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맥이 지원 종료 될 예정입니다
이전에 포스트 했듯이 제 맥은 이제 더 이상의 메이저 OS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합니다. 이후에도 소소한 업데이트는 있을 수 있겠지만… 2010 맥북 프로의 최후를 생각하면 그닥 좋은 예감은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새 맥을 사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요. 그 전에 하루라도, 한시라도 더 지금 쓰는 맥북 프로가 활약(?)하기를 기대하면서 마지막을 불태우듯, 윈도우 컴퓨터들을 잠시 제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컴퓨터의 성능으로도 문제없이 할 일을 하는 것 보면 다음에 살 맥이 굳이 5~600만원 하는 고사양의 맥북 프로일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새 맥 비싸죠…
맥은 사려고 할 때 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무슨 에르메스 버킨 백도 아니고 말이죠. 하여간 저로서는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가격과 등급, 트림을 낮출 생각입니다.
그래도 어쩌겠나요, 고향 같은걸.
윈도우를 삼십여년 썼고, 맥을 한동안 주력으로 안썼음에도 불구하고 근육이 기억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엿같지만 새 맥을 하루 빨리 사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애플에서 샘플 기기를 빌려서 써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남이고. 아무튼 얼른 이 핫플레이트에 종잇장을 치는 것 같은 키보드를 벗어나야겠어요. 그래도 정들면 고향이라고 버터플라이 키보드에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네? 가학취미라도 있냐고요?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