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창피한 얘기를 하겠다. 나는 여지껏 구글 리더로 블로그와 더불어, 몇 가지 신문 기사를 구독해 왔다. 그것도 미국과 한국쪽 일본쪽 국적을 나누지 않았다. 그러다보니까 당연한 얘기지만 피드가 넘쳐났다. 이게 웹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Reeder 같은 데스크톱/모바일 리더에서는 각각 20,000개에서 5,000개 정도를 다운로드 하는데 이 것들의 상당수를 이 뉴스들이 차지해 버리는 까닭에 정작 중요한 블로그 기사를 읽어들이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해 버렸다.
아아 통재라. 처음에는 어쩔수가 없었지만 이제는 Pulse나 Flipboard 같은 녀석이 생겼기 때문에 굳이 RSS로 구독할 필요가 없어졌다. 과감하게 싹둑 잘라버렸다. 덕분에 RSS에는 블로그만 남았다. 남은 자리에는 Asymco(애플이나 IT관련 통계를 내기 좋아하는 블로그)나 Other voices(신카이 마코토 감독 블로그), FOSS Patents(플로리안 뮬러의 특허 전문 블로그, 삼성과 애플 관련 특허 분쟁만 나면 언론이 인용하는 그 사람 말이다), Mac Otakara(이따금 애플 관련 루머를 쏟아내는 블로그), parislemon( Techchrunch 창업자로 VC이자 컬럼니스트), Marco.org(Marco Arment, Instapaper 개발자) 같은 해외 전문 블로그가 들어가고(예전에도 몇몇 해외 블로그가 있었지만 요번에 더 늘어났다) 그 외에 관심이 있었고 트위터에서 알게 되었던 블로그를 더 넣어서 질적으로는 더욱 풍성해졌다. 앞으로 간간히 찾아 넣어서 더욱 풍성하게 콜렉션을 만들것이다.
해서 오랫동안 즐겨왔던 블로그와 예전에도 유명했고 지금도 유명하신 분들의 블로그, 그리고 새로 추가한 블로그. 이렇게 내 구글 리더는 매우 충실하게 차서 내 iPad는 더욱 더 읽기에 충실하게 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