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킨들로 책을 읽는 것, 특히 만화책을 읽는 것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굳이 킨들만 그러려니 싶겠냐만서도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는점과 항상 약간의 할인, 그리고 이따금 말도 안되는 수준의 할인을 해주는 점에 있습니다. (지금도 한꺼번에 구매시 할인해 주는 캠페인 중이라더군요)
근데 만화책의 퀄리티가 제각각이라 오래된 책이든 새 책이든 스캔이라고 할지 디지털 제작이 좀 제각각이라 어떤건 날림이고 어떤건 잘 만들어져서, 어떤건 크게 핀치하거나 할 필요 없이 바로 볼 수 있도록 진하고 선명한 반면 어떤건 눈을 가늘게 떠야 할 때가 왕왕 생기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돈을 주고 파는 거라면 좀 컨트롤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하는 바람이 있는데 말이죠. 근데 그러고 보니까 킨들 등 전자책을 빠르게 넘기는 매크로를 만들어서 텍본을 뜬 저작권 위반 사이트가 골머리를 아프게 만든다더군요. 이야, 머리들 좋아요… 사실 킨들 같은 e리더에서 진짜 해상도 높인걸 촬영하면 무시무시할겁니다.
이해는 해요. 그리고 만화책이 무진장 덩치가 커서 주로 보급되는 킨들의 메모리 4GB에 우겨넣기에는 너무 크다는 사실도 말이죠.
킨들을 사는 사람들은 왜 이 망할 아마존이 (심지어 가장 비싼 킨들 오아시스 조차) SD 슬롯을 안넣나 싶을텐데, SD 슬롯이 있는 파이어 태블릿이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외장 매체에는 복사가 안된다죠. 저작권을 그렇게 보호하고 싶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