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블로그에?

왜 갑자기 블로그에 열을 들이시나요? 라고 여쭤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늘 ‘설치형 블로그는 원예(가드닝)’ 같은거라고 말하곤 합니다. 서버를 새롭게 뜯어 고친 김에 방치하던 블로그에 생명을 주고 싶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요즘 들어서 SNS가 여러 개가 되면서 당초에는 동시 발행도 시도했었지만, 서비스마다 보이는 것도 다르고 서비스마다 글자 수 제한도 제각각이라 스트레스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푸른곰’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서비스마다 사분 오열 되는게 영 마뜩찮았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한 군데에 모아두면 검색도 용이한데 SNS는 태생부터 검색이 영 시원 찮습니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자료를 원하는 만큼 엠베드 한다거나(대개의 SNS는 동영상 하나만 올리면 사진 한장도 더 올릴 수가 없죠), 할 수 있으니까요. 자유로움이라는 것이겠죠. 블로그 포스팅은 체계를 갖춘 글이어야 한다는 강박만 없다면 오히려 더 자유롭고, 잘 써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 재미있지 않나요?

근데 이 블로그는 댓글을 전부 닫아 놨습니다. 과거에 달린 댓글도 비표시 처리했습니다. 당초에는 데이터 관리의 용이성이나 개인정보보호 관점에서였지만, 일종의 자기방어 차원이기도 합니다. 인신공격과 스팸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SNS에 발행되면 거기에 답글을 다시면 되도록이면 답해드리고 있습니다. 할 말이 궁해서 답을 안해도 전부 읽어 보고 있습니다.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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