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새 킨들 파이어가 나왔다. 킨들 파이어가 나왔을때, 킨들파이어가 대중적인 태블릿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여기서 내가 들고 나온 이론이 이른바 Total Fulfillment 이론(1,2,3)이었다. 여기서 내가 한가지 간과한 것은 아마존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미숙함이었다. 그 결과 킨들 파이어는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외면받았다.
이번의 킨들 파이어 HD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듯하다. 물론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듯하지만… 제프베조스의 말을 빌어보면
“We want to make money when people use our devices, not when they buy our devices.”
나는 사용자가 박스를 열어서 소프트웨어와 컨텐츠를 즐기는 것, 그 모든 것을 통틀어 Total Fulfillment라고 부른다고 말한바가 있다.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은 이제 그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드웨어의 준비만 갖춰진다면 말이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그래서 나는 아마존이 아이패드의 강력한 경쟁자라고 보고 있다. 구글이 왜 Play로 전략을 틀어 넥서스 태블릿에서 전자책을 비롯해 음악을 판매하기 시작했는지 생각해보라. 정답은 너무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