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인디비주얼 3 렌즈 리뷰

안경을 바꾸게 된 이유

2020년에 린드버그 에어 티타늄 림 로빈(‘린드버그 로빈’)을 맞추며 (당연히) 렌즈도 새로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했던 렌즈는 자이스 클라렛 인디비주얼(굴절율 1.6) 이었습니다. 테도 비쌌지만 렌즈도 40만원이 넘는지라 정말 훌륭하게 일해주었습니다. 다만 세월이 흐르다보니 슬슬 스크래치가 생기기 시작한데다, 손질 하면서 귀퉁이의 이가 빠지고, 결정적으로 제 시력이 변화해서 교체를 결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단초점 인디비주얼3을 선택

이번에도 자이스의 맞춤렌즈로 했습니다. 자이스의 렌즈군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이번에 맞춘 렌즈는 ‘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단초점 인디비주얼 3 (굴절율 1.6)’ 이라는 무슨 김수한무 같은 제품명이었습니다. 자이스 파트너 안경원이었던 만큼, 굴절 측정은 자이스의 아이프로파일러 플러스(i.Profiler plus)을 사용해서 측정을 했고, 테나 얼굴형 등 그 외의 사항은 변경이 없는 만큼 지난번 측정을 유용했습니다. 주문 후 딱 일주일 걸렸네요. 지난 2일에 수령했습니다.

자이스 스마트라이프 프로 단초점 인디비주얼 3 (굴절율 1.6)의 자이스 마킹
정면에서 본 자이스 레이저 각인

이번에 맞춘 렌즈에는 전통적인 자이스의 Z 로고 말고도 자이스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데요. 한편 더 잘 안보이는 곳에 자이스 로고와 함게 모델 코드(VP360)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렌즈를 장착 후 피팅도 점검해주셨고 다리와 코받침 패드도 교체해 주셨습니다.

사용감

구석구석 시야도 시원하고 선명하고, 확실히 도수가 정확하게 맞으니 덜 피로하네요. 특히 이번에는 난생 처음 난시가 처방들어갔음에도 적응시간이라고 할 것 없이 곧바로 무척 편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렌즈 설계는 보통, 구면→비구면→내면/양면비구면→프리폼→인디비주얼 순으로 나왔고, 그만큼 만들기 까다롭고 광학적 성능도 올라가며 가격도 올라가는데요, 이미 두번에 걸쳐서 인디비주얼 렌즈를 썼다보니 이번에도 인디비주얼 설계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인디비주얼 설계를 하면 (특히 난시 도수가 들어가는 경우) 동공의 위치와 거리등 여러가지 파라미터를 계산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굉장히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러지 않아도 디지털 생활에 적합하도록 원거리의 풍경과 근거리의 스마트폰 등 간에 자연스러운 시야 전환을 셀링 포인트로 하는 (프리폼 설계의) 스마트 라이프 렌즈에 개인 맞춤 인디비주얼 주문을 넣으니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이전 안경에도 들어갔지만 듀라비전 플래티늄 코팅은 새 안경이다보니 잘 지저분해지지도 않고, 오염도 닦아 내기 쉽습니다. 예전 렌즈를 5년 가까이 썼을 정도니 이번 렌즈도 무난히 몇년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여담.

해서 돌아와서 보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도 또렷하게 보이고 좋네요. 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가가 75만원인 렌즈다보니(실제로는 약간의 할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또 안경 ‘님’을 모시는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안경을 찾은지 7일이 넘게 지났는데, 솔직히 이제는 쓸데 없이 ‘눈이 높아져 버렸습니다’. ‘눈 버렸어요’.


Posted

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