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가격 하락 얘기가 화두에 올랐었던 적이 있었다. 뭐 그게 실질적으로는 떨어진게 아니라 어땠네 저쨌네. 말이 많은데 솔직히 나는 떨어지면 잘됐다 싶었다. 물론 내가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사는 모델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기분이 좀 유쾌하진 않지만(물론 정확히 말해서 내가 산 64G 모델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아이폰을 쓰면서 프리미엄 전화기를 쓴다고 생각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런저런 약정이나 할인을 걸면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에서는 16기가 모델은 실질적으로 무료로 쓸 수 있을때도 있기 때문에…(우리나라에서는 이것저것, 심지어 위약금3을 해도 돈을 내지않는가?) 오히려 여러 전화기를 쓰는 입장에서 보면 전화기 가격 자체가 하나같이 거품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아이폰 가격 하락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아이폰이 그간 비쌌기 때문에 아이폰 구입을 망설인 사람들이 아이폰을 더 많이 살 수 있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학생이 그럴 수도 있겠다. 같은 휴대폰이라면 안드로이드는 반값이면 살 수 있는데 아이폰을 굳이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안드로이드가 태반인 한국에서. 오히려 나는 저렴한 아이폰 모델이 나오면 더 어떨까 싶을 정도다. 한번 쓰기 시작한 스마트폰을 특별한 경향이 없다면 Lock in 현상이 생겨서 계속 쓰기 때문에 더욱더 그럴 필요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아이폰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중고 가격이 떨어진다거나 일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가 하락하는 것으로 인한 변심은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오히려 아이폰의 저변이 넓어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