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를 산 지 1년이 되었습니다.

맥북 에어는 저에게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 모두를 가져다 준 기기였습니다.

세월 참 빠르군요.

세월 참 빠르군요. 맥북 에어를 산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이 변해 왔고, 많은 것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플 제품 가격도 엄청나게 올랐고 덕분에 플래시 메모리나 메모리 가격이 오르기 전에 구입한 맥북 에어는 굉장히 경제적으로 구입한 격이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 후 6개월 만이라는 어중간한 시점에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나온 M5 에어를 그렇게 배아파하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그 가격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외적인 요인을 떠나서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도 오래 가고 화면도 충분히 밝으며, 키보드도 치기 편하고 트랙패드도 널찍합니다. 스피커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노트북의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맥북 에어 M4를 선물 받은 동생은 아직 적응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입문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OS 자체는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지만, 노트북 자체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구매였습니다.

웹브라우징을 하면서 생산성 유틸리티를 띄우고, 간단한 동영상 편집이나 평범한 사진 편집을 하는 정도의 용도로 MacBook Air M4는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 사업을 운영하며 블로그를 하는 저에게 있어서 전혀 과부족이 없는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 면에서 저에게는 사실상 메인 머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 차례 맥북 프로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이 정도라면 맥북 프로가 필요하지는 않았겠구나라는 것을 스스로 확신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램은 32GB, 그리고 SSD를 2TB로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MacBook Air의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는 제가 MacBook Air을 들고 다니거나 아니면 집 안에서 들고 움직이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2018년형 MacBook Pro가 2kg가 넘었기 때문에 솔직히 휴대하거나 집 안에서 가볍게 움직이기에는 부담이 컸거든요.

맥북 프로를 사지 않은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저 자신이 맥북 프로를 ‘맥으로 돈을 벌기 위한 기계’라고 정의 내리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맥북 프로가 필요한 사람은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사이에서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맥 전문가들이나 맥 매니아들은 맥을 업무에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 보니, 이런 집단이 과대표되어 ‘맥북 프로를 사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맥북 프로를 사야 한다는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 맥북 에어를 사는 것이 여러모로 정답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제가 SNS에 올린 글이 인기가 있었는데, 맥북 에어는 거의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잘해야 미지근해지는 정도이고 금방 식습니다. 만약 맥북 에어가 늘 뜨겁게 느껴질 만한 작업이나 환경이라면, 그때 맥북 프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덮어두고 맥북 프로를 사는 것은 애플 실리콘 시대에 와서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올여름 동안에 했던 전기료 실험

올여름 동안 한 가지 재미난 실험이라고 할까, 재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Windows 11을 구동하는 Intel i9-12900K CPU, 64GB 램, RTX 3090을 탑재한 게이밍 PC의 전원을 완전히 끄고, 맥북 에어를 데스크탑 대신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기료가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굉장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월 전기요금이 대략 20만 원가량 줄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이 맥 노트북 말고도 맥미니나 맥 스튜디오를 한 대 들여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썬더볼트 독에 모니터(듀얼 4K 모니터)와 이더넷, USB 등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대와 책상을 오가는 것이 조금 귀찮아졌기 때문에, 언제든 항상 거치할 수 있는 기종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이 기종은 제가 처음으로 사용한 맥북 에어이자 처음으로 사용한 애플 실리콘 기종이기도 합니다. 애플 실리콘의 효율성과 파워를 여김없이 느낄 수 있었고요. 그리고 배터리 효율과 전력 효율을 아낌없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사용하면서 별다른 고장이 없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합니다. 초기 불량도 없었고, 이후에도 고장이 없었습니다. 여러모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만족하며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다음 맥을 살 때까지는 말이죠. 참고로 저는 평균 약 7년마다 맥을 새로 교체했습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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