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월드와 궁합이 잘 안맞는 푸른곰씨

세간이 온통 <젤다의 전설 티어즈 오브 더 킹덤>으로 소란스러운 와중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과 발행되는 시점이 차이가 있어서 글을 읽으시는 시점에서도 소란스러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수년간 사람들이 기대해왔던 젤다의 신작이 공개된지 며칠 안된 상황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의무감 비슷하게 다운로드로 한 카피를 샀는데요(게임 카드로 전작을 샀다가 게임 카드 갈아 끼우기 귀찮은 문제로 거의 방치했던 것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저는 오픈 월드 RPG가 정말 정말 쥐약이라는 점입니다.

솔직히 RPG 중에서도 어떤 RPG는 1개의 큰 줄기로 된 길을 따라서 가기만 하면 이야기를 따라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세세한 분기가 있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나 <원신>, 아니면 이번에 나온 젤다 신작처럼 완전히 땅바닥에 떨궈놓고 니가 알아서 해먹거라. 하는 게임이 있기도 한데요. 저는 게임적 감각이 별로 없는 건지 후자로 가면 갈 수록 쥐약입니다.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고,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경우에는 시작의 평원에서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자랑이다!)

과연 이것이 나아질 것인가. 싶지만서도 근시일내에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지라… 조금 소외감을 느끼는 푸른곰이었습니다.

추신. 같은 이유로 마인크래프트 역시 쥐약입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하면서 즐겨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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