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는 늘었다. 그렇지만 슬프다.
닷새동안 다음 웹인사이드를 이용해서 분석해보니, 방문자는 늘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양적으로는 팽창했는데 그 질이 그다지 좋지가 못해서 걱정입니다. 요컨데 걱정은 이것입니다. 일단 제 사이트 방문자의 74.6%는 검색엔진을 통해서 들어오는데(검색엔진을 제외한 링크 9.8%, 직접 접속 15%), 그 중에서 60.9%가 네이버를 통해서 20.5%가…
닷새동안 다음 웹인사이드를 이용해서 분석해보니, 방문자는 늘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양적으로는 팽창했는데 그 질이 그다지 좋지가 못해서 걱정입니다. 요컨데 걱정은 이것입니다. 일단 제 사이트 방문자의 74.6%는 검색엔진을 통해서 들어오는데(검색엔진을 제외한 링크 9.8%, 직접 접속 15%), 그 중에서 60.9%가 네이버를 통해서 20.5%가…
푸른곰 또미 이야기 3. 나는 몇살이나 살 수 있을까? 전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열 세살이나 먹었다. 만약 내가 강아지라면, 벌써 죽고 한번 더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난 털이 달린 솜뭉치 인형이지만, 그는 나를 마치 자신의 반려동물, 아니 그 이상으로 대해 주었다. 꽤…
푸른곰 또미 이야기 2. 나를 잊지 말아줬으면 해요그는 말했다. 돌아갈 곳이 있어서 좋고, 있다는 걸 알아서 편안한 사람이 있다고. 자기 위안일 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 원망스럽게도 그는 나를 가끔 거의 완전히 잊어버릴 때가 있다. 나는 그가 집에 있던…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여느날과 다름없는 하루였고, 그 하루는 낡은 침대에서 코를 박은 변함없는 내 모습을 확인하는데서 시작한다. 나는 열마리도 넘는 곰들의 형이고, 우리 집의 가장이다. 우리는 블루베어라는 캐릭터의 봉제 인형이고, 공장에서 우리는 ‘블루베어 봉제인형 대’ 따위의 이름으로 불리웟다. 우리…
거의 십년전이다. 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었고 MRI까지 받은 결과 그것이 내 심리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병원에 가기전까지, 그리고 가고나서도 한동안은 나는 타이레놀을 끼고 살았다. 타이레놀 두알을 삼키고 잠이라도 들어야지 안그러면 도저히 견딜수가 없는 것이 그때의…
여김없이 이번 가을 학기에 복학하게 된 곰, 수강신청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여전히 곧추서는 신경을 주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업계획서가 채 입력되기도 전에 시간표를 미리 짜두었다. 거의 대부분이 학년 필수과목이고, 그외의 과목도 그렇게 인기가 많아보이지는 않는데다 그 시간을 메울 여러가지 수업을 준비해두었으므로…
언젠가부터 홀로 밥을 먹기 시작했고,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갔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익숙해졌다. 점차로 외톨이가 되어가는 것이다. 외톨이는 어쩌면 병이다. 아니 바이러스일지도 모른다. 스멀스멀 젖어들어가니까. 자신도 모르게 하나하나 선이 잘려져 나가니까. 얼마나 자신의 인간관계가 엷었는지알게…
중앙일보사에서 내놓은 일요판 신문인 중앙선데이를 읽어봤다. 우선 신문의 지질이 일반 신문에 비해서 미색의 종이가 눈에 들어왔다. 중앙선데이는 일반 신문 판형의 본지 28면, 그리고 타블로이드 판형으로된 스페셜 리포트 16면, 매거진 섹션 32면이다. 일요신문들이 전세계적으로 그러하듯이 총 76면에 달하는 페이지 수가 풍부한…
2004년 11월 26일 금요일. 비가 내리다. 비가 내리면 커피가 그립다. 음악이 흐르고 손에 따뜻한 커피컵의 감촉이 느껴지고, 복잡할때는 앉기 힘든 푹신한 벨벳 훼브릭 소파에 앉아서 사색하며 윤활유로 커피 한두어잔 부어주는 것은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을 준다. 비내리는 오전의 스타벅스는 한산하다.…
꿈같이 짧았던 100일 휴가가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이렇게 종서는 다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돌아가게 될 것이다. 여전히 어색하기 이를데가 없다. 종서야 보고싶을거다. 건강히 잘 다녀오렴…!
“도대체 왜 블로그에 글을 남길때마다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쳐야하냐고, 너무 사용자 편의적이지 않잖아!” 내 친구가 또 다른 친구의 태터툴스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서 투덜거린 것이었다. 허나 이제는 그런 불편이 사라졌다. Open ID 플러그인을 설치함에 따라, OpenID 하나로 로그인하여 글을 남기시는 것이 가능하다.…
종서가 드디어 백일 휴가를 나왔다. 아니 벌써 백일휴가를 나왔구나 라고 해야하나…. 시간이 정말 빠르다. 그래서 모처럼 만나서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자리에는 공사다망하신 장준영군께서도 친히 나오셔서 자리를 빛내주는 센스를 발휘해주셨다(젠장할 왜이렇게 바쁘냐 넌). 같이 술먹느라 몸무게가 도로 2kg 쪘고…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