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브리핑 : 한국 Watch (미네기시 히로시) — 과격한 반일 단체의 정체(2019/8/13)

서울에서 최근 열리는 일본에 대한 항의 집회에서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귀에 들려오는 구호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한국과 일본이 방위 비밀을 공유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의 파기입니다. GSOMIA는 일반의 시민에게 덜 알려져 있고, 일본 정부가 시작한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의 엄격화와도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서울에서 일어난 과격한 반일 행동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7월 25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후지테레비 서울 지국에 한국인 대학생 단체의 멤버가 침입하여 지국의 폐쇄를 외치거나 욱일기가 걸려진 종이를 찢거나 태우는 등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 1주일 전에는 역시 산케이 신문 서울 지국에 복수의 남성이 무단으로 쳐들어와 항의문을 읽는 등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정은을 예찬

한국 미디어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친북계 단체 “한국 대학생 진보 연합(대진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의한 정치를 “사랑과 신념의 정치”로 찬동하며 작년 11월에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연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하고 서울 재임중이었던 2016년~2017년에 눈앞에 접했던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 시위, 통칭 “촛불집회”의 광경이 떠올랐습니다.

촛불집회를 선동했던 좌파/혁신계의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는 사실은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이나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차례차례로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놓은 시민단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시민단체에 의해 촛불과 소녀상이 하나가 되어 ‘소녀상은 국민의 촛불이만들어낸 새로운 국가의 심볼’이라는 슬로건 까지 걸렸던게 기억 납니다.

촛불 집회는 ‘100만명(경찰집계 26만명) 집회’(2016년 11월 12일)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9년만에 진보정권 탄생의 그야말로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한국의 좌파/진보계 단체는 북한 체제에 공조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학에까지 침투해 이번에는 공격대상을 보수정당에서 일본에 바꿔 항의 운동의 선두에 서있는 것입니다. 북한을 최대의 타겟으로 하고 있는 한일 GSOMIA 파기를 외치는 것도 한일간의 군사협력에 대한 알레르기 이상으로 북한의 주장 그 자체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한국의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데모의 확산, 문재인 정권을 좌우

실제로 서울에서 일본정부의 항의집회의 주최자들에도 징용공 소송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나 노동조합 이외에 친북한을 주장하는 조직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권이나 자치단체와 함께 이러한 일부의 과격한 단체가 일반의 국민감정을 선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는 한때 촛불집회같은 일반시민이 대궐기해서 집회에 몰려드는 상황이 이러나지는 않았습니다.

반일단체는 일제 통치부터 해방된 기념일인 8월 15일을 고비로 설정해, 계속해서 항의 집회를 열 게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 확산은 일본 붐이 길게 계속 되어온 한국에서 시민의 대일관(對日觀)의 변화를 가늠하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 대항자세를 선명하게 해 국민 결집의 깃발을 흔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심력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키시미네 히로시(편집위원 겸 논설 위원)

前 서울 지국장, 한국재주 6년반. 방북 경험 7회. 전문은 한반도 정세,국내정치, 외교. 저서에 “한국의 우울” “일한의 단층”

주의: 이 글은 저의 의견이 아니며 따라서 본문의 내용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기사의 한국어 번역은 보시는 분의 편의를 위해 번역한 것으로 번역의 오류 등으로 인한 손해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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