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트위터

  • 내가 트위터에서 긴 말을 떠들지 않은 이유

    최근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취한 변화가 있다. 예전에 뭔가 떠오른게 있거나 영감이 있으면 트위터에 떠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되도록이면 블로그에 쓰기로 작정했다. 블로그에 쓰면 장점이 있다. 1) 기록이 된다. 나중에 찾아볼 수 있다. 2) 굳이 140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덕분에 140자로 맞춰서 여러개로 나눠서 쓸 필요가 없다. 3) 트위터는 심도깊은 글을 전달하는데는 부적절하고 토론을 하는데는 부적당하다. 긴글…

  •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

    계절 독감에 걸린 듯하다. 원래는 쉬어야 하는 듯 하나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뭐하여 침대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블로그의 백넘버(수년 전의 기록)을 살펴보았는데 참 못할 말을 많이도 했구나 싶어 그러잖아도 삶아지고 있는 머리가 증탕되는 기분이었다. 아아, 이런 소리를 잘도 지껄여댔구나. 헌데, 이런 기록 중에는 정말 귀중한 기록도 있었다. 몇 가지는 지금 내가 봤을때 ‘어이…

  • Hyperconnected Syndrome

    나는 2009년에 아이폰이 출시 되었을때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이 가능하게 되었노라고 흥분의 목소리를 높힌적이 있다. 정말 그러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언제 어디에 있던지 메일이 오면 바로 알려주고 트위터에서 누가 나에게 말을 걸면 알려주고 페이스북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사진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면 알려주고. 전화기가 곁에 있다면, 나는 언제나 ‘온라인’이었다. 이런 시대에 빠르고 정확하게 푸시를…

  • 블로그는 퇴적한다. 블로거는 정의된다.

    트위터가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얘기 했던 것 같다. 바로 퇴적이다. 트위터는 후세에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당장 이 링크만 하더라도 트위터에서는 이 시기의 글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기록되고 퇴적한다. 블로그는 기록된다. 블로거는 누구인지 정의된다. 트위터(twitter)는 누구인지 현재의 발언으로 정의되지만 블로거는 과거의 글로 평가된다. 나는 요즘 그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왜 애플에서 나에게…

  • 트위터가 맥용 클라이언트 개발을 중단했다.

    트위터는 정말 트위터 클라이언트의 무덤이다. 트위터 클라이언트에서 괜찮다 싶은걸 인수해서는 아이폰용 트위티를 죽였고. 이제는 맥용 마저 죽였다. 에고. 트윗덱은 무사할지 의문이다. 이제 Ubermedia 산하의 클라이언트 들과, Hootsuite과 Seesmic이 남았는데 Hootsuite가 Seesmic을 먹고, Tweetbot의 개발사는 삐쳐서 맥용 클라이언트의 신규 사용자를 안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Seesmic은 아이폰용 개발을 때려친지 오래고. 아이고 망했어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뭐긴 뭐야…

  • 트위터와 블로그에 대한 생각

    트위터를 참 열심히 했다. 앉아서도 트위터, 서서도 트위터, 차안에서도 트위터, 전차안에서도 트위터, 화장실에서도 트위터(덕분에 손씻는데 신경을 많이썼다). 그런데 한가지 든 생각이 있다. 좋은 생각이나 글귀를 써서 리트윗이 되면 기분이 좋다. 그것이 나를 트위터의 마력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트위터는 영속적이지 않다는 것이다.내가 쓴 좋은 글은 언제까지고 기록되지 않는 것이다. 나중에 들여다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