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요하게 다루는 주제 중 하나가 안경닦이라고 불리는 초극세사천 도레이씨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도레이씨에 대해 적었던 시기에는 ‘도레이씨’라는 물건 자체가 아는 사람 사이에서나 알음 알음 사용되던 물건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또한 추천을 받고 사용한 물건입니다만서도 이후로 시간이 흐르면서 ‘화악’ 하고 유명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나눠주기도 하고 아니면 소개해주기도 하면서 주변에서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이 제품은 1980년대 후반에 개발된 상품인데요. 도레이씨의 개발에도 자그마한 비화가 있다고 합니다.
繊維研究所というところがありまして、そこで80年ごろに世界一細い糸を作って生地にする試みをしていたんです。
83年くらいにその手法が見つかって、細い糸の生地ができて。最初はそれでブラウスとか衣料品を作ったんですが、あまりにもコシがなかったんですね。細くて薄くて、洋服の生地としては使い勝手が良くないという話になりました。
そんなときに研究者がめがねを拭いたら、汚れが綺麗に取れたんです。そこから「めがね拭き」という発想になりました。
섬유 연구소라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80년 경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실을 만들어 옷감을 만드는 시도를 했습니다. 83년 쯤에 제법이 발견되어 가느다란 실에서 옷감을 만들어 처음에는 그것으로 블라우스 등 의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너무나 탄력이 없었단 말이죠. 가느다랗고 얇아서 옷감으로써는 쓰임새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그런 와중에 연구자가 안경을 닦아보자 더러움이 깨끗하게 닦였단 말이죠. 그래서 ‘안경닦이’로 써보자 라는 발상이 생겼습니다.
도레이 주식회사 도레이씨 판매실 와타나베 카즈키(渡邉和樹) 씨 (원문)
다만,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도 안경 닦이는 당시에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것이지 따로 돈주고 사는 것은 아니라는 인상이 있어서 이를 정착시키는데 초창기에는 노력했다고 알려집니다. 결국 판로개척과 CF, 그리고 입소문을 거쳐 첫번째 붐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렌즈 코팅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 효과가 좋았고 인기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도레이씨는 일반적인 초극세사천이 5~10미크론인 반면, 2미크론이라는 굉장히 얇은 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원사(실)부터 최종제품의 포장까지 도레이가 생산, 관리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도레이씨는 지금은 안경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텔레비전 등을 닦거나, 유리 식기 등의 청소용이나 미용(세안)용, 공업제품이나 의료기기의 청소용, 스마트폰 보호필름에 포함되는 등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인용문에 등장한 와타나베 씨는 제가 도레이씨에 대해 질문했을때 메일로 대답해주신 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