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삼성 로열티 협상 보도, 특히 YTN의 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흡사, 나당연합군을 결성해서 고구려(애플)이라도 치러 나가겠다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개중에서 가관의 점을 찍은건 이 기사(YTN)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이 필요했습니다. ‘윈도폰7’이라는 스마트폰 OS를 야심적으로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노키아와의 연합도 약발이 먹히지 않습니다. 애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결국 삼성전자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중략) 확실한 건 이 과정에서 애플이 점차 고립될 것이라는 점입니다.애플은 조만간 ‘아이폰5’를 내놓으면서 반격에 나섭니다. 아이폰의 독주가 조금더 계속되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퇴진한 애플의 미래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기자가 애플에 풋 옵션이라도 걸어놓고 썼나? 라는 생각이 들지경이다. 가령, Microsoft-Samsung Deal Strikes a Blow at Google(WSJ) 제목 부터가 애플과는 심상치 않은데
The Samsung-Microsoft arrangement has no apparent impact on Samsung’s litigation with Apple, a conflict that has generated attention in part because Samsung’s Android-based smartphone sales have risen quickly this year to match Apple’s iPhone sales volume.
Apple accused Samsung in a U.S. court of design and copyright infringements not covered in its existing cross-licenses with Microsoft or other companies. Samsung countersued in several other countries with accusations of technology-related patent infringements.
라고 한다. 이게 애플과의 언급의 전부다. 상관 없어! 깨몽! 뭐 더 찾아보자면… FT의 기사가 하나 더 있는데 이건 아예 애플 얘기는 없고. 안드로이드 얘기와 윈도우 폰 얘기 한 단락있다. -_-;
이쯤되면 스티브 잡스의 공백 운운하며 애플의 경쟁 얘기하는 우리나라를 보노라면… 그냥 애플만 갖다 끼워넣으면 기사가 되고 팔리니 써재끼는거라고 밖에 생각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