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포스탈이 짤렸을때 내가 쓴 글이 있다. 일부를 발췌하면,
간단하게 말해서 스캇 포스탈이 사라지고 나서 나는 조나단 아이브의 디자인이 씌워지는 것 못잖게 크레이그 페더리기의 엔지니어링이 덧씌워지는 것이 궁금해진다. 음. 베르트랑 세를레(Bertrand Serlet)는 연구를 하겠다라고 때려친걸로 알려졌지만 공공연히 현행 OSX의 노선이 맞지 않았다. 라고 알려졌다. 간단하게 말해서 iOS와 융합되는 것인데…
크레이그의 노선하에 맥이 대단히 폐쇄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앞으로 iOS(그리고 맥)의 내부 방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쉽게 말해 이 사내의 복심에 달려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어떻게 바뀔지. 더욱더 폐쇄적이 될까? 아니면 어떤 방향이 될까? 지금까지는 iOS를 따라가는 방향이었다. 잘 감이 오지 않는다. 뭐가 됐던 껍데기를 어떻게 씌울지는 존 아이브의 마음이지만.
이번에 iOS의 디자인은 물론 조나단 아이브의 작품이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기능들은 페더리기의 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페더리기가 OSX와 iOS를 동시에 맡고 내놓은 첫번째 릴리스인 iOS7. 멀티태스킹에서의 유연성과 블루투스 장비와의 좀 더 열린 정책 등 페더리기의 답은 나온 듯 하다. 이러한 행보가 앞으로의 iOS의 방향성을 읽는 중요한 지표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조나단 아이브의 디자인 또한 무시할 수 없겠지만. 둘이 사이좋길 바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