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와 맥 앱 스토어가 시사하는 바는?

글은 클리앙 MaClien 제가 포스팅했던 글을 약간 가필/정정하여 포스팅 글입니다

이번에 에어가 나오면서 맥의 포터블 라인업을 정리해 놓고 보니, 맥북 에어의 스토리지 공간이 비교적 한정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방법도 한정적입니다. ODD 없고, Ethernet 없고 결국 USB Wi-Fi 다운로드 받게 되는데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소프트웨어를 받을 있는 방법은 결국 Wi-Fi 받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ODD 빌려서 설치할 있습니다만. 결국 아이폰/아이팟 터치와 똑같이 무선으로 받아서 하는 것인데요.

 

우리야 FTTH DOCSIS 3.0이다. 전국단위로 깔려 있으니 100Mbps 나옵니다만, 이걸로도 사실 수기가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맘껏 받아서 깔아 쓰기는 무리고 말이죠. 대다수 국가에서는 FTTH 깔려 있지도 않거니와 있더라도 이런 이론 속도에 근접하는 속도가 나오는 국가도 드뭅니다

결국 앱스토어에서 팔리는 것도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이라기보다는 (App)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가령 EA에서 수백 메가 짜리 iPhone 게임을 내놔도 결국 Chillingo에서 내놓는 0.99불짜리 몇메가 짜리 컷더로프가 1등먹는 것처럼(물론 우리의 Eat All ….) … 

물론 다운로드 특성상 비싼 앱을 팔지 않을 거란 점도 있지만요. 예를들어 Photoshop 스토어에 올라오진 않겠죠. 하지만 MacBook Air iMac(일단 이거라고 칩시다) 등에서 일반 유저가 맥에서 포토샵을 돌리진 않을 것입니다. 우리야 일상적으로 뽀샵을 하지만 포토샵은 원래 1000불이 넘는 고가 소프트웨어고 실제로는 프로용 소프트웨어 잖습니까? DSLR 기형적으로 커진 것처럼 기형적인 우리나라의 단면중 하나입니다…  

 

하여간. 해서 잡스옹이 넷북을 부정하고 아이팻을 내놓고 맥북에어를 내놓고 버티다가 이번에 11″ 에어를 내놓고 맥앱스토어를 내면서 앱스토어 모델을 맥에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번 생각해보죠

 

넷북이라는 녀석이라는 것은 작은 스크린으로 인터넷이나 깨작이며, 워드나 하거나 그런 기계입니다. 그게 떠들석할때는 하기나 말기나 하다가 제풀에 식으니 iOS처럼 앱을 한번 여기에 집어넣어보자! 라고 하면서 초소형 컴퓨터를 내놓은거죠. 기가 막힌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도 있는 단순한 넷북이 아니라 앱도 있는 기계인거죠. 물론 앱들은 iOS 앱들과는 다른 수준의 앱이구요. iPhone iPad용이 다르듯이 말이죠. 기기 성격도 다르고 하드웨어도 다르고(피지컬 적인 특성 아니라 아키텍처도 상당히 다르죠)… 거기에 iOS와도 연동이 됩니다. 가령 할일 관리 앱인 Things를 예를 들면 맥북 에어에서 바로 팍팍 띄워서 관리하고 iOS 장치 즉, 아이팻이나 폰으로 관리 할 수 있겠죠. 아마 제 생각에 Cultured Code(Things의 개발사)는 반드시 Mac Apps Store에 입점할것 같습니다. 


다른 컴퓨터(Windows)는 할 수가 없습니다. 워낙 아키텍처가 다양해서 앱스토어를 만들어도 돌아가리라는 보장이 없죠. 하지만 맥은 가능합니다. 1년에 나오는 모델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개발 레이어가 애플이 지정한 상태로 되어 있고, 애플이 맞춘 규격에만 맞춰 개발하면 애플 하드웨어에서는 거의 정확하게 작동합니다. 왜냐, 애플이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드라이버 단에서 OS와 API단까지 다 튜닝을 해놨기 때문에 “너무 낡아서, 느려서  내지는 무슨 기능을 못 지원해서 못돌립니다”를 제외하면 거의 완벽하게 iOS처럼 호환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맥북 2006을 쓰면서 짜증났던 한가지는 Aperture를 못돌린다였는데 이유는 GMA는 도저히 딸려서 지원못합니다. 적어도 외장 그래픽은 필요해요….; 라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었던 06년 아이맥은 돌릴 수 있었죠.  

 

에어를 보면 대기시간을 유독 강조하고, 즉각 켜진다는걸 유독 강조합니다. 그럼요. SSD때문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생각에는 아이패드 감각으로 바로 팍팍 켜서 샥샥 검색하거나 앱을 작동하고 집어넣게 하자는 의도로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동부가 없는 제로 스핀들은 아주 이상적인 구조입니다. 보시면 덮기만 하면 걸리거나 구조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서, 몇몇 분은 스토어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건들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시긴 하시는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위태위태하게 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Photoshop이나 그런 앱을 건들지는 않을 것입니만, Mac App Store Sneak Peak 사진에서 iLife 사진을 보면 알듯이, 일반인들을 위한 앱(게임)은 충분히 배급 가능합니다. 그럼 정말 상당수는 흡수 가능합니다. 이렇게 대세를 타면 이런 식으로 언젠가는 다른 맥북 패밀리도 전환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죠. 그럼 따라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의 경우, SSD 256GB 까지 탑재한 모델이 나왔으니 이제 MBP 모델 상위 모델중에서는 이상의 SSD 탑재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그럼 이런식으로 샤르륵 갈것 같습니다. 애플은 이런거 좋아하잖습니까? 1998년에 레거시 밀어버리고 USB 달랑 달아서 팔았던 자식들입니다

 

해서 이번 맥은 아주 시사점이 이벤트입니다. 어쩌면 이번 이벤트를 PC(Personal Computing) 있어서 커다란 마일스톤으로 기억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공을 해도 나름대로, 실패를 해도 나름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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