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에 대해서 – 배달 음식은?

정부나 몇몇 사람들은 말한다. 표시 제대로 하고 단속 할테니 미국산이든 뭣이든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된다. 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따금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배달해먹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 솔직히 나가서 먹기 바쁘고 불편한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배달을 시켜먹게 되는데, 배달 메뉴판에도 원산지를…

청와대 기술진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초고도 두뇌집단(혹은…)

정말 사실같은 꿈을 꾸고 일어났다면 어느 것이 꿈이고 어느 것이 현실인가. 이런 현학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만든 주인공은 경서도 아니고, 호접몽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매트릭스도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들고 간 자료가 원본 자료였다’라고 우기는 청와대의 기술력의 깊이를 떠올리다보니 무한한 감회가 떠올라서이다.…

체인지 9화 – 책임 지는 사람, 딴청 피는 사람

이야… 체인지가 점점 극적으로 치닿고 있습니다. 칸바야시 의원의 절묘한 트랩이 밝혀지지요. 흔히 미국드라마의 스케일과 비주얼에 비해 일본 드라마를 아기자기함에 비교하곤 하는데 드라마 전체를 싸고 도는 절묘한 이야기의 꾸밈은 정말 오밀조밀 하다는 걸 느낍니다. 여기서부터는 본 작품의 내용을 누설하는 내용(스포일러)가 있을…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 나를 다루는 매체는 하나기 때문

제 블로그를 유심히 보시면 대강 저의 취향을 아실 수 있습니다. 2005년말 부터 계속 쓰고 있는 이 블로그는 (물론 그렇다면 좋겠지만) 인기를 모으기 위해서 쓴 것은 아니고, 여러분에게 어떤 정보를 주입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제가 생각한 이런저런 것들을 한군데에 취합하기 위한 일종의…

나의 메모 도우미 – 몰스킨 노트, 소니 SX88

1. 몰스킨 노트북몰스킨이라는 것을 안것은 몇달이 안되어서였다. 괜찮은 노트가 필요했다. 그러던중에 알아본 것이 몰스킨이었다. 누가 썼다는 둥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몰스킨 노트에서 내가 맘에 들었던 점은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 단단한 하드 커버 재질과 모서리가 둥근점이었다. 모서리가 뾰족하면 주머니안에서 걸리기…

한국 신문은 전부 삼류 찌라시일 수 밖에 없는 이유.

헤드라인을 남용하는 황색 저널리즘이 횡행일단 활자라는 특성상, 중요한 대목은 강조되어야 합니다. 그럴때 쓰는 방법이 헤드라인을 하거나 부제를 붙이거나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존의 신문은 중요한 팩트를 강조하는데 사용한다기 보다는 신문사의 논조를 강조하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데 그게 편향되고 편파적이라는것이 문제입니다.…

법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측이 법을 어기는 상황에….

솔직히 이번에 경찰과 시민측의 대응을 보면서 든 첫번째 생각은 경찰의 인내심 부족입니다. 두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전투 경찰(혹은 의무 경찰, 이하 통일)이라는 준 군사 조직에서 상부의 지시에 반해서 폭력이 일어났다고 보기에는 논리적인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즉, 굳이 말하자면 경찰로써는 정말 사태…

로마자 표기법 문제 – ‘오륀지’냐 ‘오렌지’냐 보다 ‘김’이냐 ‘킴’이냐가 더 중요

지난 학기에는 꽤 많은 영어 전용 수업을 들었다. 특히 더욱더 이채로운 것은 그 수업 모두 외국인 교수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중 한 교수는 한국에 체류한지 올해로 8년째라는 나름대로 한국생활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캐나다 사람이었는데 과제제출을 할때 항상 한글로…

대국민 담화문을 보며 맥주를 마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어제 저녁, 또 다시 서울 도심에서 과격 폭력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경찰 양쪽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망치로 경찰버스를 부수고, 쇠줄까지 사용하여 경찰버스의 탈취와 전복을 시도하였습니다. 나아가 새총과 쇠파이프로 전경을 공격하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당신들은 더 뛰지 않아도 됩니다. – 삼성 기업 광고에 대한 단상

뭐 이거 말고도 사막에서, 습지에서 삼성 마크를 달고 고생하는 제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한눈에 보기에 추워도 춥지않다하고, 한눈에 보기에 힘들어 보여도 힘들지 않답니다. 역시 한눈에 보여도 고립무원의 처지라 외롭다 생각해볼만 한데 외롭지 않답니다. 그러면서 더 뛰겠습니다. 더 땀흘리겠습니다 그러는군요.이 광고는 아시다시피…

도서관 전쟁 12화 – “무법은 질색이다”

도서관 전쟁이란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4월 신작 애니메이션인데 개인적으로 말도 안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럴듯한, 한마디로 ‘판타지’한 근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강을 설명하자면 말 그대로 도서관이 책을 두고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전차는 이렇습니다. 정치권에서 (물론 대외적인 명분은…

총리, 누구 멋대로 국민의 걱정이 해소 됐다고 선언하는가?

하도 구구 절절이 명문이라 자구하나 버리기가 아쉽다. 주(主)를 달터이니 읽어보시기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미국과의 추가협상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