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서도 은행은 보안 불감증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은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백신을 설치해야한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나는 알 수 없는 출처에서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옵션을 해제해 놓은채로 사용하고 있었다(기기를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자 소프트웨어가 권한이 없다면서 에러를 내면서 종료를 했다. 나는 당황해서 옵션을 풀고서 설치를 하고서야 은행을 볼 수 있었다.

이 기능은 본래 마켓 이외의 장소에서 다운로드 받는 앱을 막음으로써 불량 앱의 설치를 막기 위한 안드로이드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마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이 앱을 설치하겠냐라고 물어보는 노란색 바와 같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은행에선 이것을 기본적으로 해제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안전장치를 해제함으로써 백신을 까는 대신에 보안 헛점을 노출하는 바보짓을 연출하는 것이다. 뭐가 더 바보짓인지 모르겠다. 그러잖아도 마켓에도 개인정보를 누출하는 앱들이 부글부글한 마당이다. 마켓이외에 어떤 앱이 있을 줄 알고 그것을 차단하는 것을 해제하라는 것인지 정신이 있는것인지 묻고 싶다.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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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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