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4세대도 두달째 사용하게 된다. 리뷰에 썼었지만 꽤 빠르다. 솔직히 아이패드 4세대에 그래픽을 최적화 된 앱이 거의 없다… 라는 점이 유감스럽지만 몇몇 대응하는 게임 앱의 경우 그래픽의 향상은 출중해졌으며 좀 더 매끄러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아이패드 미니에 비해서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3세대에 비해 나아진 것은 확실하지만, 아이폰 4와 4S 정도의 업그레이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3세대 사용자로써 두 달 내에 커다란 관심을 끌지 못했다. 가장 커다란 이유는 이렇다. 첫째로는 속도의 향상은 나타났지만 아이패드 3세대도 크게 느리다고 생각되지 않았다는 점. 둘째로는 아이패드 4세대의 그래픽 성능 향상(셰이더 등)을 충분히 살린 앱(특히 게임과 그래픽 앱)이 생각만큼 많이 출시되지 않은점이 그러하다. 테스트를 할 때 일부러 찾아서 골라서 해봤는데 그 이후로 별로 늘어나지 않은 느낌이다. 솔직히 업그레이드 주기가 너무 짧았고 아이패드 3세대 기종을 가진 사람이 많은 까닭에 과감하게 앱 개발자들이 4세대를 위해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듯 하다. 4세대를 위한 업그레이드를 했다는 것을 그다지 보지 못한 것 같다(말 그대로 내가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60만원에서 100만원 가까운 돈을 또 다시 들이는데 잠시 멈칫하게 된다. “알어, 좋은건 아는데… 알거든. 알지만서도…” 뭐 이런 느낌.
일단 이번 기종으로 인해 치고 나서는 경쟁 타블릿에 비해서 성능상의 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라이트닝을 채택하고, 세계 각국에서 LTE를 지원하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패드 3세대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커다란 업그레이드 유혹을 이끌기는 어렵지 않나. 라는 느낌이 점점 드는 것이 사실이다. 서두에도 적었듯이 아이폰의 4와 4S같은 느낌이다.
리뷰에 적지 못했던 점이 있는데 테스트로 받은 기기는 상당히 액정이 누런기가 심했다. 기기 특성인지 모델 특성인지는 모르겠다. 이는 차후에 리뷰에 수정을 하던가 추기를 하도록 하겠다.
그나저나 만약 구매를 하게 된다면 셀룰러 모델을 구입하게 될텐데 nanoSIM이 되서 SIM을 조달하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자르던가 해야하는데 그럼 HSPA+로 쓸수는 있겠지만 LTE의 의미가 없다. 난감하구만. 기존 아이패드의 3세대(3G) 계약을 4세대(4G)로 변경해야할지도. 지금까지는 OPMD로 그냥 USIM만 바꿔서 썼는데… 이것도 약간 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