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의 셀룰러 옵션을 바라는 것이 사치일까?

은근히 편한 컴퓨터 내장 LTE/5G 모뎀…

제가 가지고 있는 윈도우 노트북인 HP Dragonfly G4에는 5G 모뎀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LTE 데이터 쉐어링 심을 넣어 사용하는데요. 정말 충분하다 못해 넘칠 속도가 나옵니다. Wi-Fi가 갖춰지지 않거나 영 미더운 상황에서도 컴퓨터를 켜면 바로 인터넷에 연결 되는 경험은 정말 ‘편리하다’ 이 말로밖에는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노트북을 닫고 슬립모드에 놓으면 펼쳐서 깨우면 바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이죠. 테더링이니 와이파이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사람

셀룰러 옵션이 없는 맥북 시리즈

그런데 한편으로 맥의 경우 셀룰러 모뎀을 탑재한 기종이 전무합니다. iPad의 경우 거의 모든 모델에 셀룰러 옵션이 있다는 점을 보면 재미있는 차이입니다. 물론, 맥의 경우 같은 iCloud 계정으로 로그인된, 소지하고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자동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설정 할 수 있고 이 연계는 암호를 별도로 입력할 필요도 없고 와이파이를 선택하는 수고도 없어 매우 편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노트북 외에 기기의 상태를 신경써야 한다는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됩니다.

모뎀 탑재 맥북 좀 내주세요

기존과 달리 애플의 독자 모뎀칩을 개발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맥북 프로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휴대성을 표방하는 맥북 에어 만큼은 모뎀칩을 탑재해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력소비도 자체 칩셋의 성능이 뛰어 나다고 들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아이폰 에어를 포함해서 전부 eSIM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니 인클로저에 심 트레이를 추가할 필요도 없으니 말이죠. 여건 상 셀룰러 모뎀을 탑재한 맥북을 출시하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가 따로 있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윈도우 컴퓨터에도 사실 모뎀을 내장한 기종은 일부 비즈니스 기종에 한정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없으면 딴 집 찾아보면 됩니다. 하지만 맥의 경우엔 애플이 내지 않으면 애당초 어찌 해볼 도리가 없기 때문에 애플이 마음을 고쳐 먹었으면 싶습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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