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는 2025년의 $9.99입니다

마케팅에 왼쪽 수 효과(Left-digit effect)라는게 있죠. 그 결과 10 달러의 서비스는 $9.99로 판매되는게 거의 불문율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서는 $20가 새로운 $9.99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출발을 끊은 건 뭐니 뭐니해도 ChatGPT Plus였죠. 그 이후로 거의 대부분의 AI 툴은 ‘일단 20달러를 만들어…

‘언어의 정원’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언어의 정원(言の葉の庭)’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 기준으로)신카이 감독의 커리어 초중기 작품들은 대개 이골이 나도록 봤지만… 오랜 만에 다시 보니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리노 미유와 하나자와 카나의 목소리와 2010년대 초반의 도쿄 신주쿠의 풍경… “도쿄에 살고 있다보면,…

국제 고양이의 날

8월 8일, 오늘은 국제 동물 복지 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가 지정한 국제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입니다. 실제로는 수 많은 나라에서 제각각 고양이의 날을 챙기고 있긴 하지만요. 괜찮아요, 고양이니까요. 지구는 고양이 별이잖아요.

하이드로 플라스크 와이드 마우스 플렉스 캡 보틀과 처그 캡

저는 여러 차례에 걸쳐 텀블러나 보온 컵을 소개할 정도로 물을 마시는데 진지합니다. 많이 마시고 많이 마십니다. 특히 여름에는요. 그렇다고 페트병에 담긴 미네랄 워터를 무턱대고 사먹자니 돈도 아깝고 환경도 걱정되고 해서, ‘마이 보틀’, 소위 말하는 내 텀블러를 들고 다닙니다. 하이드로 플라스크…

DeepL의 거동이 예전치 않은데? (좋은 의미로)

DeepL의 번역 품질은 좋은걸 인정해서 매달 요금을 내고 DeepL Pro를 사용하고, 그 요금의 본전을 뽑을 정도로 부려먹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독일인이 이렇게 짠돌이인가, 싶을 정도로 1명 요금을 내면 1대의 PC 이상에서 동시에 쓰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항의하면 서비스 약관을…

Pocket의 대안을 찾는 여행

떠돌이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서비스 종료한 Pocket의 대안으로 Folio란 앱을 소개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이 앱은 Pocket의 데이터를 바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앱 자체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사실 Pocket 앱과 서비스 자체는 모질라가 인수를 하면서 오픈 소스로 공개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왜 외국계 회사 호스팅 서비스를?

때는 2009년 5월 도쿄에서였습니다. 꿈은 좋았죠. 현지에서 블로그를 갱신하겠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폰도 한국에는 미출시 상태였고 하물며, 로밍으로 그 자리에서 SNS를 갱신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들고 간 폰은 3G 피쳐폰이었기에 로밍은 되었지만 그걸로 끝이었죠. 호텔에 노트북을 놓고…

블로그에서 발견한 흔적기관

여러 이유로 지금 남아 있는 초창기 시절 블로그 글은 얼마 없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SK텔레콤이 당시 잘 만들었던 광고를 소개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포스팅의 광고 동영상이 왜인지 로딩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편집기를 보니 유튜브 화면이 잘 나옵니다. 소스코드를 자세히 들여보기로 했습니다.…

“Thoughts on Flash” (플래시에 대한 생각)

Flash에 대한 생각들 애플과 어도비는 오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사실, 우리는 어도비의 창업자들이 말 그대로 차고에 있을 때부터 만났습니다. 애플은 그들의 첫 번째 큰 고객이었으며, 우리의 새로운 레이저라이터 프린터를 위해 그들의 포스트스크립트 언어를 채택했습니다. 애플은 어도비에 투자했고 수년간 회사의 약 20%를…

정확한 영문법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접어둬도 돼요

영문법… 물론 말이 오해 없이 통할 수준의 문법은 익혀야겠지만, 너무 과도하게 정확한 영문법을 구사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 같은 생성 AI 시대에 ‘언어 모델이 짜낸 티’를 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0년에 스티브 잡스가 쓴 “Flash에 대한 생각(Thoughts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