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는 베타일 뿐

iOS6의 베타가 누출됐다. 이번 iOS는 Notification Center “따위”와는 비교되지 않는 막강한 녀석을 가지고 있다보니 여느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호기심을 일으키는 듯 하다. 바로 한국어판 시리 말이다. 완벽하게 작동하지도 않는데 개발자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파일이 유출되어 마구 깔고 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개발자용 베타버전은 전혀 완벽하지 않을 뿐더러 매우 불안정하다. 자신이 사용하는 주 전화기에 이것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애시당초 개발자가 자신이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정식버전 출시 이전에 실제 기기에서 테스트해볼 목적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새 OS가 나오면 쫘르륵 새 버전이 출시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그냥 조용히 사용하는 것이라면 좋겠는데 그것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은 더욱 볼썽 사나운 것 같다. 애당초 개발자용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개발자에 한정되는 것이다. 그 외에는 불법이라는걸 알고 쓸거면 ‘베타’, 즉 불법에 미완성판이니까 조용히 쓰던가 아니면 정식판으로 돌려놓고 쓰던가 했으면 좋겠다.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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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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