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마우스의 올바른 쥐는 법

매직 마우스가 무겁거나 클릭하기 불편하다면, 먼저 잡는 위치를 바꿔보세요. 제가 사용하면서 편하게 느낀 방법은 앞쪽을 깊게 움켜쥐기보다 중앙에서 약간 뒤쪽을 잡고, 손가락으로 앞부분을 클릭하는 것입니다. 윗면에서 스크롤과 제스처를 할 여유를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글은 2011년에 처음 쓰인 글로 굉장히 많은 곳에 인용되었습니다. 2025년과 26년에 시대에 맞춰 개정하였으나 글의 역사성을 감안하여 수정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여 주시기 바라며 너른 양해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사진으로 잡는 위치를 비교하고, 움직임이 둔하게 느껴질 때 조절할 설정을 설명합니다.

매직 마우스(Magic Mouse)는 처음 나온 이래로 건전지가 아니라 리튬 전지로 충전하는 2세대와 USB-C로 충전하는 모델이 나왔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무겁다.”

“움직임이 둔하다.”

“손이 불편하다.”


매직 마우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 느낌은 단순히 AA 배터리 2개로 인한 무게 때문만은 아닙니다. 매직 마우스의 구조적인 설계가 원인입니다. 초대 매직 마우스의 경우 건전지를 넣는 서랍 때문에 이렇게 되었습니다만, 이 위치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2세대와 3세대에서도 답습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원래 AA 배터리 2개를 사용하는 초대 Magic Mouse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이후 Magic Mouse 2와 현행 USB-C 모델은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기본적인 외형과 낮은 프로파일, Multi-Touch 중심의 사용 방식은 거의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직 마우스의 센서 위치, 마우스 상부에 있다.
로지텍 마우스의 센서 위치, 마우스 중앙에 있다
  • 매직 마우스: 배터리 슬롯 때문에 센서가 본체 상부에 치우쳐 있음
  • 대부분의 마우스: 센서가 중앙 → 움직임이 자연스러움

제 경험상, 일반적인 마우스처럼 앞부분을 감싸 쥘 경우 뒤쪽이 따라오는 듯한 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클릭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마우스를 쥐는 방법

일반적인 마우스는 이렇게 팜 그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직 마우스를 팜 그립을 할 경우, 아래 그림처럼 굉장히 어색하게 됩니다. 쥐고 포인팅하다가(아래 1) 클릭을 하자면 손가락이 굉장히 무리를 하게 됩니다. (아래2)

매직마우스를 일반마우스처럼 쥐고 쓰는 모습
일반 마우스처럼 쥐어서 불편한 모습

해결법은 마우스를 중앙이나 약간 뒤쪽을 잡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클릭은 앞부분에서 하고, 상단은 제스처 영역으로 비워두는 게 맞습니다. 아래 첫번째 그림처럼 사용하면 매우 쓰기 불편합니다. 두번째 그림처럼 사용하면 훨씬 편합니다.

뒤로 물러나 쥐어 훨씬 클릭하기 편한 모습

애플의 제품 사용 예시 사진(아래 1)과 제품 사진(아래 2)에서도 손바닥 전체로 마우스를 덮기보다는 손가락 중심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직마우스 제스처 예제 사진
매직 마우스 피처 이미지

여기에 더해, 마우스 추적 속도를 빠르게 조정하면 훨씬 경쾌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 → 마우스 → 추적 속도)

마우스 환경설정
OS X 당시의 마우스 환경 설정 화면, 애플 고딕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 마우스처럼 잡으면 불편한 이유

하지만 여전히 손에 착 감기는 맛은 없습니다.

  • 로지텍 MX Anywhere, MX Master 시리즈처럼 손바닥을 감싸는 구조와는 거리가 멉니다.
  • 매직 마우스는 얇고 납작하기 때문에, 손이 마우스 위에 얹히지 못하고 떠 있는 자세가 되기 쉽습니다.
  • 결과적으로 장시간 사용하면 손목과 손가락에 피로가 쌓이기 쉽습니다.

매직 마우스가 불편하다면

오늘날, macOS에서 트랙패드 제스처의 비중이 커졌고, MacBook의 대형 트랙패드와 별도 판매되는 Magic Trackpad도 중요한 입력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MacBook 시리즈의 대형 트랙패드, 그리고 데스크톱을 위한 Magic Trackpad가 그 예입니다.

결과적으로 Magic Mouse의 제스처는 마음에 들지만 장시간 사용이 불편하다면, 손바닥을 지지하는 일반 마우스나 버티컬 마우스, 또는 Magic Trackpad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맺음말

매직 마우스는 2009년 이래 큰 틀을 유지하고 있는 디자인이지만 여전히 판매되고 있고, 애플 특유의 미니멀한 멋은 건재합니다. 하지만 그 구조적 한계와 인체공학적 불편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결국 “매직 마우스/트랙패드와 서드파티 마우스를 병행 사용”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 멀티터치 제스처가 필요할 때는 매직 마우스/트랙패드
  • 장시간 생산성 작업에는 서드파티 마우스/트랙볼.

이렇게 쓰면 두 가지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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