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를 받았습니다. 일각에서 말하는 양품의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잘 작동하고 크게 눈에 띄는 미관상의 문제는 없으니 양품이라고 봐야겠죠. 작업할때 뭔가 문제가 생긴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반나절 지난 마당에 평가하기는 어렵겠고 말이죠.
생각보다 얇고 생각보다 묵직했습니다. 얇은 몸체라 무게를 좀 얕본감이 있습니다만 중량감이 기분좋습니다. 한손으로 들면 중량감이 들지만 마치 책을 들듯이 들다보면 아주 기분 좋은 무게입니다. 두손으로 옮기면 말할 것도 없죠. 어딘가 넣어서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겁니다. 일상적으로 움직인다면 논외가 되겠지만 가끔 필요로 움직인다면 ‘움직이는 워크스테이션’으로써 충분히 휴대하기 편리할 겁니다.
액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실 싱크패드 X1 Yoga 1st Gen.에서 WQHD 액정을 체험해봤지만 이렇게 밝고 선명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단해요. 선명한것도 있고 맥OS의 글자 처리와 스케일링이 윈도우에 비해 뛰어나서 훨씬 선명하게 보입니다. 아사히 신문과 뉴욕 타임즈를 들어가보니 감탄이 나오더군요.
여러가지를 시험해봤습니다. 터치바도 시험해봤구요. 무식하게 큰 트랙패드도 시험해봤구요. 보통 트랙패드는 작아서 두개 혹은 하나의 엄지, 또는 검지로 작동하기 힘들기 마련인데 워낙 커서 어지간해선 이동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터치바는 기믹이라는 말이 많습니다만 의외로 편리하게 사용하는 부분이 많아서 장기적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그래도 편리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좀 더 지켜 봐야겠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감상은 트위터에도 올려놓았으니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