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애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음악에서 저무는 물리 매체 독점
작년에 방영했던 “물드는 세계의 내일로부터(色づく世界の明日から)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그 작품의 오프닝인 하루카와 미유키(ハルカトミユキ)의 “17세(17才)”를 참 좋아했습니다. 통상 이러면 여즉 저는 오프닝이 들어간 싱글을 사기 마련인데, 일본은 물론 한국 애플 뮤직 등 스트리밍에 풀려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냥 들었죠. 아마존 장바구니에다가 넣어 두고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초회한정생산반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백 오더를 넣어놨지만 과연 받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이미…
-
라프텔에 관해
언젠가였습니다만, 라프텔이라는 사이트에서 멘션을 걸어왔습니다. 분명히 애니플러스였나 애니맥스플러스였나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은 트윗에 대한 리플라이였을 겁니다. 이 트윗을 쓴게 거의 일년 전의 일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면, 지난 수년간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에 내던 연간 이용권 구독은 끊었습니다. 대신 월정액으로 바꾼 상황입니다. 금전적으로 말하자면 손해지만 말이죠. 그와 동시에 라프텔에 월정액을 같이 끊은 상황입니다. 중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깝지는…
-
4월은 너의 거짓말, SHIRO BAKO(시로바코)
2014년 4분기(겨울) 애니메이션은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기가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 분기마다 나오기 마련이고, 소위 말하는 “인생작”이 가끔 나타납니다만, 이게 한꺼번에 두 번 나타나는건 정말 장난이 아닌건 사실이죠. 4월은 너의 거짓말과 SHIRO BAKO(시로바코)가 이때 방영되었었는데요. 둘 다 정말 좋았던 작품입니다. 2쿨 작품은 블루레이를 되도록이면 안모으려고 합니다.…
-
넷플릭스 사태와 오타쿠 그리고 서브컬처
’넷플릭스 쇼크’를 겪고 저는 아래와 같은 트윗을 했었습니다. 하이컬쳐를 즐기시는 분들이야 딜도에 블러라니!!! 하며 부들부들하시겠지만 서브컬쳐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게임캐릭터를 칼로 찔러도 블러가 되고 주인공이 팬티스타킹을 신는데 속옷이 보인다고 통편집되는 2015년을 보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무덤덤해요. — 푸른곰 (@purengom) April 24, 2016 사실 이런 논리는 꽤나 위험합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당하던거 너희도 당해서 꼴좋다 같이 들릴 수 있으니까요.…
-
서브컬쳐 – 그 장도리 좀 놓고 얘기합시다.
’이것은 픽션입니다’ 소위 ‘서브컬처(subculture)’를 ‘파게’되면 좋건 싫건 내향적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내향적이라는 것은 실제 본인의 성격이 아니라, 본인의 취향에 대해서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이름 자체가 암시하듯이 주류인 ‘메인 컬쳐(main culture)’ 또는 ‘하이 컬쳐(high culture)’의 하위 문화로써 자타가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브컬쳐를 향유하는 집단 자신도 본의 아니게 움츠려 드는 경우가 있다. 시대가 흐르면서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
일본 서브 컬처와 물리 매체
가끔 일본의 애니메이션 등 서브 컬처 비즈니스를 보다보면(비단 서브컬처에 국한된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걱정스러울때가 있다. 왜냐하면 시장 자체가 아직도 물리 미디어 판매수익을 통해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원 자체가 물리미디어를 얼마나 팔아먹느냐에 좌우되고 있으니… 솔직한 심정으로 소니뮤직저팬이 아이튠스가 들어오기 전에 일일히 CD를 사서 리핑을 해야했다던지(앨범자켓을 스캔하는 수고는 덤), 새로운 맥에 ODD가 아예 없고 블루레이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