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IPO 첫날이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말을 빌자면 드디어 업계가 페이스북의 악몽을 떨쳐버려서, 심지어 페이스북 피로에 너무 눌려서 피가 거꾸로 몰려서 트위터 행복감에 취해 (twitter-phoria)에 달려 나가는것 아니냐는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어찌됐든 트위터는 이제 상장회사(public company)가 됐다. 이제 주주에게 이익을 내서 보고해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트위터는 어떻게 이익을 낼 것인가? 아마도 광고를 통해서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절대다수[1]가 웹과 전용 모바일 클라이언트로 접속하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트위터는 특히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파워유저일수록 트위터 웹 인터페이스나 공식 모바일 앱의 사용시간이 적다. [2] 그 말은 광고에 노출 될 시간이 적다는 말이다. 트위터는 그것을 막기 위해 API Token을 제한하는 바보 짓을 해버렸다. 나라면 API 콜에 광고를 섞는 방법을 생각했겠지만. 딱 본색 드러낸 짓이라고 밖에…
어찌됐든 지금까지 트위터의 바보짓을 볼 때 아마도 API에 대한 탄압은 더욱더 강화 될 것이라고 예측 가능하다. IPO를 앞두고 모바일 앱과 웹의 좀 더 텍스트 기반에서 멀티미디어를 수용한, 서드파티적인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있긴 했는데 흐음 이게 욕을 얻어먹고 있어서[3] 걱정이긴 하다. 즉 우리가 걱정할 것은 탄압이 어느정도 더 심해질 것인가, 얼마나 더 거지같은 공식 인터페이스로 트위터가 우리를 맞이할 것인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