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이 가끔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음, 그러니까 아이팟 터치 말고 휠을 돌리던 아이팟 말이죠. 아이폰을 산 이후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것이 거의 기본이 되었어요. 스트리밍 뿐 아니라 다운로드 받은 음악도 그렇습니다. 전세계적인 추세가 다운로드 보다는 스트리밍이니 몇년 쯤 지나면 “아이폰은 반드시 아이튠스로 음악을 넣어야 한다더라”는 얘기를 듣고 뭔 얘기들을 하는거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를 듣고 있었습니다. 하이라이트에서 메일이 울려서 소리와 함께 음악 소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말아먹을.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때 일부 반응은 전자책을 읽더라도 게임이나 웹브라우징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때 사실 게임이나 웹브라우징의 유혹보다도 (푸시) 알림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죠. 여하튼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책을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음악도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듣는다지만 역시 알림의 문제는 심각하네요. 밤과 같이 크게 상관없을 때를 빼고 알림을 끄고 듣는건 어려울것 같고 말입니다.
덕분에 가끔은 음악만 틀 수 있는 아이팟이 그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