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충성률이 떨어진 것에 관하여

Strategy Analytics가 밝히길(해당 보도자료) 서유럽 아이폰 소유자들한테 물었더니 폰을 산다면 다시 아이폰 사겠다는 비율이 75%로 작년 88%에 비해 13% 포인트 떨어졌다. 미국에서는 이 비율이 93%에서 88%로 떨어졌다. 보도 자료에서는 “애플이 기존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있는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애플의 혁신의 부재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발생한 일련의 부정적 보도는 우리가 점차로 이전에 아이폰에 충성적이었던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재구매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경쟁 제품들이 잘 만들어졌다. 지금 나만 하더라도 넥서스S부터 갤럭시S3까지 석대의 안드로이드를 써오고 있지만 점점 완성도가 올라가고 있고, 앱의 양이 늘고 있다. 완성도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더욱 커다란 문제는 이것이 성숙시장이라는데 있는데 있다고 본다. 간단하게 말해서 아이폰이 나왔을때 우리가 쇼크를 받았던것, 멀티터치 같은 쇼크, 그리고 아이폰 OS 2.0이 나오면서 받은 앱스토어 같은 쇼크 나오듯 혁신적인 뭔가가 더 나오기가 쉽지도 않고 커다란게 먹히지 않을정도로 이제는 시장이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생각해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은 라이브타일을 비롯한 혁신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고, 노키아의 루미아 920은 치(Qi) 무선충전과 혁신적인 흔들림방지 PureView 기능이 있지만 그것에 쇼크를 받은 사람도 없고, 그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음, 뭐랄까. 간단하게 말해서 자동차로 따지면 사람들에게 있어서 전자식 파킹 어시스트(자동으로 직선주차를 도와주는 기능)를 신기해 하면서도 그 것이 자동차를 고르는 절대적인 기능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궁금하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성숙시장에서 애플이 어떻게 하면 ‘어썸’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애플이 사용하는 부품은 대부분의 메이커가 사용하는 부품을 공유하고 있고, 제조하는 기술이 매우 뛰어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애플은 호기심이 왕성하기 때문에 신기술이 있고 기술이 좋은데 규모경제를 이루지 못해 타산이 안되는 경우, 될 것같다 싶으면 제조업체에 현금을 들이 부어서 제품을 만들어내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애플이 기술을 찾기도 하지만 기술이 있는 회사가 애플을 찾는다. 부품 업체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현금으로 설비 투자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수량을 보장해 주는 고객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LG디스플레이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있었고, 최근 샤프의 IGZO 기술 라인을 비롯한 중소형 액정 설비다. 후자에는 1천억엔(1조 3천억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그 외에 재미있는 설이 많이 오고 갔다. 리퀴드 메탈이라던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는 장단과 특징이 있다. 가령 삼성의 스마트폰은 잘 만들어졌다. 이를 들어 혹자는 PC의 재림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아이폰의 독보적인 우세가 없어져가고 있고, 사람들은 이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되었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아이폰과 갤럭시S3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폰이 편해서 아이폰을 1차 전화로 사용한다. 하지만 취향의 문제가 된 이상 사용자의 인구 분포는 크게 다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유비쿼터스한 제품은 아니라는 얘기다. 당연히 충성도는 떨어진다. One-fits-all이 정답은 아니니까. 

아이폰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분석대로 아직까지는 견고한 유저베이스와 신규기반이 있다. 혁신이 정체 되었다.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이 상황에서 모바일 개발진의 셔플은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