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잡담

사이트의 이용 안내(규정)이 대폭 손질되었습니다.

사이트 이용 규정이라고 할수 있는 이 블로그를 사용하시기 전에… 문서가 대폭 손질 되었습니다. 최초 시행이 2010년 8월, 워드프레스 이행으로 인한 일부 수정이 2011년 7월이니 사실상, 5년만의 대대적인 손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인 골자는 같습니다만 골치 아프고 알아도 크게 별로 도움 안되는 문제를 많이 손봤습니다. 그래도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동생에게 컴퓨터를 사주면서

동생이 독립을 하면서 직면한 문제는 컴퓨터를 어떻게 하느냐였다. 뭐 가장 심플한 해답은 집에서 쓰던 컴퓨터를 들고 가는 것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동생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나 또한 그닥 선호하는 옵션이 아니었다. 첫째로 2011년에 저렴하게 구입한 컴퓨터는 성능이 떨어졌다. [1] 뭐 가벼운 작업에는 좋지만 본인이 주장하길 무거운 작업을 할 때는 힘들단다. 둘째로 가벼운 작업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할 윈도우 컴퓨터가 집에 한 대 남아 있어야 했다. 이 컴퓨터가 유일하게 남은 윈도우 컴퓨터였기 때문에 그 역할을 수행해줬으면 했다. 그 두 이해가 일치해서 새 컴퓨터를 구입하기로 했다.

아무튼 나는 구매 자체를 동생에게 일임했는데 왜냐하면 동거하는 동생 친구가 컴퓨터에 밝기 때문이다 근데 한가지 난제가 있었다. 카드를 내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신경쓰지 않고 늘 그렇듯이 델에 들어가서 대충 가격에 맞춰 사양을 골라 모니터랑 셋트로 배달시키고 결제를 했다.

사실 나도 한때는 컴퓨터 조립을 즐겨하고 사양에 꽤밝은 편이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둔해졌나. 싶다. 그냥 살일이 있으면 적당히 둘러보고 가격에 맞춰 구매하는게 습관이 된걸까. 만약 컴퓨터에 밝다는 그 친구가 이 컴퓨터를 받아서 설치했을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상당히 궁금하다.

뭐 만약 용산에서 컴퓨터를 산다하더라도 조립을 의뢰할 것 같고, 아마 다음에 컴퓨터를 사더라도 Windows PC면 델에서 적당히 사양을 맞추고 맥이라면 애플에서 사겠지.

나이먹는거라는게 그런건가 보다. 옛날에는 컴퓨터의 속을 열어 헤쳐보고 새로 조립해보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완제품의 스티로폼을 벗겨서 전원 넣는게 제일 편하다.


  1. 대략 i3에 5시리즈 칩셋 4GB램 내장 그래픽일것이다.  ↩

동생이 독립한다. 그 외

동생이 대학을 입학하고 휴학하고 군대를 가고 복학하고… 벼르던 대로, 독립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쓸쓸하다. 독립생활을 위해서 미리 준비했던 물품들과 가지고 있었던 세간 살림들이 하나 둘 옮겼다. 지금 동생방에 텔레비전이 없다. 침대와 책상과 가구는 그대로 있을테지만. 책과 화장품은 가져갈 거고. 아마 곧 휑해 질 것이다. 군대에 있을때에도 한달에 한 번 꼴로 나왔고 세간이 여기에 있었고 여기로 돌아 왔었다.

하지만 내일 모레부터는 이제 동생은 죽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휑한 텔레비전자리를 보면서 그것을 실감한다.

가구를 사고 생활용품을 옮기러 가는길에 보니 집의 위치도 좋고 역세권이라 주변 시설도 매우 좋으며 채광도 좋은 깔끔한 집이다. 수납도 좋고… 살기 좋아 보인다. 다행이다 싶다. 마음에 꼭 든다. 본인도 그러하다 한다. 여하튼. 이제 안녕이구나.

최근 집의 정남향 창문쪽으로 집짓기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딱 지금 우리집 높이로 쌓기 시작했다. 아마 정남향인 내 방 채광이 많이 안좋아질 것이다. 맘대로 창을 열기도 무리가 있을테고. 이 집에서도 산 지 12년이 된다. 어쩌다보니방 세개 짜리 집에서 부모님이 지방으로 내려가시고 내가 대학을 다니고 동생이 대입을 하고 동생이 군대를 다녀오는등 세월의 풍파를 이겨 왔다. 이제 마지막 동거인이 자릴 비우며 이 집의 입주인은 나 혼자가 되어버렸다.

짓고 있는 집과 그 옆집이 가리기 전에는 이 집 창문에서는 공원이 보였는데. 그 공원의 수백미터 둘레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 안쪽에도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근사한 벚나무산책 코스로 꽃놀이 하기 좋은데 사람이 그다지 붐비지 않아 좋다. 가을에는 단풍과 은행나무가 적당히 예쁜데 여하튼 계절의 맛을 적절히 살린 조경으로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좋은 근린주민의 혜택이다. 역같은 것과 달리 계량할 순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이 집의 가치는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다. 벚꽃 시즌이 되면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벚꽃이 들어간 노래를 듣곤 했는데. 작년에는 이키모노가카리いきものがかり의 SAKURA를 들었는데 올해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들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좀 뜬금없는 마무리다만, 동생이 돌아오면 마지막으로 한 잔 할까…?

집 앞은 공사중

요즘 집 앞이 시끄럽다. 집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남측으로 도로를 면한 1층짜리 단독 주택이 있었고 우리 집(지상 4층)은 따라서 햇볕을 쬘 수 있었다. 2002년에 입주했을 당시에는 남서쪽에도 비어있었기 때문에 공원을 조망할 수 있었는데 4층짜리 건물이 들어서서 공원 조망이 불가능해져서 아쉬워졌는데 이제 드디어 정남쪽에 건물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나는 사실

남쪽에 건물이 들어선다면 그때가 이 집에서 이사갈 때야.

라고 말을 해왔지만. 이 집에 정이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세간살이가 많아서 이사하기도 힘들거니와 자가(라기 보다는 아버지 집이지만)를 팔고 떠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앞집 덕분에 값도 떨어질 것이고.

그런데 산책을 하다가 5층짜리 건물을 발견하고 식겁을 했다. 높이를 보면서 식겁했다. 이쪽도 5층이 될 경우에는 들이쬐는 햇볕은 둘째치고 남쪽을 향해야 하는 위성 안테나가 가려지기 때문에 저쪽 건축주와 심각하게 상의를 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4층 건물이 되기 때문에 키는 비슷할 것이고 아마 안테나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행이다… 그냥 방에서 정남향 햇볕을 쬐던것을 포기하고 북향 집이 되는 것을 아쉬워해야 할 따름이다. 뚝닥 뚝닥. 부지런히 아침 일곱시부터 여섯시즈음까지 공사중이다. 해가 드는것은 올빼미족인 나에게 크게 상관 없을지도 모르지마는. 공사 소음 자체가 조금 신경 쓰인다. 잠들기 힘들어.

Bose 소모품 때문에 골이 아파

Bose QuietComfort 15의 소모품… 세기HE 에서 취급하는데 정말 대책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구입한지 두어달 만에 아이폰 케이블이 들어간 모델이 나오자 아이폰 케이블을 주문해달라니 몇 달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일본에서 직접 구매해서 수입해야 했고(팩스로 항의하고 거의 그 뒤 일년인가 뒤에야 취급했다), 요번에 이어쿠션이 뜯어졌는데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려하니 재고가 떨어졌단다. 아, 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