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센터에 입고한 동안 MacBook Pro의 대리로써, 지금 이 글은 2006 Early MacBook으로 Snow Leopard 10.6.8 위에서 작성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최초의 맥북에서 지원하는 최후의 메이저 OS 버전으로 작성하는 글이라는 얘기다. 이 녀석은 2.0GHz Core Duo에 2GB RAM, 250GB HDD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다(본디 사양은 512MB/60GB). 이미 서비스 센터에 입고했다고 말했을때 간단히 밝혔지만 소감을 좀 더 정리하자면.
- 첫째 일단 부팅이나 가벼운 어플리케이션을 돌리는데는 지장이 없다. 부팅도 쾌적하다. Safari를 기동하는 것 또한 쾌적하다.
- 다만 부하가 좀 가해지면 GMA950을 사용하고 있는 내장 그래픽 탓인지 팬이 아주 시원하게 돌아간다.
- 그 외의 실용상의 지장은 없다. 5년 된 기계 치고는… 내가 그렇게 캐주얼한 유저였나…?
- 32bit Only인데다 프로세서 파워가 떨어져서 Lion은 쓸 수 없다.
- Multi-Touch를 쓸 수 없다보니 정말 불편하다. 페이지를 앞뒤로 넘기거나 Exposé를 쓸 수 없다거나..
- Lion에서 익숙해진 ‘자연스러운 스크롤’에서 다시 역으로 적응해지려니 또 이것도 고역이다.
- 키보드 레이아웃이 미묘하게 달라서 실수가 생긴다. 가령 오른쪽 커맨드 키 옆에 Option키 대신 enter키가 있다. 그리고 home-end/page up-down이 인쇄되어 있고 iTunes 기능키와 대쉬보드 키등이 인쇄되어 있지 않고 numlock 키와 숫자키가 인쇄되어 있다.
‘인텔 초호기’다 보니, 아무튼 재미있는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