 “AI는 공짜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와 함께 애플은 서비스를 통해서 AI 비용을 회수할 여유가 있다는 주장을…

15년 전, 나는 이 자리에서 비슷한 글을 한 번 썼다. 2011년 9월 3일에 적은 그 글에서 나는 Financial Times의 분석을 옮기며 결론을 이렇게 맺었다. 결론적으로… 잡스가 없어도 애플은 당분간 잘 굴러갈 것이다. 그가 iCEO에서 CEO로써 일한 10년간 잡스는 많은 것을…

갤럭시 AI는 결국 유료화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갤럭시 S26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통화 스크리닝, 24MP 촬영 모드, ‘나우 넛지’ 같은 신규 AI 기능들이 S26 전용으로 묶여 있고, 한 세대 전인 S25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알려진 겁니다. 삼성 멤버스…

지난해 9월에 M4 맥북 에어 풀옵션을 주문하고, 본격적인 리뷰를 올린 지 이제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봅니다. 한 줄 요약: 잘 샀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잘 샀다는 생각만 듭니다. 구매 전에는 “그래도 ‘프로’로 가야 하는 거…

Apple의 Gemini 도입: ‘자체 기술 포기’가 아니라 ‘원래 그런 회사’ 최근 Apple이 Google의 생성형 AI 모델인 Gemini를 자사 운영체제에 통합하기로 한 결정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Apple이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했다”거나 “Google에 굴복했다”는 식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은 지난…

저는 기본적으로 여행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집 떠나면 개 고생” “이불 밖은 위험해”를 신조로 삼고 있는, ‘집 정말 좋아’ 인간 입니다. 그런 저여도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첫 제사에는 참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제사에 다녀올때는 맥북과 아이패드, 그외…

은근히 편한 컴퓨터 내장 LTE/5G 모뎀… 제가 가지고 있는 윈도우 노트북인 HP Dragonfly G4에는 5G 모뎀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LTE 데이터 쉐어링 심을 넣어 사용하는데요. 정말 충분하다 못해 넘칠 속도가 나옵니다. Wi-Fi가 갖춰지지 않거나 영 미더운 상황에서도 컴퓨터를 켜면 바로…

지난번에 저는 iPad를 두고 “왜 또 트럭을 만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잡스가 했던 ‘PC=트럭’ 비유를 비꼬아서 한 말입니다만, (아이패드의 출발을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공개한 2010년 1월로 보든지, 실제로 출시한 2010년 4월로 보든지 간에)2010년의 맥,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폰의 상황과 2025년 현재의 상황을 되짚어…

최근 iPadOS를 보면 뭔가 PC 같기도 하고, 태블릿 같기도 하고 어정쩡 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애플에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월트 모스버그와 카라 스위셔라는 전설적인 IT 언론인과 함께 2010년 개최된 D8 Conference에 나와서 PC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이…

1.맥북 에어 1개월 후기 맥북 에어를 받은지 대충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이전에 리뷰에서 적었듯이 애플 실리콘 등장 이후에 인텔 맥을 쓴 시간 만큼 인생 손해 본 기분입니다. 새로 산 컴퓨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안고 자고…

지난 달에 맥을 두 대나 산지라, 지난 9월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된 제품 중에서는 AirPods Pro(에어팟 프로) 3세대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USB-C 리프레시를 제외하면 3년만의 에어팟 프로라 기대가 많이 되었고, 상당 부분 기대를 충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리뷰어나 유튜버들이 제품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